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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이 그 말입니다.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9714 등록일: 2015-10-16

박근혜의 용인술(用人術)
내가 교육수석 '김상률'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그 자를 내치지자고 하니 어떤 분께서는 그 자가 빨族인줄 알면서도 대통령이 용인(用人)한 것은 대통령의 큰 뜻이 있다고 하신다. 글쎄다. 홍곡지지(鴻鵠之志)라 하여 참새가 봉황의 뜻을 어찌 알겠는가 마는 그래도 이건 아니다. 아래 글은 오래 전 올린 것이지만 약간 고쳐 다시 올린다.  
 
무릇 옛 선인이 말하기를,,,,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믿지 못하면 아예 쓰지를 말고, 일단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말라. 이 말은 춘추시대 관중이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인 제환공에게 아뢴 말이다. 기왕 사람(자신)을 쓰려면 이정도 예우는 해 달라는 주문이다. 이 말이 최근(?)에 각광을 받은 것은, 죽은 노무현 시절‘고건 국무총리’가 그 직을 그만두며 했던 명구이다. 꼭 그가 얘기 하지 않았더라도 지도자들이 즐겨 쓰는 용인술의 한 부분이다. 아무튼 얘기는 좀 다르지만....
 
같은 춘추오패(春秋五覇)중의 한 사람인 진문공(晋文公)때의 얘기다. 원래 진문공은 제위에 오르기 전 형제간의 권좌 다툼에 밀려 19년 간 이 나라 저 나라로 쫓겨 다니며 망명생활을 했던 터다. 그리고 함께 망명생활을 했던 아랫사람들 중에는 영웅호걸이 많았지만, 개중에는 두수(頭須)같은 인물도 있었다. 두수도 처음엔 진문공의 인품에 반하여 영웅호걸들과 함께 고국을 탈출했으나 망명생활이 점점 길어지고 더구나 반대파에서 보낸 자객에 의해 목숨이 위태해 지자 망명생활에 필요한 자금과 경비 심지어 1종(식량)까지 몽땅 가지고 혼자 도망을 친다. 그 결과 진문공은 아사(餓死)할 위기까지 처했고 특히 개자추 같은 이는 자신의 허벅지살을 도려내어 주군을 먹여 살렸다고 할고담군(割股啖君)이라는 고사성어까지 만들었던 것이다. 
 
어쨌든 긴 망명생활 끝에 권좌에 올랐지만 정국은 안정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안티들이 작당하여 연일 농성에 반란을 도모하려는 것이었다. 생각 같아선 일거에 무리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죽이려고 했으나 몇몇 충신들의 조언에 의해 大사면령을 내렸다. 그러나 안티들은 그 사면령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불안한 마음이 되어 매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작당하고 다녔음으로 오히려 정국은 더 어지럽고 불안했다.
 
이래저래 노심초사하는 중에 하루는 자신을 아사지경까지 몰고 갔던 두수(頭須)라는 놈이 갑자기 나타나 알현(면회)신청을 하는 것이었다. 수문장의 보고를 받은 진문공은 옛날 일을 생각하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염치도 없는 놈이라며 크게 질타를 하고 당장 잡아들여 물고를 내려고 하자, 두수가 아뢴다. “흉악한 안티들도 살려주신다는 大사면령을 내리시며 어찌 저 같은 놈은 죽이려 하십니까? 저를 죽여 지난날의 분풀이를 하실 게 아니라 차라리 운전수를 시켜주십시오.”두수는 말을 계속 잇는다. “신은 주공의 재물을 훔쳐 주공으로 하여금 굶주리게 했습니다. 이것으로 제가 주공께 큰 죄를 지었다는 사실은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주공께서 밖으로 나들이를 하실 때 신으로 하여금 주공이 타고 다니시던 수레의 말고삐를 잡게 하신다면 온 나라 백성들이 보고 듣게 되어 주공께서는 옛날에 저지른 다른 사람들의 죄에 연연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 되면 자연히 안티들도 大사면령을 믿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진문공은 두수의 의견을 받아 들였고 과연 두수의 말대로 안티들은 모두 항복하고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아무리 신문이 방송(특히 종편)이 떠들어도 일국의 최고지도자 용인(用人)은 지도자 고유의 업무이자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특전이다. 그런 고유의 특전도 없다면 누가 대통령 질 하려고 하겠는가? 그러나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는 100% 끼워 맞추어야하는 방정식은 아니다. 대저 사람을 쓸 때 그런 마음가짐으로 쓰면 크게 실수 않고 또 아랫사람들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자신의 업무에 열심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임용이나 용인이 아무리 전권을 위임받은 특전이라 할지라도 민심이라는 게 있다. 두수(頭須)같은 놈이야 최고 인사권자에 의해 사함을 받고 국정을 다루는데 보탬이 됐지만, 민심이라고 눈이 없고 감정이 없고 판정기준이 없겠나? 하는 짓마다 실수를 저지르니 짜증이 나고 심지어 임면권자에 대한 의심까지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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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tyle="FONT-SIZE: 14px" title=2014112502264_1.jpg border=0 alt=2014112502264_1.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8/20141202_051956_e8b64abdff89977abe93a185ceb84dc3.jpg">
그런데 이 자가 청와대에서 스마트폰을  해킹 당했단다.
 
