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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포의 전언...

작성자: 국민검사

조회: 6333 등록일: 2014-11-30

이 글은 필자의 지인이 최근 3개월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하소연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굳이 그분의 전언이 아니더라도 매일 접하는 미디어를 통해서 얼마든 알 수 있는 내용인 터라, 새삼스럴울 것은 없으나 내심간절히 바라는 바가 있어 글로 옮겨본 것이다.  부모가 서울 근처 귀퉁이에 땅이 좀 있는 데다, 먹고 사는 걱정 없는 어느 집 아들딸들이,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희희낙락 자고 일어나 보니, 글쎄 자기네 땅값이 열 배로 뛰었다지 뭡니까? 이름하여 '벼락부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땅 팔고 외제 차 사서 똥폼 잡고 갖은 본대를 다 잡고 사니, 옆에 있는 놈들까지 그 흉내를 내느라 몇 푼 번 돈으로 떼 빼고 광내고 그 대열에 합류하니 드디어 삐까번쩍 오랜지 족인지 무슨 족인지 멋있는 족속으로 보이기는 하나 실상 내면은 빈 깡통이었다. 언젠가부터 간판 위주의 사회관념이 자리 잡더니 사방천지에 대학이 안 들어선 데가 없고, 너도나도 다들 대학은 진학하지만, 막상 졸업 후 취직은 할 데가 없다. 그러니 스팩이니 뭐니 하면서 쓰잘데기 없는 이상한 잡식만 대가리에 가득 넣고 학력을 자랑한다. 그렇게 배운 지식이 사회생활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는커녕 사장(死藏)되어가는 게 현실이다. 그게 다가 아니다. 제 나라 글은 철자도 다 틀리면서 남의 나라 글과 말을 배운다고 죽을 난리를 친다.  그뿐인가 하면, 나라의 입 역할을 해야 할 언론(言論)은 제 살 깎아 먹는 일에 재미 들려, 제 놈들 살이 썩어들어가는 줄 모르고 연일 주둥이질로 자학을 일삼는데, 자국 말보다는 외래어 쓰기를 더 즐기고, 덩달아 아이들은 어른이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인 말만 주고받는다. 어긋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더니 참으로 뛰어난 싹수다. 이에 개념 없는 부모들은 그걸 자랑으로 여기고 산다. 아니, 그 이상한 말들을 이젠 아주 같이 따라 쓰고 산다. 아무리 그런 현상들이 솔깃한 추세라 할지라도 근본은 먼저 터득하고 가리켜야 할 것이 아닌가.  조기교육 시킨다며 초등학생 어린 것 데리고 미국으로 날아온 젊은 아낙들, 자기들끼리 그룹 지어 수다 떨고 별짓 다 하며 골프에 미쳐 신선놀음하는 차에, 기러기 신세 남편은 독수공방 어두운 밤들 빈 소주병만 늘이는구나! 에라이~ 지독한 젊은 애미야! 그놈의 자식들을 대통령 시킬 건가? 국무총리 시킬 건가? 어차피 '인생 일장춘몽'인 것을... 세상 사는 도리에 부모 된 도리만 중하고 아내 된 도리는 가볍다더냐? 이 또한, 무지랭이 가장이 여성을 넘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게 공부시킨 자식은 나중에 제 부모는 양로원에 안 보내고 직접 모시고 산다든가?   이놈의 세상, 돈 돈 돈... 돈이 필요한데 돈이 어디로 갔나? 이렇게 돈을 찾아 헤매다가 지치면 전 가족이 똘똘 뭉쳐 죽어버린다. 거기다 맨날 보고 듣는 것이 마귀의 작태를 듣고 보고 하노니, 노인 어른 애들 가릴 것 없이 무질서한 섹스를 탐하는 세상이 되어, 남의 아낙네든 남의 남정네든 하나같이 개가 되어 아무하고나 붙어 버린다. 뭐 요즘 여편네들이 남자친구 하나쯤 없으면 못갖춘마디로 취급받아 아주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는데, 좋은 일에 잘도 뭉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광역시의 시장이란 자는, 누구에게 배웠는지 '동성결혼'을 주장하는 바람에 사회를 또 한 번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완전히 미쳤다. 거기다가 요즘 젊은 것들이 하는 짓이라곤, 점심은 6,000원짜리 비빔밥을 먹고 입가심으로 마시는 커피는 12,000원을 주고 마신단다. 이러한 우리 민족성은 해외에서도 드러난다. 납부금(payments) 걱정하는 사람들이 차는 Mercedes Benz를 타고 다닌다. 어디 그뿐인가? 남이 장에 가니 거름 지고 장에 가느라 준비한 짝퉁 명품가방은 하나씩 다 들고 다닌다. 그걸 구분하는 방법은 비가 오면 알 수 있다. 머리에 비 맞을까 가방을 우산 대용으로 쓰면 가짜, 가방이 비에 젖을세라 품속에 넣고 뛰면 그건 진짜라 한다. 그만큼 남의 눈치를 보고 산다는 방증이다. 삶의 가치관이 외형적인 것에 치중한 까닭이다. 이래서는 온전한 인생관이 정립될 리가 없다. 