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눈만 뜨면 서로 지지고 볶는 아래 쪽 영호남은
다행히 가뭄이 덜 한가 보다.

가뭄이 들거나 말거나 꽃은 아름답게 핀다.(이곳의 벗님이신'운정(芸庭)'님께서 4-5년 전 주신 건데 이름은 모르겠고, 죽을 듯 죽을 듯 하다가도 살아난다. 정말 질긴 놈이다.)
이곳 산골이라고 비가 왔을 리 없다.
아랫집 뻥팔이 엄마는 간밤에 내린 개갈 안 나는 비(?)와
마른하늘을 번갈아 쳐다보며“아이고! 풀 자라기 딱 좋게 비가 오네.”라며
한 숨이 깊다.

가뭄이 들거나 말거나 녹음은 짙다.
금년은 어째서 장마철에도 가뭄이 심할까?
공부와는 담을 싼 터이라 기상학이나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하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생각나는 대목은 있다.

가뭄이 들거나 말거나 우리 콩은 정말 잘 자라고 있다.
며칠 전 토론마당에서 빈정 상하는 글이 하나 올라온다.
그래서 답 글을 하나 달아 준다.(신성한 일기장이니 약간 각색을 한다)
제목: 그대는 돌 머리.
이보우다! 난 누구 편을 드는 사람 아니우다.
나도 이명박이 밉소. 그러나 밉다고 그 자리 그만 둔 사람에게
그러면 못 써오. 그냥 잊어시오. 새롭게 어떤 영향력을
행세할 인물도 아니니....
그러나"가믐 퇴출을 위한 4대강사업 후, 왠 가믐 난리 "
뭐, 이런 돌머리 같은 말씀은 삼가시오!
반대로 4대강사업이 있었기에 이 가뭄에도 그만하다...라고
생각은 못 하시는지요? 하기는 돌머리이시니.....
그리고, 가뭄은 논바닥이나 밭 바닥에 영향을 주는 것이고
또한 나 같이 농사꾼이나 걱정 한다우.
도시에서 콸콸 나오는 물 무제한으로 쓰며 이런 악지가리
널어놓는 그대 같은 사람들이야 말로 이명박 이상으로 욕 처먹어야 합니다.
오히려 4대강 때문에 논밭에 물대고 있으니 어찌 아니 좋으리요.
이래 생각하면 아니 되겠소?
한발이 심해지자 또 4대강을 가지고 시비를 걸기에 해 본 소리다.
무슨 환경단체라는 데서는 큰빗이끼벌레가 생긴 것이 4대강
때문이라며 또 악악대기 시작한다.

이놈이 큰빗이끼벌레란다. 그놈도 살겠다고 나온 놈이지 어째서 4대강 탓일까?
거듭 얘기 하지만,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점은 어디까지나 그의 국정 전반에 걸친 실정에 대한 견해다.
그러나 4대강에 관한 그에게 높은 평점을 주고 싶다.

가뭄이 들거나 말거나....올 콩농사 잘 되면 마누라 손 잡고 북구여행이나 크루즈 여행 꼭 가야지.
작년에도 약간의 가뭄이 들며 녹조현상을 두고 시비를 걸더니만
이번엔 벌레 생기는 것까지 4대강 때문이라며 조사를 하잖다.
홍수가 나면... 가뭄이 들면.... 무조건 4대강 탓이란다.
똑 같은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북괴가 아직도 안 망하는 이유’는
김대중과 노무현 때문이라는 식이다. 그게 그렇지 않잖아?
그건 바로 그놈들 나름 존재하는 국운이고 하늘의 뜻이지
‘김대중이나 노무현’탓은 아닐 것이다.
이아침 동료네티즌 한 분의 글을 봤다.
그분의 글과 걱정이 바로‘가뭄’에 관한 것이다.
가뭄, 비가 오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알 것 같다.
4대강에 대해 자꾸 시시비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교훈적 가뭄이다.

가뭄이 드니 뜨겁긴 뜨겁다. 아래 채 마당을 아스콘으로 깔았더니 한 낮의 열기는 숨이 턱턱 막힌다.
4대강 때문에 큰빗 이끼벌레가 생긴 것인지?
4대강을 정비 했음에도 가뭄에 무용지물인지?
그래도 4대강이 있어 이런 가뭄을 견디는지?
하늘이 조사를 해 보라는...아니다. 민심을 알아보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닌지???
덧붙임,
잃어 버렸던 아내의 고가 라이방을 찾았다.
차 뒷 좌석에 두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