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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당사에서 겨울을 보내라, 민주당!

작성자:

정재학

조회: 7562 등록일: 2013-11-08

천막당사에서 겨울을 보내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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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거지굴을 지나치노라면, 거지들이 햇볕 바른 양지쪽에 모여서 서로서로 이를 잡아주는 장면이 떠오른다. 요즘 민주당을 보면 그런 생각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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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의 외박이 100일째가 넘어간다고 한다. 무슨 거창한 행사처럼 입에 게거품 물고 시작하던 천막당사 생활이다. 아내 최명길의 적극적인 찬성과 후원을 받아서 시작한다고 자랑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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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논객들은 ‘저러다 아마도 거지꼴이 되지.’하는 생각에 끼리끼리 내기도 하였다. 어떤 이는 고집피우다 겨울에 동사할 거라는 예언도 내놓았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야외투쟁으로 들어간 것 자체가 무리수였기 때문이다. 세상에 드러내놓기도 부끄러운 노무현 NLL발언부터, 국정원 댓글 몇 개 가지고 거리로 나간 것은, 그냥 앉아서 당하기 싫다는, 쑈 부리는 의도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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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장외투쟁으로 국민의 관심을 끌어보려 하는 이 야비한 수법에 국민들은 이미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민주당의 좌빨식 야료와 행동에 그동안 받은 학습효과만 어디겠는가. 똑똑해진 국민들은 민주당의 상투적인 수법에 속지 않았고, 오히려 야유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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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과 민주당으로서는 김빠질 일이었다. 그러나 물러설 수도 없는 일. 그동안 100일이 지나고 있었다. 김한길의 턱수염이 까칠해질 무렵, 국정감사가 시작되었고, 민주당은 대부분 천막을 버리고 국회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제는 국정감사도 끝나고 거리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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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의하면, 천막 피로증을 토로하는 이들마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한 민주당 당직자는 “웬만하면 천막 얘기는 하지 말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단다. 더구나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성호 원내부수석부대표의 경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다가 위장병을 얻었고, 근육통, 만성피로, 불면증을 얻었다는 의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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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후퇴하는 장수와 군대의 처량함. 그것은 사필귀정의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억지 논리로 민주당이 장외로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국정원 건은 물 건너 간 것이다. 선거 불복이라는, 국민들의 동의 없는 행동 또한 지탄의 대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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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자업자득은 민주당도 좌빨식 투쟁 매너리즘에 빠진 결과이다. ‘싸우면 된다’는 투쟁지향의 논리는 이미 약발이 끝난 지 오래된 일이다. 국민들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 시대의 통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호남에서도 대통령 하나는 잘 뽑았다는 사람드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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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슨 천막당사? 전국순회투쟁? 동하 바보 이반에서 악마는 현 민주당식의 선동과 투쟁만 일삼다가 배고파 머리를 이리저리 부딪치다가 떨어져 죽는다. 지금 민주당의 최후도 악마의 최후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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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한번 더 버텨 보아라. 우리는 후퇴할 명분을 주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잘못을 알고 현명하게 떠나든지, 어리석게 명분 얻기를 소원하다가, 겨울 혹한에 굶어죽든가, 얼어죽든가, 아님 굶어죽든가 해 보아라. 100여명 옹기종기 모여서 천막 뒤집어쓰고 달달 떨고 있으면, 그것참 재미난 구경거리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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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얼어죽든 말든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민주당을 동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재미난 구경거리를 포기할 국민들이 아니다. 엊그제 통진당 애들이 삭발하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었다. 다만 이정희가 삭발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도 머리 모양이 김재연보다 못생겨서 그러는가 싶다. 그러니 이정희도 삭발 좀 해 보거라.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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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그 많던 옛날 거지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으로 모조리 사라졌다는 것만 알려둔다. 그 분의 후예가 너희 민주당 거지들도 사라지게 하리라는 것도 잊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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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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