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현금 6억 원에 대한 신고 누락을 했다. 이 현금을 집에 쟁여놓고 그때그때 써왔다며 이 현금에 대해선 매년 누락해 왔다는 의미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했다 이런 자가 총리가 된다고 개도 웃지 않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야권에서 제기하는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다 소명이 된다.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국회의원 세비 수입으로 5억1000만원을 벌었는데, 지출은 추징금·생활비·헌금·아들 유학비 등으로 10억원 넘게 썼다며 자금 차액의 출처를 밝히라고 공격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수입과 지출에서 약 8억원의 금액 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주장이 틀렸다. 

(야당이 주장하는) 8억원 중에서 2억원은 제가 부담하지 않고 있는 아이의 학비”라고 답했다. 아들 유학비로 2억원정도가 들었는데, 이는 자신이 아닌 전처(前妻)가 냈다는 것이다.

또 김 후보자는 “(최근 5년간)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다”며 “국회의원들이 그런 경험을 했을 때 통상적인 액수가 있지 않나. 그런 것만 맞춰봐도 그게 그냥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차액인) 5억~6억원(에 대한 소명자료)은 (국회 인사청문회 요구) 자료 제출 시한이 있는데 그때까지 다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 주장대로) ‘아들 유학비 2억원’을 빼주더라도,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원이 넘는다”며 “6억원의 현금을 집에 쟁여놓고 그때그때 써왔으며, (국회의원) 재산 (신고) 등록은 매년 누락해 왔다는 의미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그 거울 속엔 도덕도, 겸손도, 국민도 없었다”며 “이대로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김민석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정권 자체가 무너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김 후보자가 만약 국무총리가 된다면 공직 사회에서는 도덕적·윤리적 판단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