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소개
‘국민교육헌장’이 제정된 이유는 첫째, 조상의 훌륭한 전통과 유산이 계승 ·발전되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물량적 발전에 비하여 정신적 가치관 사이의 조화로운 융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셋째, 국민의 국가의식과 사회의식이 결여되어 민족 주체성이 결핍되어 있으며, 넷째, 국민교육의 지표가 불분명하여 학교교육에서 정신적 ·도덕적 교육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는 시대적 ·환경적 여건의 불합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헌장은 개인 ·사회 ·국가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시키고 앞으로 국민이나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민교육헌장’은 가정교육·학교교육 ·사회교육 등 모든 교육의 근본 지표가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헌장은 초장에서 한민족의 긍지와 사명의식을, 중장에서는 생활의 규범 ·덕목을, 종장에서는 조국통일의 실현과 민주주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헌장의 기본 정신은 ① 민족주체성의 확립 ② 전통과 진보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조 ③ 개인과 국가의 조화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으로 집약될 수 있다.
♣ 간단한 감상
위 국민교육헌장은 박종홍·안호상·이인기·유형진 등 기초위원 26명과 심사위원 48명이 초안을 작성하고 1968년 11월 26일 국회 만장일치의 동의에 따라 박정희 전 대한민국 대통령이 12월 5일 발표한 헌장으로, 이후 각 학교 교과서의 첫머리에 인쇄되는 등 새마을 운동과 함께 20여 년간 적극적으로 보급되었으나, 1994년에 사실상 폐기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에 애국가 4절과 이 헌장을, 담겨 있는 의미도 모른 채, 달달 외웠던 기억이 있다...이제 국가와 사회를 바라보는 일정한 안목이 생긴 시점에서 다시 읽어보니, 참으로 名文중의 名文이란 생각이 든다....이 헌장의 기초에 1978년 6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現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창립에 결정적 기여를 한 당시 철학자인 박종홍(朴鍾鴻, 1903~1976) 선생의 이름도 보이고, 아무튼 당시 박정희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학자들의 머리가 결합되어 나온 名作이다...
물론 이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헌장의 시급성+절실성+중요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본다...국민 모두가 개인적으로 처한 환경과 능력으로 인해, 자율적으로 일정한 교양+윤리+지식+학력 등을 습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가 의무적으로 국민들을 위해 이러한 덕목들을 몸에 베게끔 할 필요성이 있다. 소수 엘리트층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의 전국민을 위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특히 오늘날과 같은 분단된 위기적 상황뿐만 아니라, 국제화ㆍ세계화 속에 민족주체성과 민족문화가 모두 노출된 상태에서 더더욱 이런 헌장이 필요하다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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