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를 주창한 안철수가 김대중·노무현잔당무리들과 합당하는 것이 그 또한 새정치라면서
갖은 개폼을 잡으며 까불거리다가 요즘 들어서 여기저기서 난타를 당하고 있다는 뉴스다.
어디 난타만 당하나? 차기대선주자선호도에서도 정몽준서울시장예비후보에게도 밀리는 수모를 당한다. 이러다간 나중에는 문재인에게도 밀리는 수치의 지지율을 기록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새누리’의 한자(漢字)말인 ‘신세계(新世界)’는 사전에 있어도 ‘새정치’ 니 ‘신정치(新政治)’니 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없다. 왜 없을까?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빨빨 새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새’자를 아무데나 팔아 처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새’자를 넣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고체적인 형상물을 나타내는 단어에 넣어야 그 어울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형상적이지 못한 무형 또는 비형상화를 나타내는 단어에 처바르는 것은 국어의 왜곡이고 말장난이다.
예컨대 새옷, 새집, 새마을, 새돈 새색시.......등등의 말은 있어도 새정치? 헌정치?? 무엇이 새정치고 무엇이 헌정치인지 또한 그 실체는 무엇인지 설명을 해봐야 할 게 아닌가. 바른 정치, 그릇된 정치, 좋은 정치, 나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 정치꾼을 위한 정치는 있어도 무엇이 새정치고 뭐가 헌정치 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정치는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것이다, 비고체적(非固體的) 비형상화적(非形象化的)인 단어에 ‘새’자를 처넣으니 일이 꼬이고 안 풀리는 것읕 당연지사요, 사람들 머리만 혼돈 시킨다.
만일 새정치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헌정치는 무조건 배척해야 할 그것인가?
헌옷도 헌물건도 계속해서 입을만한 옷이거나 계속해서 사용할 가치가 있으면 새옷처럼 새물건처럼 계속 사용한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 왜 있으며 가치 있는 전통적관습이나 범례는 역사가 흘러도 계속 사용되어지거나 보존된다. 기존의 그릇되고 나쁜 폐습의 정치가 있다면, 그것을 뜯어고치는 것을 새정치라 하지 않고 정치혁신, 정치혁명이라 한다. 새정치가 아니다. 그 정치혁신과 혁명에는 피를 수반한다. 이 피를 수반하는 것에는 총칼에 의한 피흘림도 있겠지만 고통과 제거와 이해와 양보라는 희생이 따르는데 교언영색의 주둥이로만 주창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통합신당 정강정책에 4.19데모와 5.18광주사태, 6.15선언과 10.4선언을 빼자고 하다가 기존의 골수 김·노잔당무리들과 김대중동네인간들에게 안철수가 난타를 당했다는 뉴스다.
불알을 단 사나이라면 거침없이 당당해야 할 텐데, 실무진들의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됐다면서 자기잘못이 아니라 실무진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교활하고 야비한 모습을 보이는 안철수. 5.18무리의 어떤 단체 우두머리로부터 악수까지 거절당했다는 소박맞은 안철수. 거센 반발이 튀어나오니 금새꼬리를 내리는 겁 많은 얍실함과 교활쪼존함을 보이는 안철수. 이런 인간이 대통령감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여기 이 인간에게 껌뻑 넘어간 인간들이 또 누구던가?
만일 내가 안철수였다면, 김·노패거리들과 김대중동네사람들에게 이렇게 설득했을 것이다.
“5.18기념일이 버젓이 있는데 굳이 정강에 넣을 일이 있는가? 정강에 안 넣는다고 해서 5.18정신이 잊혀지고 계승안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허구한 날 과거의 한(恨)에 얽매이기 보다는 미래로 나아가고 국민대통합과 번영의 대한민국에 국가의 운명을 건다면, 다른 한 켠의 다수국민들이 비토 또는 거부감을 느끼며 늘 시빗거리 대상(5.18, 6.15, 10.4등)이 되는 것을 정강에 넣어 우리만 만족하고 우리끼리만 인정하면 뭐하냐? 통합신당이 또 예전처럼 지역정당임을 표방하고 싶은가?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全국민과 함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향유하고 싶다면, 통 큰 결단과 통 큰 양보와 통 큰 아량을 보이는 것이 나 안철수가 바라는 새정치가 아니라 온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일 것이다” 라고 말했을 것인데 그것을 설득할 배짱과 배포(담력), 뱃심도 없다.
삵(살쾡이)한마리가 개들이 싸우는 진흙뻘밭에 나가 갖은 개폼 잡다가 온갖 개들에게 되레 물리는 형국이 되어 꼬리내리고 아무소리도 못하는 쪼다가 되어가고 있더라는 것이다. 뻘밭에 온갖 개들이 난무하는 이전투구장(泥田鬪狗場)에 호랑이가 되어 개들을 휘어잡지는 못될지언정 최소한 같은 개가 되어서라도 온갖 잡견(雜犬)들을 때려 부수는 영리하고 힘 좋고 카리스마 넘치는 셰펴드는 돼줘야 할 것 아니겠는가?
옳다고 생각되는 자기주장을 밀고나가는 배짱과 배포가 있어야 김대중동네인간들에게는 아니더라도 일반국민들에게는 “오호 역시 안철수 뭔가 다르다. 진짜 새정치를 하려나 보다.” 라고 일부국민이나마 껌뻑 넘어가는 상황이라도 만들 것인데, 금새 깨갱거리며 사과하고 책임을 실무진들에게 떠넘기는 교묘얍사부리한 행동거지에 대해 일반국민들에게 욕은 욕대로 들어먹고 자신을 밀어주는 우군(友軍)이랄 수 있는 김대중동네사람들에게 조차 사람대접 못 받는, 한마디로 쪽은 쪽대로 다 팔려 그 쪽팔림을 넘어 쫑말리고 있더라는 것이다.
시골의사 박경철과 청춘콘서트할 때가 좋았지, TV쇼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나, 이경규의 힐링캠프에 나가서 “단란(주점)이 뭐예요?”할 때가 좋았지. 승적(僧籍)없는 최석호가 법륜이라는 법명으로 중질하며 자신을 측면에서 지원할 때가 좋았지. 사람들이 귀때기 새파란 젊은 변호사 금태섭을 보고, 노회한 윤여준을 보고,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순진한 철새 김성식을 보고 새정치에 열광하고 새정치를 바란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안철수가 새정치인 같은 인물이라서 열광한 것도 아니고 단지 인기스타연예인처럼 인기가 많아서 한때 열광했을 뿐이다.
새정치를 나불거린 안철수. 이젠 배짱도, 통 큰 배포도, 카리스마도, 지혜도 없는, 기만과 거짓말과 변명과 책임회피하는 교활함으로 이쪽저쪽 양쪽에 욕만 들어먹는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廢乾電池)로만 보여질 뿐이다. 양파껍질 벗겨지듯 다 벗겨진 안철수. 사람들이 간철수에 이어 양파철수라고 별명을 하나 더 보태줄 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