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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와 미군 장비 구입

작성자: 유운

조회: 5650 등록일: 2016-05-27

한국형전투기(KF-X)의 엔진 제작사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GE를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div class="article-ad-align-left"> </div>GE가 제안한 F414-400 엔진은 1995년 이후 1,500대를 생산해 총 300만 시간 동안 비행한 제품이다. 미 F/A-18E/F 슈퍼호넷, 스웨덴의 그리펜, 인도의 테자스 전투기 등에 장착했다. GE와 경합을 펼친 유럽의 유로제트사는 EJ200 엔진을 제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 미국장비에 쏠림 현상 우려 .... --- 한국일보 --- * 우선 필자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계획 (KFX)를 영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입장이다. 한국군은 당연히 가능하다면 미군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군을 최대한 벤치마킹하고 협력체계를 가져가야 한다. 괜히 자체개발이니 자주국방이니 하는 낭만적인 사고에 빠져서 불필요한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이 국익, 특히 국방에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며 자체개발을 좋아하는 일본은 국방비 낭비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개발하는 것마다 어마어마한 삽질을 해대는 일본을 따라하고 있다. < 미군 장비를 최대한 도입해야하는 이유 > 1. 현대전은 총력전이자, 소모전이자 동맹전이다. 총력전이란 일단 전쟁이 나면 모든 생산체제가 전시체제로 바뀌며 일사분란하게 돌아가야 하는 데, 무기와 장비가 다양성을 띠면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공급효율이 떨어지고 유비 및 정비 효율이 떨어진다. 이는 전쟁수행에 있어서 치명적이 되는 데 그것은 소모량과 동맹군의 지원에 있어서도 결정적 패인이 될 수가 있다. 전쟁은 한번 지면 특히 우리 나라같은 경우에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 현대전의 특성상 일단 벌어지면 상상을 초월하는 물량이 요구되는 데 전쟁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탄약과 유류에 있어서 만약 사용병기가 다양하고 탄약의 종류가 다양하면 재고파악과 보급에 있어서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요구된다. 괜히 NATO 표준을 만든게 아니다. 유류의 경우 휘발유와 디젤로만 나누어도 생산과 보관 그리고 엔진의 정비성에서 이미 2 배 + 알파의 사태가 벌어진다. * 웃기는 예로 디젤 유조차가 휘발유를 잔뜩 싣고 가다가 '엥꼬'가 나면 기름을 잔뜩 가지고도 멈추어 서야 한다. 그래서 미군은 비행기든, 전차든 험비든 무조건 단 하나 JP-8(항공유)로 통일했는 데, 단일 유가로는 대단히 비싸지만 보급과 정비성을 따지면 결과적으로 크게 이익이라서 이다. 현대전에서는 무기체계가 복잡한 군대는 무조건 진다. 일본군이 그랬고, 독일군이 그랬다. 일본군은 같은 규격에 총탄도 소총탄을 기관총에서 사용할 수 없었고, 심지어는 같은 장비들도 생산회사가 다르면 부품호환마저 안된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는 미해군은 네임드쉽을 하나 만들면 같은 것을 와르르 생산해서 "와!"하고 몰려 오는 데  일본군은 항공모함이고, 전함이고, 구축함까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이 제각각 개성(...)을 자랑하는 삽질을 하여 장병들이 순환 근무조차 잘 안 되었다.  독일군은 소아병에 걸린 히틀러가 하도 신기한(?) 무기를 좋아해서 하나 하나는 훌륭했지만 하도 종류가 많아서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서 전방에서는 늘 부족에 허덕였다. 