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의 반쪽 대표 안철수가 대통령의 외교 순방을 끝내고 귀국하자 곧바로 대통령에게 기초공천폐지 문제 협의를 위해 자신과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휴일 아침부터 중요기사로 뜬다. 당 대표란 자가 이렇게 버르장머리와 싹수없는 인간은 솔직히 처음 본다. 잘 알다시피 핵안보정상회담장에 출발할 때부터 야당이 원자력법을 통과시켜 주지 않으므로 맥 빠진 채 출국하여 체통을 구겨놓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리고 대통령은 그간 의 겹친 업무 과로로 몸살을 앓는 지경에 이르러 중요 행사에 불참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대통령은 특유의 끈기로 국제 핵 공조를 이끌어냈고 독일 방문 때는 통일 독트린을 선언하여 눈부신 외교성과를 거두고 어제 오후 귀국한 것이다. 대통령의 외교 순방에 따른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안철수란 자가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찬 물을 끼얹듯 뜬금없이 기초공천폐지 문제를 두고‘대통령 나와라’하고 담판을 짓자고 한다. 아무리 든 것이 없는 깡통이지만 이렇게 썩은 줄은 몰랐다. 대통령이 비록 공천 약속을 했더라도 여건과 사정에 따라 공약을 얼마든지 수정 가능한 것이고 그 정도의 사안이면 여야 대표들이 나서서 협의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대통령이 해외 출국 전, 원자력방호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간청하고 필요성을 역설할 땐 먼 산 처다 보다보면 국정에 협보 않던 폐족들이 자기 당내(黨內) 문제인 기초공천폐지 문제로 대통령 만나자고 하는 걸 보고 솔직히 옆에 있으면 한 대 줘 박고 싶다. 원자력방호법을 저지하며 지은 죄가 큰 김한길이 나설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당(黨)에서 푼수 안철수를 밀어 넣고 또 수작 부리려고 하고 있는 게 너무 훤하게 읽힌다. 그리고 김한길은 기초공천 약속 지키라며 또 길거리로 뛰쳐나와 서명운동 한다고 옛날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의 야당 캐치프레이즈는 새민련은 볼 거 없이‘기초공천 약속지켜라’라는 피켓 들고 선동과 촛불시위로 확대 온갖 행패를 부릴 것이 벌써부터 실감 있게 다가온다.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안철수란 짝패가 가세했다는 점이다. 김한길 대표와 하든대로 민생탐방이나 하고 다닐 것이지 대통령의 순방 효과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뭉개버리려고 하는 나쁜 심보를 그냥 지켜보려니 정말 역겹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안철수가 정치를 배워도 더러운 것부터 배운다. 머리에 잡석이 가득찬 어리석은 자를 수졸(守拙)이라 했거늘 꼭 짚어줘야 알겠는가.
그 주제에 새정치라는 말을 안 달고 다니면 밉지는 않겠는데 말끝마다 새정치를 부르짖는 자(者)가 이렇게 표리부동의 걸레정치를 하고 다니는지 불쾌하기 그지없다. 딴에는 당 대표가 됐으니 어시 되고 싶은 마음 왜 없겠냐 마는 벌서부터 당(黨)에서 시키는 대로 네~네 하고 다니는 몰골이 치졸해서 못 보겠다. 솔직히 안철수가 현 시점에 박 대통령을 만날 그런 위치에 있기나 하며 대통령과 마주 할 때 제대로 기를 펴고 말을 할 수 있는 위인인지 그것부터 안 되는 인간이 꼴값을 떨어도 가관이다.
특히, 안철수가 회동 제안 배경 설명을 하며‘정치인이 거짓공약과 약속을 내세웠다가 언제든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린다면 그것은 과거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만큼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큰 해악이 될 것’이라며‘약속의 이행은 정치, 나아가서는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는 기본이다. 또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허...허~. 이 자가 먹을 걸 잘 못 먹었나. 누구더러 약속 지켜라, 고 악다구니야! 불과 한 달 전 안철수 신당은 백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 던졌고, 입이 마르도록 양당 구도를 타파하여 구태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한 인간이‘약속 지키라고’생떼 쓰는 꼬락서니가 참으로 추하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르게 하라고 했는데 안철수는 입도 비뚤어졌지만 말도 온통 거짓 일색이다. 약속 파기를 밥 먹듯 하는 자가 안철수란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말이다. 안철수 이 자 스스로가 회동제안이 성사 될 것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럼 왜, 억지를 부릴까? 모두에 언급한대로 대통령의 외교 순방의 효과로 인한 국제적 위상이 하늘 찌를 듯 높아지자 초조한 나머지 물 타기로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사실 새민련의 가장 큰 고민인 무공천 철회 국면을 대통령에게 압박함으로서 출구를 찾으려고 하는 계략일테고, 당 안팎의 거센 공천철회 주문을 못 들은 척 할 수 없어 그 고민을 해결할 유일의 출구가 대통령을 붙들고 엉겨 붙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한길-안철수 두 라인은 기초공천 철회는 있을 수 없다고 천명한 터라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대통령에게‘여권도 약속을 지켜라’그 말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국(終局)에 가면, 야당이 끊임없이 기초공천폐지에 따른 대통령과 여권이 약속을 안 지키니 우리 야당도 어쩔 수 없이 철회할 수밖에 없다. 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지도 모르겠다. 새누리당은 일찍이 기초공천폐지에 따른 당의 입장은 정리하여 금년 초에 내 놓았다. 정당정치에서 무공천 제도의 폐해를 조목조목 앞세워 대선 때 비록 약속은 하였지만 현실정치에서 불가함을 인식한 새누리당은 기초공천 약속을 파기할 수밖에 없었다. 고 말이다.
그렇다면 야당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하고 대응하면 대선 공약 사안이었지만 얼마든지 궤도 수정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약속을 지켜야만 새정치가 되는 것인 양 격에 맞지 않은 오버액션을 취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짜증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통령은 통치행위에 있어 대선 때 공약이지만 불가피하게 수정할 사안이 발생하면 기초연금법처럼 적의하게 수정 조화롭게 대처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것 쯤은 알터인데 왜 그러나! 그리고 머리에 잡석으로 가득찬 수졸(守拙)안철수를 대통령이 왜 만나겠나.
새민련은 매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특검, 국정조사로 정부를 못살게 굴더니 기초공천폐지 문제는 특검, 국정조사가 안 되어 어찌 할꼬. 이젠 몸을 뒤틀고 발작을 하는 일만 남았구먼. 그래, 약속 누가 안 지켰나? 그것으로 이번 선거에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보자. 부지런히 길거리에서 투쟁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