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팔면 장동혁도 팔아야 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매도 가는 29억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그 집을 팔겠다고 2022년에도 내놓았었다. 그때는 24억 5천만 원에 매물로 내놨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팔고 싶어도 못 팔았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그것도 가격은 다 올려 받으면서, 야당 상대로는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국민에게는 생색을 내고 있다.
이재명의 선동에 제대로 걸려든 사람이 국힘당 장동혁 대표다.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응수했다 “대통령이 팔면 저도 팔께요.” 이재명과 장동혁은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정반대의 시각을 가진 집단의 대표자들이다. 그런데 이재명이 팔면 장동혁도 팔아야 되는 건가? 장동혁은 이재명이 하면 따라 하는 민주당원인가?
장동혁의 응수는 국힘당의 본질적 모습을 보여주는 표본이다. 소신이 없고 싸울 줄 모르고 자유우파에 대한 기본적 소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권은 다주택자 때문에 집 값이 오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동혁의 응수는 이런 터무니없는 선동에 동조하는 모습이 되어 버렸고, 자기 본인이 집값을 오르게 하는 ‘마귀’임을 인정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재명이가 다주택자들을 ‘마귀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라고 공격했을 때 장동혁은 “청와대에도, 내각에도, 마귀들이 한둘이 아닙니다”라고 응수했다.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허약하기 짝이 없는 대응이다. 다주택자를 마귀라고 여길 나라는 지구상에서 공산주의 국가 말고는 없다. 장동혁이 싸워야 할 상대는 청와대나 내각에 있는 ‘마귀’들이 아니라, 민주당을 배회하고 있는, 부동산을 프롤레타리아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다.
이재명의 29억 분당 아파트는 3억대에 매입한 주택이다. 마귀에게 영혼을 판 사람은 집이 여러 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택 매매에서 열 배 가까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이다. 이재명이 팔겠다고 하니 덩달아 팔겠다고 나서는 것은 길을 잘못 든 것이다. 장동혁은 이재명에게 폭리를 취하지 말고 매입가에 준해서 양심적 매도를 하라고 요구할 것이며, 이재명이 양심적 가격에 팔겠다고 하면 장동혁은 차라리 사겠다고 하라.
경제적 능력 있는 사람이 주택을 여러 채 구입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권장할 사항이지 백안시하거나 범죄시 할 사안은 아니다. 민주당의 운동권 시각을 국힘당이 따라가야할 이유가 없으며, 민주당의 붉은 사고방식을 국민이 따라야 이유는 더더욱 없다. 1가구 1주택의 우대 정책은 70년대 가난한 시대의 가난한 사고방식의 산물이다. 이재명이 1가구 1주택을 주장하면 장동혁은 1가구 2주택을 주장하라.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벌고, 부를 축적하고 별장이나 전원주택을 사서 여가를 즐기는 것이 세계 5위권에 걸맞는 대한민국 국민의 여가생활이다.
이재명이 팔겠다고 하면 장동혁은 사겠다고 해야 국힘당의 정체성에 맞다. 국힘당은 붉은 사고방식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며, 걸핏하면 손을 벌리는 노동자당과도 달라야 한다. 국힘당을 이끄는 소신과 리더쉽이 있다면 우회전하여 이재명과 대결할 수 있고, 그게 없다면 좌회전하여 이재명이 하는 대로 따라가게 된다. 국힘당은 언제까지 우왕좌왕하며 자기 갈 길을 모르고 헤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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