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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이재명의 '형님' |
작성자: 비바람 |
조회: 1556 등록일: 2025-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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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이재명의 '형님' 1. 김문수 김문수는 4남 3녀 중의 여섯번째로 태어났다. 한학을 공부하던 양반집이었지만, 부친이 문중 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형제 자매가 모두 어렵게 살았다. 바로 위 누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김문수가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에도 등록금이 없어서 쩔쩔 맬 때 수리조합에 다니는 큰형님이 부담해 주어서 간신히 진학할 수 있었다. 김문수는 집안을 대표하여 자기가 대학에 입학했다는 의무감에 살았다. 김문수가 서울대 입학시험을 보러 서울에 올라갔을 때는 둘째 형님이 도와주었다. 그때 김문수와 둘째 형님의 대화가 기록에 남아 있다. 둘째 형 김영수는 김문수보다 두 살이 더 많았다. 김영수는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한 채 서울 마포의 조그만 회사에서 경리 일을 보고 있었다. 김문수가 입학시험을 치러 서울에 올라가자 둘째 형이 마중을 나왔다. 그해 겨울은 매우 추웠는데, 형제가 만나던 그날은 음력 섣달 1월의 매서운 날씨였다. "문수 니 왔나, 서울 온다고 고생많았제, "으 히아야(형아야), 고생 많체" "문수야, 니 옷 옳게 입고 왔나, 대구가 춥다케도 서울이 더 춥데이" "문수야, 내가 어디로 하는 기 존지 몰라 아직 방을 안 잡았데이, 학교 옆에 여관이 안조나?" "아이다 히아야, 히아야가 사는 데서 자면 된다, 거기로 가자" "니 시험보로 와가지고 감기 걸리면 안된다 카이, 내가 시키는대로 하라 카이" "고마 됐다 히아야, 뭐할라꼬돈도 없는데 씰데없이 돈 쓸라카노" 형은 회사 기숙사에 묵고 있었다. 형은 따뜻한 여관을 정해 시험을 잘치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동생은 가난한 집안의 처지를 생각하여 형님 기숙사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애가 두터운 형제들이었다. 형님 기숙사에 하룻밤을 보낸 동생은 다음날 시험에서 서울대에 가뿐히 합격했다. 김문수는 형님 누나들과 우애가 각별했는데 특히 둘째 형님과는 더욱 그랬다. 둘째 형님의 회갑 때 문수가 형님에게 보냈던 편지가 남아있다. 형님 회갑에 아니 벌써 형님 회갑입니까? 영천초등학교 다니던 때, 이불 속에서 고바우 만화를 보며 킬킬대다가 아버님께 치인다소라며 야단 맞고도 계속 웃음을 참지 못하여 함께 혼나던 그날 밤이 생각납니다. 완산동 집 앞 연밭에서 연꽃 아래 흙탕에 띄놀던 그때가 어제 같습니다. 골목에서 형임 친구들이랑 딱지 치며 놀던 때가 선합니다. 청량리에서 정체관 합기도 배우러 함께 다니던 생각이 또렸한데, 세월은 이렇게 훌쩍 흘렀습니다. 우린 아직도 어린 형아와 동생인데, 인생은 이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말썽 많은 저를 위해 그리고 저 때문에 사랑은 내리 사랑 우리 형님은 늘 속이 타셨지요. 제가 헤아리지 못하는 눈물 얼마나 흘리셨습니까? 무심하고 탈 많은 아우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다정다감하신 우리 형님 얼마나 힘 드셨습니까? 어머님의 한숨까지 제 대신 들으셨던 당신을 통해 저는 비로소 어머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굽이굽이 우리들의 아팠던 이야기조차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형님, 형수님, 소희, 동기 반가운 이름을 불러봅니다. 형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9년 8월 23일 아우 문수 올립니다) 2. 이재명 이재명은 5남 2녀 중 다섯번째로 태어났다. 이재명의 주장에 의하면 아버지는 화전민 출신이었는데, 여러 직업을 전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의 주장에 의한 것만 추려도, 광부 노동자, 탄광 관리자, 도박 중독자, 환경미화원, 성실하게 사셨던 아버지 등으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들의 증언에는 공군 하사관 출신, 대학공부도 한 사람, 전문대학을 나오신 분, 서울대 출신, 교사, 경찰 공무원 등으로 극과 극의 직업을 가진 잡다한 인물로 나타난다. 이재명의 형제 자매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비밀에 휩싸여 있는 형제 중에 가장 유명한 형님이 있었으니. 이재명의 '형수님 욕설'로 유명한 당사자 주인공은 네 살 위인, 이재명의 바로 윗 형님인 이재선이다. 이재명에 의해 '정신병자'로 몰려 강제 입원당한 이재선은 성남에서 활동하던 공인회계사였다. 이재선은 공인회계사였을 뿐만 아니라 1995년에 '성남시민모임'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었고, 시정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재선은 정의감에 충만하고 비판적 시각을 갖춘 기고가이자 논객이기도 했다. 이재선은 성남시장 이재명의 실정을 비판하는 언론기고와 시청 게시판에 78개의 글을 게시한 후에 결국 정신병원으로 끌려가야 했다. 이재명은 형님(이재선)이 자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재명의 주변에서 많은 측근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중에는 형님도 있었던 것이다. 이재명의 욕설 중에는 형수님에게 퍼부었던 '형수님 욕설'만이 아니라 이재선에게 퍼부었던 '형님 욕설'도 기록에 남아 있다. 그리고 이재명과 이재선의 통화 내용 녹취록도 언론에 보도되어 있다. 이재선 : 너 우리 집사람이 그러더라. 너 변호사 되고 날 죽이려고 그랬지. 13년전부터. 이재명 : 내가 죽이려고 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이재선 : 내 아이큐가 138이야. 어떻게 알았냐고. 너 참 저질이더라. 이재명 : 내가 형님 죽이려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 이재선 : 나? 나도 소스가 있지. 소스 이재명 : 그거 드러나면 나 인생 완전히 끝나는데 이재선 : 어 뭐 연말에 끝날거야, 내가 한마디 얘기해줄께. 진실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이재명 : 그 형님 죽이려는거 어떻게 바로 나와. 이재선 : 분당구청장하고 보건소장 발령 냈지, 전례 없는 일을, 그리고 이00한테 이랬지 이00한데 이렜지. 이재명 : 뭐라고. 이재선 : 잘하면 분당구청장 할 수 있어요, 이재선이를 집어넣으세요 그랬지. 이재명 : 그걸 어떻게 알았어. 3. 김문수와 이재명 이재명의 형님 욕설은 도저히 여기에 쓰지 못하겠다. 그 욕설 표현으로 이 글 전체가 더러워질까 걱정이고, 또 선관위에서 트집 잡아 이 글 전체를 지우라고 협박할까 걱정되서다, 형제 간에 우애가 돈독한 사람과 형제 간의 불화로 자살한 형제가 있는 사람 중에 누가 덕이 있는 사람일까. 수신제가평천하라고 했다. 집안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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