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터에서 지고 이기는 것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며 패전지장불어병(敗戰之將不語兵)이라고 했다. 여하튼, 장수로서 전장터에서 지고 이길수도 있고, 패했다는 것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핑계를 앞세우지 말라는 말이다. 싸우느라 선전한 김문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욱이 항상 존재하는 부정선거판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허나, 그렇다고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패한 장수는 목을 치는 것도 잘못 된 것이 없는바, 전장터에서는 모든 변수가 고려 되어야 한다. 부정선거에 대한 끊임없는 경고를 하였고, 차고 넘치는 전례가 있었기에 장수로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것은 목이 달아나야 할 죄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잡아다 주리를 틀고 목을 날려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김문수이다. 작금의 인심이 부정선거를 말하면 미친놈 소리 듣는 세월이다. 즉, 나는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하는 말이다. 김문수는 산업화 시대 고춧가루 뿌린 대표적인 빨갱이였다. 특히, 전태일 하면 사족을 못쓰는 김문수였다. 따져볼까? 그 가난한 시절 유복한 김문수는 소잡아 먹어가며 서울대학교를 다닌 특권층이고 유복했던 자이다. 빨갱이질 한 것이 훈장이 되어 깡통영삼 밑으로 기어 들어가 거칠 것 없는 출세길을 달린 것도 사실이다. 전태일이 착취 당했을까? 한마디로 개소리이다. 전태일은 1964년 삼일사에서 월급 1,500원을 받았고 1년 후 기술을 배워 미싱보가자 되며 1년만에 월급이 두배로 뛰어 3,000원을 받았고 다시 1년 후에는 기술을 터득하여 통일사로 이직하며 월급이 두배가 넘는 7,000원을 받았다. 월급이 만 2년 동안 무려 4.6배로 뛰었다. 한마디로 고속승진을 한 것이며 돈 또한 제법 만졌다. 전태일은 미싱사보다는 재단사가 더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재단보조가 되어 3000원으로 월급을 줄여가며 6개월 동안 기술을 배워 월급이 1만5천원으로 뛰었다. 정확하게 3년만에 월급이 10배로 뛴 것이다. 16세라는 나이에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가정형편 때문에 직장을 구하러 나온 전태일에게 대한민국은 3년만에 10배의 임금을 받는 요즘은 상상도 하지 못할 기회를 준 것이 대한민국이다. 당시 전태일보다 열악하게 살아야 하는 국민이 대다수였고 전태일의 일정은 선택 받은 자의 신분상승의 시간이었다. 어찌 그런 자가 분신을 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전태일 평전에서도 성냥을 그은 것은 가공의 이름 김개남이었다는 것도 전태일 평전에서 밝히고 있다. 물론 재판 되어 출간 되며 김개남의 이름 삭제 되고 누가 성냥을 그었는지는 오리무중이 되었다. 상식적으로 온몸에 석유들 들이 부어 젖었는데 스스로 성냥불을 붙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다. 대학이라고는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전태일을 숭모한 서울대학생 김문수는 고약하게 생소한 모습이다. 뇌물 받아 먹고 자살한 노무현을 팔아 대통령 된 문재앙의 모습도 오버랩된다. 여한 없는 삶을 살은 김문수이다. 서울대의 알량한 수준이었을 시절, 공부할 대학교에서 변변한 책한권 읽지 않은 김문수에게 대선후보라는 영광을 준 것이 대한민국이다. 대학생활을 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할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있었던 김문수이다. 한참이나 늦게 태어난 나도 군대가기 2일전까지 막노동을 하여, 집에 생활비를 보태야 했고 고등학교 다닐 나이에는 학업을 중단했고, 주경야독을 하며 죽어라 땅을 파며 농사를 도와야 했었다. 내가 살았던 그 시대에도 대학을 보낸다는 것은 집구석 기둥뿌리를 뽑거나, 온가족이 들어 붙어 학비를 마련해야 할 정도로 사치스러웠던 것이 타지로 유학가서 대학교 다녀야 했던 시대였다. 그에 비하여 김문수의 삶은 풍족하고 여유롭지 않았는가 말이다. 피 끓는 정의감으로 한세월을 풍미한 김문수는 부정선거에서도 그 정의감이 불타오르기를 바란다. 노벨상 정도는 골백번 받고도 남을, 물리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인류 최초의 형상기억투표지 다발이 난무한 선거판이었다. 대통령 선거에 지방의회 투표지가 돌아다닌 선거판이었다. 물리법칙을 거스른 그 형상기억종이, 시공간을 뛰어 넘어 돌아다닌 과거의 투표지, 물리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시간을 지배하는 신의 영역이 지배한 선거판에서 형상기억종이 개발한 자의 노고와 시공간을 뛰어 넘는 그자들을 치하하기 위해서라도 부정선거와 함께 자폭을 권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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