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선생님께
정재학입니다. 그동안 선생님의 글에 가르침을 받고 성장한 저는, 오늘에 이르러 선생님을 위해 쓰디쓴 고언(苦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항간엔, 특히 좌파를 중심으로 선생님의 친일론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남기신 글 속에 국익을 위한 친일을 옹호하신 바 있으니, 짐작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작은 의미의 단순한 친일이 아니라 일본극우와 연관된 문제가 쟁론의 논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변함없이 조갑제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극우들이 대한민국 정복에 대한 미련을 지니고 있고, 그리고 해방 후 7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여러 경로를 통해 친일파를 양성해 오고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극우의 자금이 이 나라에 들어와 온갖 요술을 부리는 줄 압니다. 일본놈들이 현재 남북대립관계를 가만히 팔짱만 끼고 바라보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참으로 순진한 생각이지요.
심지어 대부업체에도 일본극우 자금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 파탄의 키를 이들이 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일본극우 자금을 회수한다면 어떤 경제적 충격이 올지 모릅니다. 이미 우리는 IMF를 일으킨 게 일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위험한 것은 북한만이 아니라, 일본도 위험합니다. 제가 언젠가 국가보안법은 친일파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국가를 보위하는 일은 북한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국가에 해당되는 일일 것입니다.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있는 , 한마디로 북한 및 대한민국 좌파좌익들과 국가존망을 걸고 결전을 치루어야 할 때입니다. 이 중대한 시점에서 저는 그 누구든 일본극우들과 어떤 연관을 짓는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만약 일본극우와 조갑제 선생께서 친화적인 선린관계를 이루고 있다면, 이는 빨갱이 토벌보다 더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선생께서 일본극우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 사실은 우리 전 우익의 행동과 주장에 대한 정당성이 훼손되는 큰일이며, 좌익들은 이 문제를 우익공격을 위한 무기로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되면, 어쩌면 우리 우익은 무력화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올린 72353번의 글도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글을 복사해 온 것입니다. 그러니 이미 좌익들도 알고 있다는 뜻이지요. 한번 인터넷 포털사이트 어디든 ‘일본극우 자금’을 쳐 보십시오. 선생님과 일본극우와 관련되는 많은 기사문이 있을 것입니다. 국본의 서정갑 선생 이름도 거론되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총선과 대선을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서 조갑제 선생님께서는 일본극우와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익들이 이용할 수 없게 미리 선수를 치고 차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갑제 선생님.
전 전교조 척결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선생님을 등불로 바라보며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 제가 이런 충언(忠言)을 올리는 것은 그만큼 선생님을 위하는 마음이라 생각하여 주십시오. 지금 우리가 선생님을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의 진정한 우익은 사라집니다.
그러하오니 항상 건강하시고, 보다 맑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사소서.
빨갱이 토벌에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 주소서,
그리하여 이 나라와 민족을 영광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2011년 6월 30일 장맛비를 바라보며
정재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