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을 다루는 두 개의 진풍경
한반도에서 ‘북쪽’을 대하는 태도는 늘 두 가지로 갈라졌다. 보수와 좌파. 그런데 이 두 집단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고시조를 패러디한 듯, 웃지 못 할 풍경을 만들어낸다.
●보수: 구호의 마술
“때려잡자 빨갱이, 쳐부수자 공산당!” 보수는 80년 동안 이 주문을 외워왔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열심히 때려잡았는데, 빨갱이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남쪽에도 자생 빨갱이가 무럭무럭 자라나, 이제는 잡으려 해도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많아졌다. 결국 보수의 구호는 ‘강경책’이라기보다 ‘선전포고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포고문은 늘 있었고, 성과는 늘 없었다.
●좌파: 유화의 묘약
좌파는 또 다른 주문을 외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북쪽이 나라 전체를 노려도, 공물을 바쳐도 만족하지 않아도, 좌파는 여전히 유화정책을 붙든다. 그러나 그 유화는 사실상 ‘항복선언’에 가깝다. 쥐죽은 듯 살아가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그래서 옛 고시조를 페러디 해 본다.
보수의 단심가(丹心歌):
이 몸이 죽고 죽어
골백번 고쳐 죽어
빨갱이 때려잡자
일편단심 80년을
구호는 간데없고
빨갱이만 널어 났네.
좌파의 하여가(何如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남쪽 북쪽 빨갱이가 얽혀진들 어떠하리
있는 대로 바치면서 쥐죽은 듯 살아가리
●결론: 두 주문의 공통점
보수의 주문은 현실을 바꾸지 못했고, 좌파의 주문은 상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두 집단은 서로 다른 주문을 외우면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빨갱이는 줄지 않고 늘어났다는 사실 말이다.
한반도의 정치판은 마치 위의 고시조를 개사한 풍자극 같다. 구호와 체념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관객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 한다.
그래서 나는 외치는 것이다.“두 국가론”으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다고....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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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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