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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영남제분 문제에 왜 함구하나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16714 등록일: 2013-07-02

"돈 많은 개가 사람을 물었다" 요즈음 세간에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2002년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을 두고 회자되는 말이다. 피해 여대생은 당시 이화여대 법대 4년에 재학 중에 하남시 금단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反響)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청부 살인을 주도한 주범은 다름 아닌 유명 중견기업(영남제분) 회장의 부인으로 밝혀져 발칵 뒤집어 놓은 엽기 살인 사건으로, 범인 윤 씨는 사위의 바람기를 의심하여 아무 관련 없는 하 양을 살인하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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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윤 씨가 10여 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면서 형 집행정지로 감옥이 아닌 병원에서 4년 여 동안 호화 호식하며 생활한 것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의 방송에 소상하게 소개되자 천지가 진동을 한 것이다. 더욱 부아가 치민 것은 해당 기업에서 방송사에 방송 중지 요청을 했다니 이건 아니다 싶다.
 
해당 기업의 입장으론 불매운동 등 여론이 나빠지고 주가도 급락하니 억울한 측면을 이해는 한다. 그러나 영남제분 회장의 처신이나, 비록 이혼은 한 상태라지만 전 부인 윤 씨의 일탈 행위를 보고 분노하지 않는 국민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특히 이번 문제는 기업의 이윤을 논하기 앞서 국민 정서와 법의 형평성 차원이 국가 가치 측면에서 다뤄야 된다는 점에 국민들이 저항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윤 씨의 일련의 일탈 행동으로 보아 영남제분의 후광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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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문제로, 무기수가 형 집행 정지를 받게 된 배경에는 법조계, 의료계 인사를 돈으로 매수한 혐의가 포착되어 대대적인 수사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윤 씨가 묵은 병실의 하루 입원료가 100~200 백만 원 대였다니 대명천지에 이런 무기수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다 말인가. 그래서 얼른 민주당의 반응을 살폈지만 어마어마한 '슈퍼 甲' 등장에 ‘을 지키기 주식회사’ 민주당은 입을 꿔 맸는지 말이 없다. 남양유업 때 천지를 진동하던 민주당의 ‘乙 타령’이 '甲'의 윤 씨에게 왜 조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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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이다. 친노의 좌장이며 문재인이 전면적으로 부상하기 이전에 실질적인 친노를 장악한 인물로 민주당의 최고 핵심이다. 그리고 이해찬 의원의 그 유명한 삼일절 골프 회동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당시 국무총리 신분으로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이기우 교육부 차관,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구설수에 올랐었다. 그런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찬 의원과 류원기 회장의 끈끈한 관계의 흔적은 지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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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 신분으로 골프 회동을 할 당시, 류원기 회장의 전 부인이 살인사건에 연루되고 류 회장이 주가 조작으로 옥살이 한 것을 모를리 없을텐데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 유착관계는 차치하고라도 그런 부류의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이어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무총리 신분으로 최대의 오점이니 말이다. 영남제분에서 방송사에 압력을 가할 정도로 기세가 살아있는 것도 아직 권력의 검은 커넥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데 기인한 것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어쨌던 개운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영남제분의 류원기 회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1년 6개월 간 옥살이를 한 경력도 있다. 교직원공제회가 영남제분의 주식을 매집하고 주가가 상승할 때 영남제분은 자사주 195만주를 처분해서 7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교육부 산하 단체인 교직원 공제회의 이사장으로 있었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삼일절 골프 회동에 함게 있었던 정황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래도 또래집단의 냄새가 안 난다고 우길텐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우연이었다고 말 못할테지.
 
영남제분측은 11년 전 사건으로 自社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항변을 하나, 사건이 일어난 당시 영남제분의 회장 부인이 주범이었던 관계로 털어 버릴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 윤 씨가 무기수로 형이 확정되고 이혼을 했다고는 하지만 윤 씨의 호화 병원 생활과 법조계, 의료계 등의 매수 사건을 볼 때 국민들의 생각은 영남제분에서 말하는 것과 괴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억울함을 호소하기 전에 윤 씨의 오해받을 만한 화려한 일탈 행위를 사전에 제거하여 오해 받을 소지를 차단하는 게 우선이었다. 그 일을 소홀이 하고 일이 확대된 후 영남제분과 관계없는 사건이라면 설득력이 있겠는가.
 
그리고. 민주당은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영남제분 회장 전 부인의 '甲' 횡포에 대해 왜 함구하는가. 입을 열 때가 됐는데 아직 반응이 없다는 것은 '을' 국민들의 통곡소리를 못 듣고 있다는 것이리라. 차후 민주당은 '乙 지키기' 운운하는 언동을 하면 여론에 뭇매를 맞은 각오를 해야 한다. 각종 매체에서 국민들의 여론이 비등하여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는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 사태에 일절 대꾸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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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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