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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선생님께.

작성자:

정문

조회: 9509 등록일: 2016-01-06

세상사 이현령 비현령, 술에 물탄듯, 너도 옳고 나도 옳다 살면 편안할 수 있습니다. 고단하게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도 없이 한번 져주고 타협하면 살기는 편안 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게시판에 벌어진 전라도 비하론에 대하여 적당히 타협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러한들 저러한들 연소자로 "형님 죄송 합니다. 본뜻은 그것이 아닌데 표현이 부족하여 결례를 범했습니다." 그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그러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다 제가 전라도 비하론자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라도 비하론자도 아니고 전라도라서 특별하니 잘해주자는 생각도 없습니다. 전라도가 특별한 만큼 모든 곳이 특별합니다. 맞을 놈은 패고 잘한 놈은 칭찬 해주는 것이 올 곧은 정의 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내가 낳고 태어난 내고향이나 전라도나 도진 개진, 너나 나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강원도에 민주당 도지사가 태어 났다고 멍청한 강원도 놈들이라 해서 이 곳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하여 강원도 사람 그 누구도 강원도 비하론으로 비약하지지 않습는다. 노무현이 태어난 갱상도 보리문뎅이 새끼들이라 하여도 경상도 비하론으로 비약되지 않습니다.
 
죽은 김대중이 팔아 처먹자고 늙어빠진 할망구 찾아가 큰절 올리는 놈이 새정치를 팔아 처먹고, 관속에서 썩어 냄새 펄펄나는 김대중 팔아 처먹는 천정배와 새삼스럽게 전라도에 들러 붙어 알랑방구 끼는 문재인의 꼬라지를 보고 비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논객이 아닙니다.  
 
똥파리 몇마리가 전라도 팔아 먹는 비열한 작태를 비판했다고 당장 들고 나오는 것이 전라도 비하론입니까.  또한 견해가 서로 틀어 졌다 하여 떠나니 어쩌니 분란 일으키는 알량한 그릇이셨습니까. 글로서 세상에 포효하는 논객이 자부심이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으십니까. 
 
이 정권들어 대접 없다 푸념하는 정재학님에게 실망을 한 시간이 꽤 됩니다. 그러나 정재학님이 이 나라 이 땅에 기여한 만큼 모두가 그만큼의 기여를 하고 산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논객의 가치는 내 돈과 내 시간으로 지켜갈 때 빛난 다는 것을 언제인가 깨달았습니다. 논객에 접근하고 술사고 밥사는 놈들 치고 쓰레기 아닌 놈들 보지 못했습니다. 논객에게 접근한 유력한 정치인 놈들 모두 쓰레기더군요. 결론은 국회의원 몇번이나 해처먹은 놈도 논객 이용해 처 먹자고 접근한 개새끼들이더군요.
 
논객의 길이 꿀단지가 놓여진 달콤한 길입니까. 광야에 외쳐본들 누구 하나 논객에게 박수치는 사람 있습니까. 내 돈 들여 밥사먹고, 내 돈들여 밥사주고, 먹고 살기 팍팍한 세월에 생업이 지장까지 주어가며 자판기 두드리는 논객이 그정도 사명감 없이 논객을 자처하셨습니까. 
 
논객연합은 정재학님의 개인 사조직이 아닙니다. 논객연합은 정재학님이 계도할 대상이 아닙니다. 정재학님의 견해가 존중 받을 수 있는 만큼 이곳의 논객분들 모두 존중받아야 합니다.   정재학님은 논객연합을 구성한 수 많은 논객 중 한명에 불과할 뿐입니다. 전교조와 싸운 것 만큼 이곳 모든 논객님들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입이다. 그깟 전교조와 싸운 것이 뭐 그리 대단하고 생색낼 일입니까. 더욱이 현직에 계신 분이니 더 많이 싸워야 하는 것 아니였습니까. 정재학님이 싸운 것 만큼 모두 그 만큼은 싸웠습니다. 뭐가 생색낼 일이고 뭐가 자랑할 일이란 말입니까.
 
강산이 변할 세월 동안 알고 지낸 정재학님의 그릇을이제사 알고 보니 옛말에 사람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말이 새삼 상기됩니다. 도대체 정재학님이 뭐길래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 하여 이리도 분란을 만들고 계신 것입니가. 또한 견해가 다른 것을 어쩌란 말입니까. 그래서 기껏 내린 결론이 떠난다는 것입니까. 떠날려면 떠나시고 있을려면 있으십시요.
 
부처가 없는 절에 중이 떠나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절이 싫어 떠나는 중도 당연한 것입니다. 부처를 찾아 가시든 절이 싫어 떠나시든 그것은 온전히 정재학님의 개인적 결정일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쫒아가 잡아야 할 일도 아니고 말리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견해가 달랐다 하여 강산이 변할 세월의 인연 조차 하찮게 여기는 가벼운 정리 였다면 왜 진작이 끝장이 나지 안았는가 한탄스럽습니다. 어찌 되었든 형님을 모시고자 삼고초려 하는 마음으로 한 때 형님을 찾았던 것이 부끄럽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인연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라면 여기까지 받아 들일 것이고, 계속될 인연이라면 또 다시 뵐 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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