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댁의 개는 그놈이 설령 복날 된장 발릴 똥개라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하물며 족보 있는 개라면 더더욱. 혹여 정승 집의 개 인줄 모르고 걷어찼다간 먹쇠. 밤쇠. 칠복이 마당쇠 다 뛰쳐나와'감히 어떤 개/자/슥이 대감마님의 개님을 걷어 찾느냐고...'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은 난리도 아닌 난리가 날거다. 이게 정승지구(政丞之狗)다.
사람이 죽어서 초상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는데, 개 한 마리 어슬렁거리며 이床 저床 기웃거리다 반응이 없으면 심지어 초상음식 만드는 부엌으로 기어들기까지 한다. 문상객은 몰려들지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죽겠는데 자꾸 방해가 되니‘이놈에 개.새.끼’하며 이놈도 저년도 걷어찬다. 그러다 꼬리라도 밟히면 비명을 지르고. 이게 상가지구(喪家之狗)즉 초상집 개다.
웃기는 것은 아무리 족보 있는 정승 집 개/새/끼 즉, 정승지구(政丞之狗)일지라도 정승이 죽는 날로 상가지구(喪家之狗)가 되어 걷어차이고 꼬리 밟히며 급전직하로 천대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용도폐기 같은 것이다. 결론은 정승 집개의 권위(?)는 정승이 살아 있는 그날까지 유효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인가 하는데서 김영삼의 차남인 김현철에게 입당을 권유한 모양이다. 김현철이 새민련인가 하는 데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그 친구 개인의 일이고,.. 그러나 새정치를 하겠다는 놈들의 잔 대갈빡 굴리는 꼬라지가 가관을 넘어 토악질이 나려고 한다.
듣기로는 김영삼이 오늘 낼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런 양반의 자식을 끌어들여 어쩌자는 겐가? 아무리 한 표가 아쉽다지만 꼭 저런 식의 쌍끌이 저인망으로 멸치 치어까지 잡아들이겠다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것들은 병들어 오늘 낼 하는 김영삼까지 끌어들일 계획이었으나 워낙 병이 깊어 포기 했다는 것이다. 정승과 정승 집 개에게 까지 호의를 베풀고 알랑방귀 뀌고 정승 집 개에게는 덜 발라먹은 뼈다귀까지 던져 줄 모양이지만 이제 정승이 돌아가시면 개가 빨던 뼈다귀를 다시 뺏어 푹 고아서 처먹을 놈들이 그놈의 표 때문에 정승지구(政丞之狗)에게 추파를 던지는 꼬락서니가 밸이 꼴려 해 보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