헛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가 이따위 세상으로 인도했을까? 세월이 흘러감에 푸른 잎도 낙엽(落葉)이 되어 가듯이 이런 현상은 자연의 숭고한 이치다. 인간 또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인간들이 자연의 섭리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근래 들어 한국 TV에 나오는 60~70대 노인 배우들의 얼굴 모습을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제다 50~60대로 되돌아갔다. 고화질 TV가 등장하면서 생긴 사회 현상이다. 그런다고 속까지 젊어지는 건 아닐 텐데... '인격 향'을 내야 할 시기에 '분향'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인간의 진면목인 '내면'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외형' 위주로 사람을 평가하게 되어 마치 예쁜 동물을 고르듯 한다. 이 또한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해야 할까?  거기다 국가는 또  돈이 얼마나 많으면, 시내나 다리 위를 운전할 때는 자동차의 전조등을 켤 필요가 없다. 가로등을 석 줄로 촘촘히 수도 없이 켜 놓은 까닭이다. 그리곤 원전(原電: nuclear power plant, NPP)을 더 지어야 한다고 한다. 죽으려고 너나 나나 다 미쳤다. 하느님이 설계한 지구는 낮엔 태양이 있어 밝고 밤엔 어둡다. 밤이 어두워야 하는 이유는 자연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서다. 인간의 편리 욕구가 도를 넘은 지 오래다. 원래 마귀(魔鬼)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데, 이젠 마귀도 진화하여 밝은 곳에 적응하는 뻔뻔한 모양새다. 이런 뻔뻔한 모양새는 인륜을 무너뜨린다. 노인이 차를 타면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던 미덕은 개에게 준 지 오래다.  죽도록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보다도 소홀한 대접을 받는 한심한 가장들의 지위 저하,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가정의 위계질서는 무너졌고, 흔한 말로 애미가 저 모양이니 애들조차 애비 알기를 뭐처럼 아는 세상, 돈 말곤 무서울 게 없는 황금만능주의 세상이 되었다는 방증이자 망조의 길임이 분명하다. 덜떨어진 여성 지도자가 여성 상위시대를 주창하여, 하느님의 형상이 남성의 모습인 걸 잊은 무지의 소치다. 돈을 많이 벌 여건을 갖추지 못한 애비는, 애를 낳아봐야 자식들로부터 타박을 받을 게 뻔하니, 자식 놓기가 무서울 게 뻔하다. 먹고사는 문제는 두 번째다. 배를 곯는 한이 있더라도 남여공히 얼굴에 바를 화장품이 떨어지면 죽은 거나 매한가지다. 좁은 땅에 운전자가 늘어나고 교통위반자도 몹시 늘어난 추세다. 교통위반 벌칙금이 2만 원 미만이면 벌점이 없지만, 6만 원이면 벌점이 추가된다. 그런데 나라 법이 전반적으로 다 개판이다 보니, 교통법이라고 온전할 리가 없다. 벌칙금을 내지 않고 버터서 벌금이 추가되어 7만 원이 되면 대신 벌점이 부가되지 않는다 해서 그때까지 벌칙금을 내지 않고 기다린단다. 언눔이 만든 법인지 이게 대한민국 법을 만드는 입법부의 현주소다. 잘났어. 정말! 이런 식의 야리꾸리한 법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미국이 225년간 단 한 차례의 헌법을 개헌한 것과 대한민국 정부가 66년간 아홉 차례 개헌한 것을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이런 퇴폐적이고 불합리한 우리 국민의 소비 사치풍조와, 실종된 인륜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라도 국가 대 개조 즉, 국가 시스템을 먼저 정비해야 한다. 이러한 개혁엔 반드시 국민의식 개혁이 동반돼야 하는데, 국민의식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강력한 법을 정하여 선도해야 한다.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개헌은 '헌법 제70조'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를 5년 단임으로 한다는 단 한 줄을 바꾸기 위해 저 난리를 부리고 있다. 개헌이 먼저가 아니라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불합리한 법률을 먼저 손봐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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