만약 우리가 미군 장비에 프랑스 탄약, 폭탄, 포탄을 사용한다면 이는 운용체계(소프트웨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하면 프랑스에서 만들어서 보급을 받아야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리고 장비는 사오면 되는 게 아니라 언제나 정비파트가 필요한데 이건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장비별로 정비팀을 모두 구성해야 한다. 자동차는 한 정비사가 소나타도 정비하고, K-6도 정비하고, 에쿠스도 정비하지만 전투기는 기종별로 전문 정비팀이 따로 있고, 거기다가 동종의 전투기도 장착 엔진이 다르면 거기에 따른 정비팀이 따로 있어야 한다. 천억짜리 F-15K도 볼트 하나 없으면 땅에서 놀아야 한다. 그러나 미군 규격으로 가면 장비고, 부품이고, 탄약이고 간에 언제나 미군에게 빌려다 쓰면 되고 그래도 부족하면 자위대 것을 가져다 쓰면 된다. 그리고 급하면 상호 대리정비도 당연히 가능하다. 전투기의 경우만 봐도 미공군은 닥치고 F-15, F-16만으로 거의 모든 작전을 수행하지만 우리는 F-4, F-5, FA-50, F-16, F-15K이며 기지별로 통제, 정비, 보급을 제각각 하고 있다. 즉 급해서 F-15K 가 F-16기지에 비상착륙하면 정비가 불가능 하다. 전차도 미군은 닥치고 M-1 에이브람스 하나로 통일인데, 우리는 M-48, K-1, K-2, T-80이다. * 사실 K1과 K1A1도 이름은 비슷해도 꽤 다른 놈들이다. 당장 주포 구경이 달라서 만약 같은 부대 내에 두 종을 보유한다면 머리가 아프다. 다양한 펀치를 가진 것 같아도 보급과 정비는 골치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껏만 가지고도 골치가 아파 죽을 지경인데 거기다가 더 보태서 무얼 하자는 것인가? "그렇게 많은 국방비를 쓰면서도 아직도 미군 타령이냐"고 하는 것은 뭘 몰라도 한참 몰라서 하는 소리이고, 그런 자들의 소리는 묘한 논리를 들이 대며 아주 크고도 지속적이다. 국방에는 낭만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국방은 현실이고 생존의 문제이다. 군대는 구조와 운용에게가 단촐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대의 전력을 이끌어 내어 집중할 수가 있다. 2. 전쟁이 벌어지면 도대체 얼마만한 탄약이 소모될까?    1) 포병 : 견인포 - 2,100문 (105mm, 155mm)                  자주포 - 1,872문 (K-55, K-9)                 합계 --- 3,972   * 출처 : 나무위키 미러 155mm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 > 중국 > 한국 자주포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 > 한국 > 중국 밀집도로 보면 한국 > 중국 > 러시아 괜히 '포방부' 가 아니다. 포병에 관한 한 미군보다도 세다. * 미군은 "공군!" "육항공!"이 있다. * 아파치 1 개 대대만 가져도 괜찮은 전투력 보유의 1 개 사단은 갈아 엎고도 한참 거슬러 준다. 미군 포병이 포격을 하고, 기갑과 보병이 들어갈 때 쯤이면 적군은 누가 됐던 이미 빈사상태이다. 자, 계산하기 쉽게 포가 4,000문이라고 치고 각 1 발이면 4,000발, 100발이면 40만발...... 그리고... 예비탄..... 그걸 보급하려면 하늘이 노랗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전쟁이 벌어지면 100발씩만 쏘겠는가?    2) 기갑 : 전차 총계 : 2,429 대 (쓸데없이 자세하다) 전차당 30발씩 싣고 다녀도 당장 싣고 있는 것만 72,870발, 재 보급하면 ......... 전쟁은 '돈지랄'이다. 특히 현대전은 더욱 더 그렇다. 현대전은 2차 세계대전 이래로 무조건 소모전이다. 현대식 군대의 꽃은 보병이 아니라 병참부대인 것이다. 고맙고도 다행인 것은 거의 무한(...)으로 대줄 수 있는 미국과 일본 바로 우리 곁에 있다. * 본 글에서 나온 전력은 '나무위키미러'를 참고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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