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한 것을 北 외무상이 핵보유 의지는 영원하며 백년 천년이 지나도 절대 불변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 있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총회 연설 때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조성하자는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하지만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 의지는 영원하다’ 제목의 담화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릴 수 없고 백년, 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할 우리 국가의 확고부동한 핵 보유 의지를 가장 단호한 어조로 재천명,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동성명을 두고 “비현실적인 ‘비핵화’ 목표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변함 없이 적대적이려는 미일한 3개국의 시대착오적인 대결적 본색이 또다시 유감없이 표현되였다”고 했다.
최 외무상의 이런 주장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겨냥하는 성격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핵 없는 한반도’ 구상 발표 이후 공개되며 사실상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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