 
하필이면 왜 이늠인가?
한수산을 해킹 했다고 공갈협박 하던 범인이 청와대도 해킹 했다며
그 증거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 간의 통와 내역도 일부 공개했다.
그렇다면 그 놈과 이 늠과 인과 관계는 없는 것인지? 아니면
미필적고의에 의한 협조는 아닌지? 의심이 간다. 
이런 놈을 아직도 주려끼고 있는 박근혜의 의중은 또 뭔가?
정윤회 보다 더 의심이드는 놈이다. 
 
 
 
<관련기사>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8일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의 스마트폰이 악성 코드에 감염됐을 뿐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라는 청와대 대변인의 전날 해명에 대해 “창피해서 할 말을 못 찾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의 수준 보셨죠. 스미싱에 의한 악성앱 감염이지 해킹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건 대변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안교육 책임자의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흘 전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됐다는 제보가 있었고,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해킹으로 스마트폰에 깔린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해당 스마트폰에 저장된 타인에게도 전송돼 제3의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했다.(중략)
 
하 의원은 작년 11월 김 수석 임명 직후에도 그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었다. 김 수석은 당시 지난 2005년 쓴 책에서 북한 핵(核)에 대해 ‘약소국이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라고 표현해 여권 내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 의원은 당시 같은 당 김종훈·이노근 의원과 함께 김 수석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었다. 하 의원 등은 당시 공동논평을 내고 “김상률 수석은 레닌식 제국주의론 인식을 가진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옹호하는 것이 거의 레닌식 반제국주의자와 같다. 약소국이라고 핵무기를 추구한다는 논리는 거의 통진당에서나 펼칠 수 있는 논리”라면서 “김 수석이 가야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통진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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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국정화는 대한민국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광범위한 대중지지자를 가진 박근혜대통령시대에 할 수 있는 과업이다. 다음 대통령은 국가발전과 통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런 비생산적인 과제는 물려줘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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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통령과 국민 모두 비상한 각오 없이는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할 일이다. 정권 재창출을 못하면 바로 독이 된다는 엄연한 사실. 생각하기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은 불문가지 아닌가? 사기꾼에게 집문서 맡기는 꼴. 
  <o:p></o:p>
따라서 다음 총선 대선 어느 하나라도 지면 역사교과서뿐만 아니라 나라가 회복불능으로 개판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이를 정확히 인식해 다음 총선 대선에 임해야 한다. 보수우파가 적어도 20년은 집권하고 국회과반수를 차지해야 청소년 역사교과서가 제대로 자리 잡을 것. 
  <o:p></o:p>
역사교과서국정화는 민주란 이름으로 위장한 좌파들과 내전과 다름없는 격렬한 투쟁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먼저 국민에게 잘 알리고 비상한 각오를 요구하는 게 관건이다. 박근혜대통령과 정부는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가?
  <o:p></o:p>
먼저 총지휘자인 박대통령부터 이런 각오를 가져야하는데 뱅모 지적대로 이 역사전쟁지휘를 보좌할 최측근 진용/교문수석, 교육부장관, 국사편찬위원장을 저런 기회주의 회색인들로 구성하고 있으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o:p></o:p>
역사교과서는 좌우를 섞거나 중간지대를 설정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가르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상황의 중심을 통찰하도록 집필하는 게 핵심, 저 인물들 중에 그런 책임감이라도 가진 자가 있나? 이 전쟁(?) 하나로 비로소 대한민국이 온전히 통일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이 될 역사적인 분기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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