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대충 알기로,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를‘유기농’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유기농’이라는 게 과연 가능할까? 영농, 소위 농산물을 상품화시키는 행위를 영농이라고 정의 한다면 유기농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농약이나 비료(금비)를 사용하더라도 일정의 기준치 이하로 쓰는 것을‘유기농’이라고 해 준다면 동의하겠다. 따라서 100%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은 없다... 라고 결론짓고 싶다.
워낙 게으르니 풀 조차도 뽑지 않았다. 남들은 제초제니 뭐니 하지만....
그러나 여기 진짜 유기농법으로 지은 것들이 있다. 나는 이것들을 생산해 내면서 크게 느낀바가 두 가지 있다. 즉 진짜 유기농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한 없이 게을러야 한다는 것과 둘째 무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수적으로 영농이 아닌 나와 내 가족. 친지만 먹는 것으로 한정(비매품) 시켜야 한다는 것.
또한 농약을 전혀 주지 않아 거의 벌레들의 차지다.
이른 봄 남들이 이런저런 농작물을 심으니 그들과 함께 아니할 수 없다. 욕심을 내고 웬만한 종류들을 심어보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귀찮아진다. 남들 약주고 영양제 주며 땀 흘릴 때‘시장에 내다 팔 것도 아닌데...’하며 도외시 한다. 얘긴 즉 게으름의 징표인 것이다. 좀 더 풍성한 수확을 위해 이것저것 농약이나 시비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지만 워낙 기초도 없고 귀찮다. 무식과 게으름의 연속이다. 그리고 자위 한다.“나와 식구들이 먹을 건데..”하며.
이렇게 풀과 함께 자라고 벌레와 나누어 먹는 것이야 말로 진짜 유기농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유기농이라고 자랑하며 떠들어대지만 사전적 의미의‘유기농’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른 봄, 밭을 갈며 이미 금비를 뿌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얘긴데, 농정당국에서는 유기농의 정의를 약간 수정해 달라는 부탁이다. 일부의 유기농을 주장하는 영농인을 뻥쟁이로 만들지 말고......
게으르고 무식한 주인만나 비뚤배뚤 못 생겼지만 그래도 니들이 자랑스런(?)유기농이라는데 긍지를 가져도 좋다.
일 전 고구마 한 상자 걸고 퀴즈를 냈던 나무다. 두 분께서 응모를 하셨는데 그 두 분의 답이 정담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보다 접사를 해 보았다. 아시는 분 정답 알려 주시면 고구마 한 상자 택배비까지 무료로 보내 드리겠다.
약 보름 천등산 자락을 피해 있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친손녀 예솔이를 돌 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비운 사이 백합이 흐드러 졌습니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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