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X 50 =6,400pcs
36 X 25 =900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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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7,300pcs
온 몸의 근육과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이런 걸 삭신이 쑤신다고 하든가? 곰처럼 일하는 아내의 입에서도 허리, 팔다리가 아프다며 괴로운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여간 된 게 아닌 모양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든가? 이 모두가 초보 아닌 초보 농사꾼의 무지한 잔꾀에서 시작된 업보(?)다.
작년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면소재지에 있는 어떤 식당으로 마을 지인(귀촌을 목적으로 한 어정쩡한 농사꾼들)들과 외식을 하러갔을 때 식사가 나오기 전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으며‘힘 좀 덜 드는 농사가 뭘까?’로 고민들 하고 있을 때, 옆 테이블의 어떤 이가‘콩 농사를 지으세요! 콩은 비료나 농약을 덜 주는 작물입니다’라고 권장(?)하는 바람에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콩 농사에 돌입했었다.
농자금
흙 돋우기(마사 토) 10차 x 65,000 =\650,000
배수로 공사(굴삭기) 3일 x 450,000= \1,350,000
밭 평탄작업(트랙터)1,200평 x 300 =\360,000(로타리 작업)
관리기(골파기, 비닐 덮기) 아랫집 선미 아빠 부부=\260,000(중식 대 2만 포함)
비닐 2권(마끼) x 46,300 =\92,600(비닐 조금 남는 거 선미 아빠 줌)
콩 3말 x 35,000=\105,000(5kg남음. 두부 만들어 먹겠다고 함.)
새총 2병 x 9,000=\18,000(콩을 심었을 때 새가 먹지 못하게 하는 농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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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2,835,600 (콩 농사를 짓기 위해 순수하게 마누라 주머니에서 나온 농자금)
추수 결과
콩 타작 경비.
이 반장, 아랫마을 영술 아우 각11만원(중식 대 만원 포함)=\220,000.-
도리깨 10,000원 X 2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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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 TOTAL:\240,000.-
콩 소출 5가마 X \210,000(금년 시세)= \1,050,000.-
\1,050,000 - \240,000 = \810,000
순수 농자금 \2,835,600
\2,835,600 - \810,000 = \2,0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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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otal: \-2,025,600.-
이상이 작년농사실적이다.
어쨌든 마치 무엇에 홀리듯 콩 농사를 시작했는데 애써 파종을 한 후 콩 싹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자 이번엔 산비둘기와 어치 떼가 싹들을 따 먹는 것도 모자라 아예 싹들을 뽑아 버린다. 그때 앞집 이 PD가 선배 농사꾼 입장에서 내게 처방을 해 준 게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