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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단장과 하사‘아가씨’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7274 등록일: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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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최근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육군 여단장 사건을 언급한 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아니다. 우리나라 정치한다는 인간들 모두가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 사람의 논란이 된 표현을 문제 삼는 게 아니고 자신이 쏟아낸 말에 대한 무책임한 변명에 화가 난다. 이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잘못한 게 하나 없다. 그런데 여론이 막 까대니까 순식간에 자신의 표현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혜롭지 못 했다는 둥, 유감스럽게 생각한 다는 둥 똥개 꼬리 감추듯 하는 행동에 화가 난다. 
 

자신이 뱉어 낸 얘기를 여론에 밀려 사과를 하고 해명을 하는 꼬라지는 이 양반 뿐 아니다. 며칠 전 문재인이라는 친구는‘호남총리론’을 내 뱉었다가 여론의 질타에 당장 대갈빡 숙이며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변명을 한다. 그런 뜻이 아니긴 뭐가 아니지? 아무리 골백번 되감기해 들어도 개소리가 분명한대. 이런 경우‘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라’며 오히려 대중을 향해 말귀 못 알아듣는다고 타박을 하거나 쫑코를 놓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게 다 소위 정치한다는 놈(여야를 막론하여...)들의 얄팍한 수준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내 질러 보는 거다. 그리고 좌우로 눈알을 굴려가며 동정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여론이 51%라도 제 편이면 성공한 거고, 49%면 대갈빡을 꺾는 것이다. 한마디로 생각 없는 정치 즉 여론에 의지하여 국록만 먹어치우는 식충(食蟲)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보면 대통령의 국정수행도 자유롭지 못하다. 국가의 최고 수반이면 나름의 소신을 펴는 국정을 펼쳐야 하는데 여론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가자 이제서 바쁘다. ‘국제시장’으로, 유아원으로, 또 다른 시장 상인들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그러고 보면 지난 2년간 지지율이 좀 하락 됐다고 할 때쯤이면 재래시장 어딘가에서 대통령을 볼 수 있다. 여론정치도 모자라 시장통 정치를 하려는가? 그리고 기왕 그런 여론정치나 시장통 정치를 하려거든 지지율이 높은 때 하면 안 되나? 답답하고 갑갑해서...이거야 원!!! 아이고! 쓸데없는 썰이 길었네. 광신도 박빠들 꼭지 돌게 생겼구먼... 각설 하고.....
 

송영근(솔직하게 처음 들어보는 명함이다.)인지 하는 양반, 말 제대로 한 거야. 틀린 데 있는가? 그 양반 얘기“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측면을 우리가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라는 표현을 한 번 곱씹어봐. 20-30대가 성적인 문제의 주인공이 아니잖은가. 남녀를 통 털어 인간은 40대가 되어야 진정한 성을 알고 그리고 농익는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내 말 틀리? 따라서 송영근 의원의 얘기는 하나 잘못된 게 없는 것이다. 설령 이 부분에 불만이 있다손 치더라도 다음 얘기를 연결 지어 듣고 반박을 하거나 패대기를 쳐야 할 것이다. 
 

송영근 의원의 다음 얘기는“똑똑하다고 선발된 대령들, 군에서는 아주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데, 그 얘기를 뒤집어 보면 명예욕이 대단히 강한 사람들. 출세 지향성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일 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외박도 안 나가고 한다. 또 지휘관이 외박을 안 나가면 본인의 피로는 물론 부대의 피로가 따라 다닌다.”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 중 험 잡을만한 구석이 있는가? 100% 맞는 말 아냐? “명예욕이 대단히 강한 사람들. 출세 지향성”이 부분은 오묘한 철학적 의미가 함축된 명언 아닌가?
 

일반 기업도 마찬가지다. 출세를 위해 퇴근도 않고 일 하는 척 하는 상사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친구들 대다수가 가정적으로 문제가 많은, 아니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한 경우다. 할 일을 다 했으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누적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다음날을 기약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출세 지향적 인물들은 마누라고 자식이고 오로지 윗사람 눈에 들기만을 바라고 퇴근도 않는 거야. 생각을 해봐! 상사가 퇴근 않는데 부하직원이 퇴근할 수 있겠어? 그런데 그 중에 젊은 아가씨(여직원)직원이 하나 남아 일을 도와준다면.... 남녀 관계를 두부모나 도토리묵 자르듯 할 수 없는 거 아냐? 모종의 썸씽이 생길 수 있어. 그래 안 그래? 이러면 안 되는데....하면서도 그리 되고 마는 게 남녀관계라니까.
 

더구나 군대라는 특수집단에서 부대장이, 그것도 출세지향의 부대장이 외출외박도 않고 부대를 지키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그냥 상상에 맡기기로 하고.... 그기에 사무실(CP)에 둘만 남은 거야. 그런데 성적으로 농익은 40대의 부대장이 풋풋한 젊은 여인이 시중(대기)을 들며 왔다갔다(아니면 책상지킴을 해도..)한다고 생각을 해봐! 이 부분도 상상에 맡기고....그런데 그 여하사관이 성폭행을 여러 차례 당했다는 거야. 이거 잘 생각해보자고. 다른 것도 아닌 성폭행을 동일인물에게 여러 차례 당했다면?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다면 그 즉시 세계만방은 아니더라도 나라전체에 그것도 좀 거시기 하면 부대 내에서라도 폭로 아니면 고발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부대장이 무서워서? 잘릴 게 두려워서? 그래도 그렇지 여러 차례 당하고 망가진 다음에야? 뭔가 미심쩍어..... 
 

다시 송영근 의원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양반의 표현이 앞뒤가 바꾸었을 뿐 틀린 말이 아니라고 끝까지 주장하고 싶다. 군인이 국방에 전념하지 않고 출세에 눈이 어두우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고가 터진다는 사실을 표현 한다는 게 즉,‘출세지향’군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표현을 한다는 게 엉뚱하게 성문제를 먼저 거론한 것이지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고급장교를 감싸는듯 한 발언은 아니잖아? 그것도 아니라고? 
 

나도 송양근 의원처럼 해당 사건을 두둔하거나 옹호하려는 취지는 아니고, 여론에만 매달리는 우리 정치인들의 행각이 하도 한심스러워 해 보는 소리다. 여론정치라는 게 곧 표퓰리즘에 의존하는 것 아닌가? 인기영합주의에 함몰된 정치라는 게 국가의 기강이나 국력을 해이 시키는지 알고도 남잖은가. 남남갈등이니 영호남갈등 지역패권주의가 결국 인기영합주의에 기인한 것이다.
 

국정을 다스린다는 사람이 정치 한다는 놈들이 여론의 귀추만 신경 쓰고 인기에 어울리는 표현이나 발언만 일삼는다면 망조로 가는 길이다. 그 보다는 말 한마디를 해도 정제된 단어로 절제 있는 표현을 했으면 하고....모든 정치인들에게 권고 하고 싶다. 끝으로 여단장과 하사‘아가씨’사건은 우리 사회의 도처에서 벌어지고 일어나는 하나의 헤프닝이다. 그런 걸 마치 군대에서만 일어나는 것처럼 군대이니까 더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한다면 우리 군대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여단장이니까 더 나쁜 놈이고 하사관 아가씨라서 더 억울할 건 없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주적으로부터 지켜주는  군대를, 군인을 너무 질타하지 말자. </DIV>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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