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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같은 서청원 외에 당 대표 적임자 없어!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6826 등록일: 2014-06-10

새누리당 당권 경쟁을 앞두고 김무성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 유난히 언론플레이에 집착 자신의 이름이 언론에 굴러다니는 게 째지게 좋은 모양이다. 그것이 자신을 위로하는 큰 축이라고 생각 자위하는 방법일 수는 있으나 문제는 그때마다 부메랑이 되어 자산의 발등을 찍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텐데 말이다. 그 예로 지난 대선 당시 nll대화록 열람 문제 발언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려다 야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검찰 출두까지 한 사실도 있거니와 지난 연말 철도노조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철도노조 지도부와 비밀리에 접촉 사태 해결 협약서 내 놓고 해결자처럼 거들먹 거렸다. 그러나 한편에선 잘못된 철도 마피아를 혁파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그의 돌출 행동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며칠 전, 국무총리 경선 문제로 하마평이 무성할 즈음 무성이의 일갈이 또 뭇 언론에 안주감이 되어 곱씻게 된 적이 있다. '나는 국무총리 사양하고 당 대표 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해 자신이 대단한 인물로 비치는 듯한 자가당착적 발언에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물론 청와대와의 교감을 통해 뱉은 발언이 아니고 언론에 나뒹구는 보도를 보고 대응한 것이라고는 하나, 시근방이 철철 묻어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취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러나 겸손과 차분하지 못한  그의 내뱉듯 마구 솓아내는 몽니가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7.14전당 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군을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친박계의 서청원과 비박계의 김무성 그리고 지역에 치중한 이인제 등이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김무성은 친박계로 거론되는 서청원을 의식하여 자신은 친박의 원조라고 틈새를 비집고 들어 온다. 지난 지방 선거 때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부르짖던 친박 하소연과 정말 빼 닮았다. 당권 경쟁이 불과 한 달 여 앞으로 도래했으니 초조, 조바심 왜 없겠냐 마는, 정치는 언행의 싸움이다는 말이 있듯 무심코 뱉은 말이 정도에 따라서는 자신의 정치 지형을 구겨버릴 수 있는 파괴력을 갖는다는 것쯤은 알아야 터인데 신중하지 못한 그의 발언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다급한 나머지 박심 지지자들에게 sos 쳐 보지만 속내가 너무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는가. 정몽준이 왜 참패했나? 박심의 허술한 벤치마킹과 진정성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몽준과 김무성이 선거용으로 친박 운운하지만 그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대통령과 차별화를 운운하며 사실상 대립각을 세운 대표 주자들이다. 이제 또 김무성이 또 실패한 정몽준의 뒤를 이어 박심 껴안기 흉내를 내는 것이 너무 읽힌다. 그런데, 그는 이번 지방 선거 당시 자신을 포함하여 ‘박근혜 마케팅’ 선거 전략과 관련, “이기기 위한 절규였는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당권 도전을 위해 또 '친박 원조'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않은 기회주의적 발언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모든 초점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맞춰야 한다'고 하여 다시 한 번 그의 돌출 발언이 주위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1년 반 남짓 그간의 시련을 뒷고 국가개조에 온 정성을 쏟아야 할 시점에 차기 대통령 선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는 김무성의 발언은 국정운영엔 관심없고 오로지 대권욕에 사로잡힌 발칙한 저돌자로 보여 이같은 발언에 당원들이 얼마나 수긍할 것인지, 당내 분란의 중심에 있는 파괴자임을 스스로 자처한 꼴이다.  이번의 당 대표는 차기 총선까지 당을 이끌어 가야 할 막중한 책임과 차기 대선 구도 프레임을 짜야 하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그런 까닭에 당의 쇄신과 단합된 모습이 박근혜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 큰 자산이고 국가개조의 성공적인 시도를 할 원동력임은 말할 나위 없고 그런 측면에서 당-청 관계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협력관계가 되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의 복심에 가장 밀접한 인사가 누구일까를 면밀히 검토하여 당 대표를 추대해야 하는 귀로에 선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차기 새누리당 대표는 차기 대권 욕심에 당의 에너지를 엉뚱곳으로 솓느냐, 아니면 오로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헌신할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 결정일 것이다. 만에 하나 김무성이 새누리당의 대표가 됐을 경우 당내 화합과 단결된 모습으로 박근혜 정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그간 그가 보여준 행보는 결코 박 대통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대통령의 레임덕을 걱정하는 사태가 발생할 게 너무 뻔하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정신분석학자 "빅토르 프랑크"는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의 신분으로 포로수용소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암울한 감방생활에 혹독한 시달림을 받는다. 같은 방에 갇힌 동료가 죽어나가거나 죽음의 가스실로 호명돼 나가 돌아오지 않거나 할 땐 그 우울감으로 파르르 떨며 사색이 되기도 하며 참으로 지옥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중 어느날. 한 죄수가 힘겹게 일어서서 철창 밖의 석양을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세상이란 왜 이다지 아름다운지... " 라는 말을 하지 않는가? 순간, 프랑크는 정신 바짝 들었다.  훗날 프랑크는 그 한마디에 큰 감동을 받고 희망의 삶을 이어가게 됐다고 술회했다. 이후 프랑크는 92세까지 생존하다가 생을 마감하였지만, 그가 남기 마지막 술회의 글이 잔잔하게 다가온다. "세상이 왜 이다지 아름다운지..." 라는 그 의미는 죽음의 초조함에 시달리면서도 그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 본다고 한 프랑크의 정신세계가 새삼 떠 오른다.  우리 정치권이 지금 너무 혼탁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듯 하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대통령에게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대통령이 정신이 바짝 들 수 있게 할 인물이 반드시 당 대표로 선출하여 대통령이 역사적 소명을 다 할 수 있는 도약기를 반드시 구현시켜야 한다. 그게 시대정신이고 역사적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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