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랬다. 나는 왜 깜짝 놀랬을까?
이재오가 내뱉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그가 내뱉은 악다구니의 꼬라지는 쥐약 먹은 미친개가 내뱉는 악다구니와 다름없이 들렸기 때문이다. 똥개가 쥐약을 먹으면 평소에 짖던 똥개의 목구멍소리는 온데간데없고 거의 간질발광의 수준으로, 즉 일반적 개소리가 아닌 미'친'개소리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노래를 부르거나 목구멍에서 내지르는 소리에는 테너, 바리톤, 베이스, 메조소프라노, 소프라노, 알토등이 있는데 이재오가 내지르는 소리는 전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다시 말해 사람의 소리라고 볼 수 없는, 그렇다고 기교를 섞은 비브라토인가 싶었더니 거기 근처에도 못가는, 자기 딴에는 고음(高音)을 한번 내질러 보았는데 영락없이 삼천포로 빠지는 삑사리로 내달리고 있더라는 것이다.
일개 게시판의 네티즌이 내지르는 소리가 아닌, 국회의원이자 공인(公人)인 인간의 목구멍에서 내지른 소리는 “무슨 놈의 당, 꼬라지(꼬락서니), 욕바가지...” 이재오라는 이 인간의 집구석을 사람들이 “(이재오집구석은) 무슨 놈의 집구석 이래?” 지에미보고도 “무슨 놈의 지에미가 이래?” 또는 “(이재오의)집구석 꼬라지가 뭐이래? 지에미 꼬라지가 뭐이래?”등등으로 표현하면 이 인간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람이 내지르는 목소리에 강하고 거칠고 자극적인 표현은 때때로 필요하고 먹힐 때가 많다. 그런데 그것은 타이밍과 적절한 기교, 템포조절, 세련미와 품격(品格)이 깔려져야 한다. 개나 소나 아무나 마구 내지른다고 다 먹히는 것이 아니다.
화를 내는 것에도 두 가지가 있다. 분노의 일갈과 성질 받혀 내지르는 악다구니가 있다.
분노의 일갈에는 그나마 정의감이라도 서려있지만, 제 성질 못 이겨 내는 악다구니에는
정의감은 커녕 사악함과 비열함, 저급함이 내리 깔린다.
그렇다면 이재오가 내지른 소리는 분노일까? 악다구니일까?
이것은 전봇대에 한쪽다리 들고 오줌 갈기는 유기견도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리라.
요즘 대통령의 의미심장한 강한 액센트조의 말들이 내 눈과 귀를 비롯한 국민의 눈과 귀에는 사랑스럽고 애국충절이 담긴 말로 들리던데 이재오의 눈알과 귓구멍에는 험한 말투로 들렸나보다. 그게 험한 말투라면, 이재오가 내뱉은 말투는 험한 말투를 넘어 상놈의 말투가 아니고 뭘까?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것 누가 뭐라 하나? 비판받아야 할 게 있다면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인데 그런데 품격 떨어지는 저급함과 비열함과 쩨쩨함이 깔리면서 비판이라기보다는 비난과 비아냥이라는 조악함이 서려있는 이재오의 이빨에는 빠말떼기만이 특효약이라는 것이다.
이재오야말로 아직까지도 지꼬라지를 정말 모른다.
새누리당에서 비주류이고 쓴 소리 한 번씩 한다는 사람들, 김문수, 정몽준, 남경필, 원희룡등은 각각 경기지사를 두 번이나 하고 서울시장후보로, 경기지사 후보로, 제주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나아가 차기대선주자후보감으로도 모두들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이재오는 시도지사감도, 나아가 대선주자감도 아니 그보다 한창 밑의 구청장감도 오르내리지 않는다. 그 어떤 누가 그를 추천 또는 성원지지 하지도 않는다. 한 때 잘나갔다던 이명박정권시절에도 국무총리조차도 해보거나 후보감도 되지 못한 지꼬라지를 전혀 모른다.
아마도 인정받는 곳이 있다면 자기똘마니들에게나 인정받을 것이다. 그 똘마니들이야 말로 이재오보고 “하이고오 재오형님!~통촉하옵소서” 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왜 똑같은 새누리당내 쓴 소리들이 이재오와 완전 다른 급수와 무게감을 보일까?
그것은 카리스마가 있고 없고의 차이며 쓴 소리와 악다구니의 차이, 품격이 천격(賤格)인가 상격(上格)인가의 차이에서 나올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고 살아왔고 살고 있는 집을 무슨 놈이라느니 꼬라지라느니 하는 이빨로 마구 쑤셔댄다면 조상과 부모와 자기식구들을 천박시 하는 것과 다름없다 할 것이며, 그런 종자를 ‘근본 없는 개새끼’라고 욕해도 아무도 이의(異議)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품격있는 자아성찰적 내부비판이 아닌 이재오 같은 악다구니총질을 넉자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는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 하고 석자의 비한자어(非漢字語)는 ‘뒷다마’라 하고 두자의 한자말로는 배신(背信)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근본(根本)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본을 넉자의 단어로 고치면 무엇이라고 할까? Pussy구멍이라고 한다. 즉 어느 구멍에서 나왔냐를 우린 늘 따진다, 다시 말해 근본이 어디냐를 따지는 우리네 풍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