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徐庶), 자는 원직(元直)이며 영천(潁川)사람으로 위의 사마휘와는 동향이다. 단복(單福)이라고도 했다. 제갈량의 친구였다.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 하기 전까지 그는 유비의 모사로 있었다. 그러나 그가 뛰어난 인재임을 안 조조가 그의 모친을 인질로 삼고 협박과 회유를 함께 한 관계로 결국 어쩔 수 없이 조조에게로 간다. 유비와 헤어짐을 슬퍼하는 가운데 그는 유비에게‘제갈량’을 추천(推薦)한다.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는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해가 사기207년 단기2540년(漢헌제 건안12년, 고구려 산상왕11년, 신라 내해왕12년, 백제 초고왕 42년)이다.(蛇足: 조조에게로 간 서서는 유비와의 의리를 지키며 조조를 위해 단 한 번도 계책을 내지 않았다)
공천(公薦)은 어떤 인물을 두고 복수의 사람이 추천하는 것을 이름이다. 제갈량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사마휘와 서서가 함께 추천(공천)하지 않았다면 과연 등용이 됐을까? 물론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하여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두각을 나타낸다고 하지만, 인재란 적재적소(適材適所)도 필요하나 그 시대에 부응하는 때(시기)도 중요한 것이다. 제갈량이 아무리 뛰어나지만 오늘 날에 태어나 현금에 그가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러시아로 국적을 옮긴 안현수는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에도 그를 버린 빙상협회의 공천에서 탈락한 한(恨) 때문에 이 나라를 떠나 타국의 영웅으로 거듭 난 것이다. 물론 공천의 폐해는 분명히 있다. 공천을 빌미삼아 금전이 오가거나 보다 유리한 인물을 끼워 넣으려는 행태는 사회악일 것이다. 그러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난다고 전기를 아예 쓰지 않는 어리석음은 무엇으로 해석할 것인가?
또 안철수 같이 우연하게 방송을 타고 쪽을 팔아 갑자기 영웅시 되는 인물이야 공천이 아닌 자천(自薦)으로 거물급 인사가 되지만 뛰어난 실력이나 재능을 갖추었음에도 세상이 알아보지 못하는 인재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천과 공천은 필요한 것이다. 때론 필요악(必要惡)이라는 것도 있다. 무공천은 나라의 동량이 될 정치신인들이 발붙일 곳이 없다는 더 큰 피해가 있다.
또 일반적으로 등용문(登龍門)하면 인재를 뽑는 무슨 시험이니 고시니 하는 등의 과거제도를 연상하지만, 커든 작든 정치하는 인물을 사지선다형이나 주. 객관식 시험을 치루 게 하여 성적순으로 뽑을 수는 없지 않은가. 비록 공천의 폐해가 있다고 하지만‘공천(公薦)이라는 이름의 예비 등용문(登龍門)’은 그래서 더 필요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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