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하우젠의 성경비평
서양 교회가 무너지는 근본 원인은 성경비평학에 있다.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인간의 이성으로 재단하고 해체하려는 시도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 반역하던 그 유전자의 연장선이다. 이 비평학은 서양을 넘어 한국 교회까지 침투해 신앙을 공격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자유주의 신학은 인간의 이성을 잣대로 계시를 분석하고 요리하겠다는 오만한 발로이다. 스피노자가 성경을 단순한 문서로 취급하며 비평학의 문을 열었다면, 벨하우젠(Wellhausen, 1844-1918)은 이를 '역사비평학'이라는 체계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루터교 목사의 아들이자 신학자였던 그는 자신의 신학이 목회자 양성에 적합하지 않음을 깨닫고 동양학부(이슬람 연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슬람 연구와 성경 비평을 혼합하며 성경의 신성한 권위를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벨하우젠은 모세오경이 모세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대의 네 가지 문서(J, E, D, P)가 후대에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와와 엘로힘이라는 하나님의 명칭 차이를 근거로 문서설을 주장하지만, 이는 실체 없는 공상에 불과하다. 역사적 고증 과정에서 그러한 독립된 문서들이나 파피루스의 흔적이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여러 신명으로 계시된 것은 그 속성의 다양함을 나타내는 것이지, 결코 따로 돌아다니던 자료의 파편이 아니다. 벨하우젠과 그 추종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가 아닌 이스라엘 정치 세력의 필요에 따라 편집된 '죽은 문서'로 취급하며, 성경의 신적 권위를 해치고 신앙을 탈취하는 영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비평학도들은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기적은 없다"며 성경의 초자연적 역사를 전면 부정한다. 동정녀 탄생을 부인하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 치부하며, 홍해 사건을 갈대밭을 건넌 것으로 횡설수설하며 비하한다. 이런 생명력 없는 학문이 신학교에서 대접받으니 서양 교회가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도올 김용옥 교수 같은 이들이 실체도 없는 'Q자료'나 '도마복음' 같은 이단 괴문서를 들먹이며 복음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영감된 계시이자 인류의 유일한 나침반이다. 유한한 인간이 죽음의 공포 앞에 설 때,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경만이 영원한 구원의 답이다. 성경의 제1저자는 하나님이시며, 이 진리를 건드리는 자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손해만이 따를 뿐이다.
2025. 12. 25. 안티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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