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이준석은 죄가 없다
작성자: 고들빼기 조회: 471 등록일: 2025-05-24

 어제 수컷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시켰다. 수컷이라 마취 깨자마자 바로 퇴원했는데 수술한 곳 핥지 못하도록 끼워 놓은 넥카라가 얼마나 불편한지 벗겨내려고 33분 동안 지랄지랄하더니 드디어 포기한 듯 얌전해졌다. 넥카라 낀 채 궁디 빼딱빼딱 흔들며 걸어다니는 꼴이 참 우스꽝스럽고, 장가 한번 못 보내준 채 고자로 만들어 상당히 미안하다.


 완전 개냥이 수준이 된 이놈을 데리고 온 지 1년이다. 거래처 사무실에 들렀다가 라면박스 안에서 짹짹거리는 새끼고양이 두 마리를 봤다. 웬 고양이냐고 물었더니 글쎄, 차 트렁크를 열어뒀는데 그 사이에 웬 길냥이가 새끼들 이소시켰는지 하필 차 트렁크에 물어다 놓았단다. 이틀 동안이나 트렁크도 못 닫고 그냥 뒀는데 끝내 어미는 나타나지 않았고 로드킬 당한 어른고양이를 발견했단다. 어미는 묻어주고 새끼 세 마리는 거둬서 사무실 라면박스에 담은 채로 고양이전용 분유로 간신히 키우고 있는데 한 마리는 조금 전에 이웃이 데려갔고 두 마리 남았단다.


 비린내가 진동하는 라면박스에 담긴 치즈와 고등어 중에 고등어를 데리고 왔다. 그날부터 팔자에도 없는 나의 집사생활은 시작되었다. 개든 고양이든 방안에서 키우는 건 질색이라 사무실에서 키웠는데 그놈의 털과 밤새 해놓은 저지레 때문에 사무실 밖 창고로 옮겨놨다. 고양이 용품은 있는 대로 다 갖춰줬고 고양이 유튜브 보면서 자칭 고양이 박사가 됐다. 고양이 키워본 사람은 안다. 고양이가 얼마나 앙증맞게 귀엽고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는지를.


 그동안 고양이 목욕을 시키다가, 고양이 발톱을 깎이다가, 고양이 약을 먹이다가 하마터면 고양이를 죽일 뻔했다. ‘이 새끼가 감히 누구한테 하악질이야!’ 이내 10초 내로 후회하면서 내뱉는다. ‘고양이는 죄가 없다


 고양이는 본능대로 할 뿐이지 사리판단이 안 된다. 고양이가 사람처럼 사리판단을 할 줄 안다면 머리 좋고 손재주 좋은 것 빼고는 하나도 내세울 것 없는 신체능력 빵점인 인간들과 친구할 리가 없다. 진화생물학적으로 볼 때 고양이는 놀라운 신체능력을 지닌 완벽한 사냥꾼.


 계륵이라는 말이 삼국지에서 나왔던가?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준석이 딱 그짝이다. 품자니 싸가지 없이 툭하면 내부총질이고, 버리자니 신세대 이미지와 지지층이 아깝다. ‘윤핵관이라는 말을 처음 한 사람도 이준석이었지 아마. 당대표가 되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모습에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박근혜가 가장 잘못한 게 이준석을 정치판에 끌어들인 거라 생각한 적도 숱하게 많았다.


 윤석열이 탄핵된 것과 윤핵관들이 해긋는 짓들을 보니 이준석이 왜 그토록 싸가지 없이 나대고 내부총질을 했는지 이제사 이해가 된다. 싸울 줄 모르고 웰빙하느라 배때지 부른 국민의힘 꼰대들은 이준석을 품을 만한 그릇이 못 됐던 것.


 이준석은 죄가 없다. 이준석도 정치인이니만큼 정치인의 본능대로 처신할 뿐이다.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집단이라 딴 살림 차렸고, 자기를 내쫓은 국민의힘을 원수 대하듯 하는 것. 이준석도 포부가 있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고 미래가 있고 포기할 수 없는 세력이 있다.


