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은 엘바 섬에 유배된 뒤 탈출을 하여 다시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만, 그 해 워털루전투에서 패하여 영국에 항복하고 다시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로 유배되며 남긴 말이 있다.“우리가 어느 날엔가 마주칠 불행은 과거에 우리가 소흘 하게 보낸 어느 시간의 보복이다.”라며 자신의 시간을 잘못 낭비한 것에 대한 자조의 명언을 남긴다.
그 보다, 빠삐용이라는 영화와 책이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누가 뭐래도 그 영화의 백미는...빠삐용이 감옥의 독방 생활 중이던 어느 날 꿈을 꾼다. 빨간 망토를 입은 판관 앞에서 자신은 사람을 죽인 일도 없고 떳떳하게 살아왔노라고 거세게 항변을 한다. 그러나 재판관은“빠삐용! 너는 법을 어기지는 않았지만 인생을 낭비한 죄,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라고 지적한다.
좀 전 올린'산골일기: 인명재천과 행복한 고민.(3부)'에서 많은 분이 좀 놀라셨을 것 같다.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상속세 제하고 \24억5천9백8십만8천원을 상속 받았다는 사실에, 삼성이나 현대 등 재벌급 독자(하긴 그런 양반들이 이곳에 올 리 없지만...)는‘차~아슥! 호부 그 정도로..? 하룻저녁 이쑤시개 값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자빠졌네...’하며 비웃을 것이고, 그래도 나만 못한 분은‘아따~! 상속 겁나게 바닷꾸만이라이~!’하실 것이다.
지난 이른 봄 아내와 북미여행을 보름정도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나와 아내를 극진히 보살펴 주신 조블의‘주은택 형님’과 또 다른 미모의 여성 한 분이 계셨는데, 알고 보니 이 분이 나와는 종씨다. 그 전 가까워진 계기가 이분의 전직이 ‘미코 출신’의 스튜어디스였다. 우리 며늘아이가 역시 현직 스튜어디스이라 가깝게(비록 떨어져 있지만...)대화를 주고받다가 뉴욕현지에 도착하자 우리 부부를 환대해 주셨던 것이다. 족보를 따져본 즉, 젊은 할머니뻘이다. 근 20세 아래인 젊은 여성에게‘할매’는 좀 그렇고 하여‘아지매’로 통한다. 뉴욕에서 그렇게 환대를 받고 와서도 쭉 좋은 꽌시(關係)를 유지해 오고 있다.
며칠 전 그 아지매의 블로그에 멋진 글이 올라왔다.
제목:The magic bank account.
게임에서 우승 상품으로 여러분들의 계좌에 매일$86,400자동 입금된다고 상상해 보라는 것과 규칙이 하나 있는데 그날 사용 않는 금액은 빼앗아 가며, 다른 계좌로 이체도 안 되고 무조건 다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 눈을 뜨자마자 입금은 되지만 아무 때나‘끝’하고 계좌를 닫을 수도 있고 새 계좌는 열 수도 없다. 한 푼도 없이 다 쓰고 나면 다음날 똑 같은 금액이 채워진다는 것이다.(하략) 꼭 전문(全文)을 보고 싶은 분은 다음 주소로.... http://blog.chosun.com/chamnamugol/7596880
그런데 그 다음 반전이 일어난다. $86,400은 동서양, 아프리카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일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 86,400초라는 것이다. 말인 즉 허투루 쓰지 말라는 것이다. 하루 86,400초의 인생을 낭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 그럼,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상속한 \24억5천9백8십만8천원의 명세를 밝혀야겠다. 우리 아지매는 미국에 사시니$로 계산 했지만, 나는\으로 계산 해야겠다. \86,400 x 365 x 78(우리 할아버지께서 예언해 주신 나이)=정확하게 \24억5천9백8십만8천원-2,112,912,000(86400x365x67, 67은 여태 소비한 기간)=약3억 6천만 원이다.
따라서 상속 받은 금액은 나와 같지 않겠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86,400원을 살아 있는 동안 상속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