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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한국 정치를 본다.

작성자: 국민검사

조회: 7049 등록일: 2015-07-03

<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오늘은 GOLF에 대한 얘기를 해</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보고자 한다. 오랜만에 한 지인으로부터 한 라운딩 하자는 연락을 받고 산속에 묻힌 이글 글렌(Eagle Glen)이란 골프장을 찾았다. 이 골프장은 오후가 되면 바람이 심하고 협곡을 끼고 만들어져 있어 비기너에겐 상당히 어려운 골프장이다.</span><br></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사실 그 지인은 골프 매너가 좋지 않아 멀리하고 있던 터였는데, 오랜만이라 그냥 참석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자의 골프 매너는 전혀 나아진 게 없었다. 그래서 골프는 처음 배울 때 잘 배워야 하는데, 이 자는 골프를 아주 잘못 배운 전형적 유형이다. 그냥 하려니 심심하고 1불짜리를 걸고 '스킨스 게임'을 하는데, 카트를 따로 타고 다녀서 이 자의 플레이를 감독할 수가 없었다. 사실 골프를 잘 못 배워 룰을 어기면서 치는 골퍼를 일일이 간섭하기란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그만큼 골프는 매너를 중시하는 게임이다. 매너가 꽝이면 만사 도루묵인 게 또한 골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수를 속이는 일은 너무도 쉬운 일이기에 철저히 양심에 맞기는 운동이라서 한국인이 욕을 많이 얻어 먹는다. 이는 한국인이 매우 비양심적이란 방증이기도 하다. 이자는 남이 몇 개를 쳤는지를 훤히 꽤뚫고 보는 자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볼은 항상 좋은 곳으로 슬며시 이동하여 친다.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자다. 아주 이젠 버릇이 되어 룰을 잊어버린 것 같다.</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반면 상대 골퍼는 언플레이어블을 부르며 한 타를 먹고 드롭하여 치는데, 자신은 18홀 내내 그런 행위로 플레이한다면, 그것도 돈을 걸고... 도대체 그 경기는 허사다. 함께 Cart를 탄 자도 꾹꾹 참으며 치던 차에 한 홀에서 필자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그거 몇 타 째 입니까?" 하고 물으니, 영락없이 한 타를 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은 벌타를 먹고 치는데, 본인은 그냥 친다면 내기는 왜 하는 거요?" </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아직도 골프를 그런 식으로 치시나? 좀 나아졌는 줄 알았더니..." 하고 그 자리를 피해 필자의 볼이 있는 곳으로 가려던 참에, 그사람과 함께 Cart를 탄 연장자가 박수를 치며 "옳소~!" 한다.</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나중에 Green에서 "혹 내 얘기에 기분 나쁘지 않지요?" 했더니, "다들 내 마음 같지 않아서 그렇다"기에, "그럼 그쪽 마음은 무엇입니까?" 했더니, "나는 그런 것 가지고 얘기 안 한다."는 것이다. </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필자가 뭣을 말하는지를... 그러나 이자는 그것을 모른다. 그것도 자기 동네</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서는 천재가 낫다는 소리를 듣</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던 자라면서... 아니, 매번 룰을 어기면서 플레이하여 단돈 한푼이라도 남의 돈을 따 간다면 사기꾼 심보다. </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골프에서 정직한 플레이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룰을 어기고 남을 속여가며 자신의 스코어를 줄이는 행위가 함께 라운딩하는 썸의 기분을 망치는 처사라 그렇다. 언젠가 그자가 오늘 Single을 쳤다기에 필자가 거기다가 미니멈 18개를 더하라고 했더니 삐지더니만... 그따위 비양심적인 </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플레이를 하니</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 그동안 좋은 썸은 주위를 다 떠난 실정</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이고 불러주질 않는 것이다.</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이 자도 경남고 출신에 부산대 출신이다. 미안하지만, 그쪽분들 요즘 한창 비인간성을 날리고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딱 문재인이 그렇고 김무성이 그렇질 않은가? 대구의 유승민은 어떤가? 경상도도 이제 그 기운을 다한 듯하다. 더러운 인간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수치심을 모르는 것을 봐서 고인 물임이 틀림없다. 골프에서 보더라도 룰(법)은 지킬 때 평화가 오는 것이고, 신뢰하는 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터인데... 이처럼 세상인심은 '인면수심'으로 가득찼다. 이 자는 오는 일요일에</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또 치자고 카톡이 왔다. 이제 그자가 불쌍하다, 에라이~! 인간아 인간아~~! 하하하하...</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br></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px; line-height: 1.8;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2pt; line-height: 1.8; letter-spacing: 0px;"> </span></div><font size="3"></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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