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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국회로 돌아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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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거사

조회: 6970 등록일: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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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징글징글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신과 당신 아류의 인간들을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그 끝이 안 보입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대한민국을 경영 하려고 하는 거요? 아니면 ‘못 먹는 감 찔러 본다’는 더러운 심사로 이 나라의 국정을 방훼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국회의원 그것도 거대 제1야당의 대표 신분을 버리고 아예 떼거지 수괴가 되어 길거리에 나서서 푼票 구걸을 나선 거요? 
 

당신 부모가 625 전쟁 중 흥남철수 당시의 피란민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왜 피란을 했을까요? 그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공산당과 북괴의 치하가 싫었기 때문일 겁니다. 뭐, 하기는 흥남철수 뿐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든 625를 전후하여 소위 월남한 모든 탈북민이 당신 부모와 같은 처지였을 것입니다. 
 

당신은 공산당 즉 빨.갱.이가 싫어서 월남한 이들을 비겁하다거나 배신자로 봅니까? 그런데 당신과 같은 무리 중에 월남한 분들에게‘배신자!’라며 호통을 친女니 분명히 있습니다. 그女의 붉은 동공에는 북쪽을 떠나 남쪽으로 온 선량한 사람들이 모두 배신자로 보 일 수 있을 겁니다. 그女의 기준이라면,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철수에 성공한 당신 부모와 모든 난민이‘배신자’입니다. 북쪽 공산정권의 조국을 버린 배신자 말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친일을 압니까? 친일의 기준이 어디입니까? 1905년 을사늑약을 기준으로 우리는 나라 없는 백성이 되었소. 그리고 긴 36년이라는 세월을 일본의 식민 하에 있었다는 것을 당신도 또 나 같은 중늙은이도 역사를 통해 배웠던 거요. 사실 그 36년의 압제기간 동안 우리 조상님들은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니었다고 나는 듣고 배웠소. 왜냐? 착검한 장총이 두렵고 채찍이 두려워 놈들이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들었소. 즉 당시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는, 차마 송구하고 외람되지만 거의가 영혼도 없이 살아있는 무지렁이 였소. 그런 맥락으로 볼 때, 그 압박과 설움 속에서 살아남은 모든 무지렁이들은 친일을 한 겁니다. 의식이 있는 백성 같으면 더럽고 아니꼬워서라도 놈들에게 대들거나 부엉이 바위위로 올라가 뛰어 내리 듯 했을 거요. 
 

당신은 모르겠지만 60년대 초까지 서울 종로 안국동로터리에 충정공 민영환 선생의 동상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그 분은 을사늑약체결을 크게 개탄하며, 조병세와 같이 을사늑약 반대상소를 수차례 올렸으나 일제 헌병들의 강제진압에 의해 실패하게 되고,〈마지막으로 우리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유서를 국민들에게 남기고 자결했던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
오호라, 나라의 수치와 백성의 욕됨이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우리 인민은 장차 생존 경쟁 가운데에서 모두 진멸 당하려 하는 도다. 대저 살기를 바라는 자는 반드시 죽고 죽기를 각오하는 자는 삶을 얻을 것이니, 여러분이 어찌 헤아리지 못하겠는가? 영환은 다만 한 번 죽음으로써 우러러 임금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우리 이천만 동포 형제에게 사죄하노라. 영환은 죽되 죽지 아니하고, 구천에서도 여러분을 기필코 돕기를 기약하니, 바라건대 우리 동포 형제들은 억천만배 더욱 기운내어 힘씀으로써 뜻과 기개를 굳건히 하여 그 학문에 힘쓰고, 마음으로 단결하고 힘을 합쳐서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한다면, 죽은 자는 마땅히 저 어둡고 어둑한 죽음의 늪에서나마 기뻐 웃으리로다. 오호라, 조금도 실망하지 말라.
 
어떻소? 민영환 선생의 민족에게 고하는 말씀에도 계시지만, 애국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었겠으나 선생처럼 ‘친일’은 할 수 없다며 자결 하는 애국자도 계실 것이나, 학문에 힘을 쓰고 마음으로 단결해서 독립을 쟁취 하려는 분들도 계셨을 것이고, 아예 해외로 도망쳐 그곳에서 광복을 준비한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자결도 못하고 학문에 힘을 쓰지도 아니하고 해외로 도망치지도 못한 무지렁이들은 모두 친일이지요? 
 
좀 엄한 얘기를 하겠소. 고려를 개국한 왕건은 궁예의 부하였소. 왕건을 부하로 둔 궁예역시 신라의 진골출신으로 후고구려를 개국한 인물이요. 고려를 집어 삼킨 이성계도 고려의 신하였소. 궁예는 세상에 태나자마자‘나라를 망칠 놈’이라는 예언에 모진 인생역정을 시작하지만 일국을 세웠고, 왕건은 궁예의 관심법에서 살아남으려 무진 애를 쓴 덕분에 궁예를 무너트렸고,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 위화도 회군을 했던 걸 역사에서 배웠고 기억하지요? 
 

위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민충정공 선생처럼 일본 놈이 싫다고 모두 죽었어야 합니까? 궁예가 왕건이 그리고 이성계가 새로운 국가를 건설 한 것은 어떤 핍박 속에서도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비벼대며 살아남은 덕분입니다. 지문이 닳고 닳아 더 이상 비벼댈 지문이 없을 때 비로소 그들은 일어나서 일국을 세운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공산당이 싫고 빨.갱.이 세상이 더러워 놈들을 피해 피난을 온 당신 부모 덕분에 당신 세상에 나왔고 오늘날을 영위 하고 있는 겁니다. 북쪽을 피해 도망쳐 나온‘배신자’ 소리를 들어가며 당신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많은 지식인들이‘친일’소리를 듣습니다. 아예 그 명단을 만들어 세상에 들어내고 망신을 주고 있습니다. 북쪽을 배신한 배신자들은 괜찮고 착검을 한 장총 아래 살아남기 위해 잠시 굴신을 한 지식인들은 국가를 배신한‘친일인사’가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왜 친일을 했을까요? 민영환 선생의“학문에 힘쓰고, 마음으로 단결하고 힘을 합쳐서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라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행한 탓입니다. 당신이나 나의 선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영혼을 팔아 치운 무식한 무지렁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주장하는‘친일인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좀 유식하게‘Knowledge is power. u know?’아는 것이 힘! 그분들은 자결을 하거나 국외로 도망치지도 않았으며 오로지 학문에 힘쓰고, 학문을 닦았습니다. 왜? 오로지 조국 독립과 광복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일본 놈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그래도 머리에 먹물이 박힌 인사들에게 총구를 겨눠도 더 겨누며‘황국신민’으로서 맹세와 다짐을 받았을 겁니다. 당신이나 나의 선대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있는 무지렁이를 괴롭혔겠습니까? 
 
물론 개 중엔 을사오적을 포함하여 매국도 모자라 심신을 바쳐 친일을 한 개 자 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살아남은 무지렁이들에게 비굴하다거나 친일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들이‘친일인사’라고 하는 지식인들이 없다면 또 어땠을까를 가정해 봅시다. 그들이 신학문을 배우지 않고 새로운 학문의 지평을 열지 않았다면... 당신 선대처럼 무지렁이들만 남아 있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끔찍하지 않은가? 
 

친일 같지 않은 친일 어쩔 수 없는 친일 그것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필요악이자 원동력입니다. 더 이상은‘친일’어쩌고 하는, 입(차마‘아가리라’고는 할 수 없고...)을 놀리지 맙시다. 그리고 대갈빡이 깨지든 쌍코피가 터지든 국회로 돌아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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