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현재 이 시점까지 현 정부를 향해 무던히도 몹쓸 짓을 하던 김한길 대표가 짝패 안철수를 끼고 다니면서 민생탐방 한다는 보도를 접한 국민들을 한참 웃는다. 텐트치고 노숙생활하면 딱 어울릴 자가 느닷없이 노숙자를 돌보는 척 양상군자(梁上君子)가 된 것이다. 양상군자는 들보위의 군자라는 뜻이지만 실은 도둑을 일컫는다. 거대 야당의 대표가 되어 민생을 헌신짝처럼 패대기친 것은 왕 도둑인 것이다. 그 도둑이 민생탐방을 한다고 나대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혀를 끌끌 차며 진작 그렇게 좀 하시지, 지지율이 8%대까지 떨어질 때 까지 무엇했냐고 개탄을 하는 것이다.
안철수 꼬드겨 같이 손잡고 다니는 두 화상(畵像)의 얼굴을 보니 느끼하기도 하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요, 급조된 명예 공동대표일 뿐 저 자들이 얼마나 동력을 발휘할 것인지 알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 일회용 소모품이란 걸 말이다. 어쨌거나 창당 후 첫 행보를 민생탐방으로 시작했으니 방향은 제대로 된 듯 하나, 저러다가 언제 돌변하여 국회선진화법을 미끼로 정부를 발목 잡을지 사실 조마조마하여 뒷골이 다 땅긴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법안을 사사건건 비토 하던 자가 선거 때가 눈앞에 닥치니 선심 흉내 내느라 조상의 이름까지 바꿔가며 생 쇼를 하는 것이 너무 가소롭지 않은가.
국민들에게 비쳐진 김한길은 정치인이 아닌 영원한 노숙자요 어깃장 심술쟁이로 각인되어있어 아무리 변신을 꾀해도 국민들은 콧방귀도 안 뀐다. 어제 새민년은 '민생 제일주의'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법안, 이른바 '세 모녀 자살 사태 방지법'을 첫 법안으로 발의했다고 한다. 이른바 '세 모녀 자살사태 방지'를 위한 복지 법안을 신당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한 것인데 1년 내내 정부 정책을 틀어막고 길거리에 드러누운 자가 벌떡 일어나 체조하는 꼴이다. 매사 하는 짓이 왜 저렇게 저질스러운지 선거철과 맞닥뜨려 별난 악취를 다 맡게 된다. 안철수를 포갰다고 괜찮겠지 생각할지 모르지만 둘은‘태호 동생 태봉이’일 뿐이다.
딱 깨놓고 말하자. 언제부터 김-안 두 대표가 민생법안에 관심이 있었으며 그 민생법안 처리에 정부 여당에 몇 건을 협조했는가. 그 낯짝으로 민생법안 운운하며 안철수 손을 잡고 쪽방 촌에 방문할 때 그 쪽 분들로부터 몰 매 안 맞은 것만 해도 기적이다. 모르긴 몰라도 기초연금 문제로 저소득 노인층은 이빨을 부드득 갈고 있다는 것쯤은 알 터인데 어떻게 하나 두고 보자. 방송법개정과 원자력방호법을 같이 묶어서 처리하자고 생떼를 쓰는 통해 국가안보에 큰 구멍이 뚫려 세계적 웃음거리로 만든 주범이 대한민국 야당이다. 그런 정당이 새정치를 한다고? 김정은이 민주주의 민생정치를 펼친다면 곧이듣겠나!
한 때 김한길은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 세탁을 위해 부인을 대동하고 전국을 순회 투어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행한 그 정성과 진정성으로 사각지대 민생탐방을 할 것이지 왜, 부인 대동 전국 순회 콘서트 이었는가. 그런 것 등이 김한길 대표의 자질과 됨됨이가 엿보이는 점이다.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김한길의 대표 시절 내내 노숙생활 투쟁과 정부 발목잡기 외에 보여준 그의 능력은 없었다. 소설가답게 미사여구로 꾸며진 연설문, 그것 하나로 근근이 대표직을 지탱해 온 게 그의 정치 자산이고 전부였지 않나.
이제 안철수를 껴안았으니 새롭게 시도하려고 하지만 몸을 포갠 안철수 역시 근래 만신창이될 정도로 이미지가 실추되어 다수 국민들도 새정치 구현할 인물로 보지 않고 냉담하게 등을 돌렸다. 창당 대회 하는 날, 안철수 대표의 연설을 듣고 내공 쌓으려면 5년 정도는 갈고 닦아야 할 거 같다는 항간의 지적이 따갑다. 그의 결점인 모기 우는 목소리로 웽~웽~ 거린다는 트라우마를 알았는지 톤이 3db에서 겨우 5db로 격상하여 꿱 꿱 소리를 질러보나 경직된 얼굴에서 나타나듯 부자연스럽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진정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안 보여 이 자가 정치하면서 여럿 잡을 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측근들 내치는 걸 보고 말이다.
그러니 새정치민주연합은 착각하지 마라. 첫 행보 그런 것에 사실 큰 관심이 없다. 국민들의 관심은 저 양반들이 언제까지 형님, 아우 하면서 붙어 다닐지 그게 궁금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두 공동 대표가 지금 무슨 제스처를 쓰더라도 영양가 없는 헛구호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집안 내부의 갈등봉합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 그 쪽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두 대표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공허한 메아리요, 남의 장딴지 긁는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는 원론적 슬픔이 있는 것이다. 정부의 민생현안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민생 탐방한다는 희대의 사기극이 이번 지방 선거에 철퇴를 맞고서, 또 당했어! 라고 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