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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사상 저런 혐오스런 당 대표가 있었나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6309 등록일: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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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선거구 획정 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시점이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의 첫 삽을 뜰 찰라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또 사고를 치고 만다. 며칠 전 이번 총선에 패하더라도 자신의 상향식 공천제를 끝까지 밀어붙이겠다고 객기를 부려 여당 지지자들을 멘붕 상태로 몰아넣더니 이제는 또 출처불명의 40여명 살생부 명단을 암암리에 퍼뜨려 당을 풍비박산으로 몰아넣고 있으니 깽판으로 따지자면 날고뛰는 자(者)임이 틀림없다.  
  

더민주의 문재인처럼 역량이 부족하면 가만히 숨어 지내는 게 최선의 방책일 진데 김 대표가 나댈 때마다 표가 우수수 떨어지니 지지자들 입장에선 참으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더민주의 모진 한 풀이 입들이 연일 국회 단상을 점거하여 필리버스터의 탈을 쓰고 정부와 여권 공격에 혈안이 되어 사실상 선거 운동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당 대표가 지금까지 따끔한 비판의 목소리 낸 적이 없다. 눈만 껌벅껌벅하고 먼 산 처다 보는 저 모습 보고 어찌 속이 안 터지겠나.
 

원내 대표와 친박 의원들이 더민주의 행패를 막아내며 고군분투 할 뿐 김 대표와 그 계파들은 아예 모르쇠다. 이 같은 김무성과 그 측근들의 당 이적행위를 보고 분통 터뜨리는 것도 한계가 있지 더 이상 김무성의 독선과 수작 정치를 보아 넘길 수는 없다. 이번의 살생부 파동으로 김무성 대표의 총체적 부실과 역량 미달이 여실히 드러나 김무성 체제로 이번 총선을 치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 야당에 비해 월등했던 구도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어찌 눈뜨고 지켜보라 말인가.
 

김무성의 상향식 공천제가 왜 문제인가? 누누이 언급한바 안심번호 도입의 허구성과 며칠 전 유령 당원 명부 조작에서 보듯 허점투성이다. 오로지 자신의 측근을 심기 위한 상항식 공천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현혹되지 않는다는 것을 김무성과 그 측근들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더민주의 친노 폐족들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반면, 야당은 전략공천의 특수를 누리며 국회 본회의장을 선거 운동 본부로 삼고 연일 정부 여당 공격에 신바람 났다. 선거 지형이 이렇게 야당에게 유리하게 펼쳐지는데도 여당 대표는 어디 있는가.
 

이래저래 판세가 자신에게 불리함을 느낀 나머지 김 대표는 살생부 논란으로‘동정심 유발 작전’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나 그야말로 저급의 정치 수준, 김무성의 정치적 한계가 그대로 타나난다. 최초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김무성은 청와대 측근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이라고 주절대며 정두언 의원에게 이 사실을 흘렸다. 그러나 믿었던 정두언은 이 사실을 김 대표가 흘렸다고 이실직고하는 한 것을 볼 때 김무성 세력들도 갈피를 못 잡고 와해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김무성이 살아남는 길은 딱 하나의 길 밖에 없다. 그의 말대로 청와대 누구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었는지를 못 밝히면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고 그 책임을 절대 피할 수 없다. 그렇게라도 못하겠다면 공천위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여 공천에 관한한 입 벙긋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대표의 상징성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무성은 측근 의원을 통해 정치권에 떠도는 얘기를 가볍게 한 것이 와전(訛傳)됐을 뿐이라고 물러섰지만 이 일을 이렇게 얼버무려 넘어 갈 성질이 아니다. 야당은 전략공천 등으로 선거 동력에 핏발을 세우며 죽을 각오로 덤벼들고 있지 않은가. 이에 맞대응 전략은 없고 대표란 자가 기껏 자당의 치부를 드러내는 찌라시 정치나 하고 있으니 더 이상 미뤄서 될 일이 아니다. 김무성의 언행을 봉쇄하지 않고서는 새누리당은 절대로 이번 선거에서 웃을 수 없으니 이게 문제다.
 

당 대표의 아집과 잘못된 야욕으로 힘들게 구축한 보수 정권을 다시 좌파정권에 물려 줄 수는 없다. 혹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 라고 할지 몰라도 선거 패배가 불을 보듯 뻔한데 손 놓고 당할 수 없지 않은가. 한 마음이 된다면 전열을 가다듬는 것은 시간이 그리 필요치 않기 때문에 현 이한구 공천위원장에게 전권을 일임하여 당 이미지 개선과 공천 작업에 최선의 가치를 도출해야 한다.
 

김무성 대표가 작년 마약에 연루된 사위 문제로 입지가 곤란했을 때 그는‘자식을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로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적 있는데 필자는 이때 김무성의 정치적 자질과 지도자 감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 지도자가 어디 있겠나. 이렇게 언급했으면 김무성을 달리 봤을 것이다. 자칭 정치 지도자 대열에 서고 싶다면 가문 보다 국가, 국민의 편에서 움직일 때 국민이 따른다는 정치 섭리를 왜 모르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딸과 마약 사위가 중요했다면 그 때 정치를 그만 뒀어야 했다는 얘기다.</DIV>

댓글 :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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