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선언은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3.28 통일선언’이래도 손색없는 명연설 이었다. 오늘 드레스덴 공대에서 행한 대북 3대 제안과 세부적 접근방법은 군살이 전혀 없는 알짜배기 속살을 보듯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벅찬 감동에 젖어 들었던 것이다. 매번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연설 내용을 모두 자신감으로 소화시켜 대중들에게 강력하게 흡인력을 심는 그런 괴력을 발견하게 된다. 여느 대통령이나 지금의 야당 지도자들처럼 원고 내용 제대로 숙지 못해 기계적으로 내 뱉는 것과는 차원도 다르며 참으로 영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처럼‘새정치-국민’이란 용어 없이도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는 연설이 어떤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우리 역사상 가장 빼어난 연설을 본 것이다. 연설문 전반의 숙지(熟知)는 평소 레포 형성 하에서는 쉽게 익혀지지만 근성으로 외워서 읽어 내리려면 얼굴 표정과 어투가 부자연스럽고 몸 가누기도 힘들게 되지만 박 대통령은 언제나 그랬듯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또박또박 짚어가는 솜씨가 과히 입신(入神)의 경지가 아니고서 불가능한 것이다. 엊그제 야권 창당대회에서 두 대표가 연설하는 것과는 너무 대조되지 않는가.
오늘 대통령이 발표한 드레스덴 3대 통일 독트린은 이 시대 남북한 안고 있는 가장 절실한 문제만을 꼭 찍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전문가들의 칭찬이 그걸 잘 말해 주고 있다. 기조 연설의 3대 실천방안은 첫째,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로 남북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의 재차 제안 둘째,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를 구축하여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여 남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셋째, 남북 주민간 동질성을 회복이 날로 이질화 되어가는 언어, 문화예술, 스포츠교류 등의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위의 제안을 뒷받침 하는 세부 실행 방안을 보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고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 실행 가능한 것들로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이벤트성이 아닌 실질적 구상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연초 제기한‘통일 대박론’을 구체화 시켜 세부 실행 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이 대통령의 통일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덧붙여 연설의 장소와 의미 등을 감안하며 일종의‘통일 독트린’의 성격을 띠었다는 평가를 하며 갈채를 받을 만 한 것이다.
특히, 북핵문제에 있어서‘국제규범 등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 대북협력과 지원을 검토할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에 확실한 진전이 있으면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혀 북한의 태도에 따라 무한한 지원의 의미를 담고 있어 흡수통일이 아닌 남북협력의 통일 구상을 밝힌 점이 매우 이채롭다. 또한‘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 냈듯이 이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군사적 대결, 불신, 사회문화 단절과 고립의 장벽을 허무는 게 전단계라고 점도 언급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오늘 박 대통령의 평화통일방안구축 3대 제안을 받은 북한의 선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통일 시대는 급작스레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북의 김정은은 우리 대통령의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두고 보겠지만 곧이곧대로 응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통일 독일에서 발표된 것은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뜻이고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는 상징성 때문에 북한 측도 대응에 무척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을 하게 된다. 남북한 정상이 두 차례 회동했고, 그간 수많은 남북회담을 통했지만 번번이 실질적 지금까지 남은 건 불신과 대립 아직 해소되지 않는 점이 문제였다.
그런 까닭에 박 대통령의 이번 독일 통일구상 제안은 김정은 입장에서 그냥 흘러버릴 수만은 없는 입장일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진정성과 통일에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그에 상응한 반응을 내 놓아야지 또 궤변으로 일축하면 이젠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더욱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도 더 이상 버틸 수만은 없을 것이고 박 대통령의 제안에 어떤 형태로던 응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독일 통일 독트린은 이미 전 세계로 타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은‘한반도 통일’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세계가 놀랜 것이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어쩜 저렇게 자신감 있고 당차게 통일 의지를 밝힐까 하고 가슴 부득하게 느꼈을 것이다. 그간 누적된 피로로 몸살을 앓은 최악의 건강상태로 오늘 연설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철인를 보는 듯 하여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 하루였다. 정말, 우리 대통령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