 나라의 명운이 걸린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오르고 있는 추세지만 이준석과의 후보단일화가 절실하다. 나라의 운명을 먼저 생각하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제대로 안다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외에는 모든 것 다 내어주는 딜을 하더라도 이준석을 끌어안아야 한다. 패자는 정의를 논할 자격이 없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준석은 죄가 없다.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단일화 외치다 망하는구나!
다음글 '커피 한잔'에 빠져버린 '이재명의 경제' 대선에 역풍불기 시작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8481 탄핵으로 이재명에게 권력을 잔인하게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도형 2119 2024-12-07
48480 한동훈 이새끼 도대체 뭐가 진짜야 ㅋㅋ 정문 2044 2024-12-07
48479 한동훈의 마지막 남은 양심 빨갱이 소탕 2055 2024-12-07
48478 윤석열 탄핵 부결을 진심으로 기뻐한다.! [1] 까꿍 2177 2024-12-07
48477 윤석열 대통령의 음주 계엄령이었겠지. [1] 비바람 2768 2024-12-07
48476 계엄사태에 대한 인식의 기초 안티다원 2130 2024-12-07
48475 선관위 압색으로 여론조작 기관 등 철퇴 빨갱이 소탕 2209 2024-12-07
48474 윤석열 대통령님 ! 선거부정 사범부터 구속하시고, 안동촌노 2609 2024-12-07
48473 안철수 저격자(Re) 안티다원 1986 2024-12-07
48472 민주당 망국의 탄핵 폭주 막으려면 국민혁명으로 끝장 내야 남자천사 1813 2024-12-07
48471 아무리 미워도 탄핵은 안 된다. 정신들 차리자 (Feat. 윤석열과 부정선거 운지맨 2442 2024-12-07
48470 지만원 사면복권 촉구 애국가수 김영선 콘서트 하모니십 2360 2024-12-01
48469 축!!! 이재명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빨갱이 소탕 2508 2024-11-15
48468 한동훈 여편네 당신이 진정한 위너 입니다 정문 1976 2024-12-06
48467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대란대치 반전 승부수로 이용한 것인가? 도형 2244 2024-12-06
48466 야 ! 빨갱이들아 ! 너희 놈들이 배가 불러서 개질알 하지만, 안동촌노 2352 2024-12-06
48465 어제 탄핵 반대 하다 오늘 탄핵 찬성한 탈모사 씨발새끼 [2] 정문 1928 2024-12-06
48464 김정은이 총 한방 없이 남조선을 수납?ㅡ어떤 쉑히냐'' 토함산 2437 2024-12-06
48463 국힘은 표결 불참해야... 까꿍 1786 2024-12-06
48462 탄핵에 찬성할 국민의 당 국개에게 저주의 씨앗을 심는다 정문 1861 2024-12-06
48461 여러분 탄핵여부 계산 좀 해봅시다. 모대변인 1787 2024-12-06
48460 이제 계엄 이슈에서 부정선거 이슈로 전세계 도배될 것 같다. 모대변인 1658 2024-12-06
48459 검찰 법무부 뭐하고 자빠졌나. 빨갱이 소탕 2002 2024-12-06
48458 아직도 계엄령은 더 필요하다. 빨갱이 소탕 1986 2024-12-06
48457 윤대통령 계엄은 민주당 무자비탄핵 방어위한 국국의 결단 남자천사 1946 2024-12-06
48456 계엄군의 선관위 압수 수색 안티다원 2120 2024-12-05
48455 정치는 바둑의 묘수와 같은 어디로 승부가 날지 모르는 안동촌노 2266 2024-12-05
48454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에 반대한 자들에게 물으니 답을 해주기 바란다. [2] 도형 2373 2024-12-05
48453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로 만들려는 자ㅡ누구냐? 토함산 2392 2024-12-05
48452 계엄이 과연 묘수였을까 안티다원 2206 2024-12-05
48451 계엄령은 장난이 아니었다. [2] 빨갱이 소탕 2211 2024-12-05
48450 윤대통령 국방장관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탄핵에 계엄으로 맞서 남자천사 2145 2024-12-05
48449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선포로 잃은 것과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도형 2235 2024-12-04
48448 안정권 대표,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 적극 환영" 노사랑 1918 2024-12-04
48447 홍*표의 생각이 좋은 것 같네요. 모대변인 1980 2024-12-04
48446 제 생각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하면 좋겠네요. 모대변인 1871 2024-12-04
48445 윤석열, 간만에 화끈하게 한 방 날렸다! [2] 운지맨 2502 2024-12-04
48444 25년 세계전망 모대변인 1933 2024-12-04
48443 윤석열 대통령 계엄선포 동영상 나그네 1899 2024-12-04
48442 윤석열이는 문재앙 시다바리에 이재명 꼬봉이 맞다 정문 2044 2024-12-04
48441 공무원 나부랭이가 정치판을 기웃거리면 삼족을 멸해야 한다 정문 2071 2024-12-04
48440 군의 훈련소 정문에도 안 가 본 놈이 무얼 알겠는 가 ? [2] 안동촌노 2309 2024-12-04
48439 死則生 그날밤 한강대교 정문 2218 2024-12-04
48438 실패했지만ㅡ아직 12척의 전함이 있다! 토함산 2637 2024-12-04
48437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을 적극 지지한다 빨갱이 소탕 2230 2024-12-04
48436 “이재명 방탄 탄핵 국정마비 막가파 민주당” 국민탄핵으로 끝장내자 남자천사 2317 2024-12-03
48435 민노총과 민주당은 늘 혈맹관계로 지금 합작 승부수를 띄웠다! 토함산 2625 2024-12-03
48434 국회 다수당이면 못할 일이 없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말인가? 도형 2116 2024-12-03
48433 명월아! 술 따르거라 정문 2013 2024-12-03
48432 ]민주당,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특활비 삭감 국정마비가 목적 남자천사 2086 2024-12-03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이준석은 죄가 없다
글 작성자 고들빼기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