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로 교체하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나? 국힘당이 세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국힘당은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자 8명 전원을 탈락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주의 역사상 희귀하고 유례가 없는 만행이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국힘당 쌍권이 원하는 후보 한덕수를 세우기 위함이었다. 한덕수를 세우기만 하면 대선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었을까.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다. 권영세, 권선동은 온갖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왜 이런 만행을 저질렀던 것일까. 그들의 명분은 한덕수가 김문수보다 지지율이 조금 높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한덕수가 후보로 나선다해도 이재명을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 한덕수나 김문수나 두 사람의 지지율로는 이재명에게 패하는 것은 불문가지였다. 여야불문 반이재명 빅텐트의 아래에 하나로 단결할 수 있다해도 그 승리는 쉽지 않은 것이었다. 김문수가 후보로 나서거나, 한덕수가 후보로 나서거나 어차피 국힘당의 패배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한덕수로 교체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모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권은 왜 후보 교체를 강행했을까. 이러나 저라나어차피 패할 것이라면 원칙대로 국힘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원칙이자 상식이었다. 그럼에도 쌍권은 세계 최초로 지구상의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날치기 후보 교체를 강행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들의 손에 쥔 당권 때문이었다. 패배는 예정되었기에 그들의 김문수 교체는 대선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권 유지를 위한 것이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이권과 권력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있는 것이다. 한덕수는 쌍권의 아바타가 될 수 있지만, 김문수는 그런 인물이 아니다. 쌍권은 만만한 노인네를 얼굴마담으로 앉혀놓고 당권을 잡아 선거를 치르고 후보자 주워오기를 하면서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궁물을 빨겠다는 심사인것이다. 쌍권의 날치기 후보 교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쌍권은 싸워보지 못한 살찐 돼지들이다. 그러나 김문수는 벌판의 사나운 늑대다. 어치피 이번 대선은 글러먹었다면 국힘당의 청소라고 할 일이다. 김문수가 국힘당의 살찐 돼지들을 축출해 준다면 대선 승리만큼이나 자유 우파로서는 "땡큐 베리머치"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는 좌익과의 정체성 대결에서 번번이 패하기만 했고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 있는 상태다. 싸우지 않는 돼지들의 정당 국힘당 때문이었다. 싸우기는커녕 궁물만 탐하는 돼지들을 정리할 수 있다면, 김문수가 탐욕에 찬 궁물족들을 평정할 수 있다면 국힘당은 싸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보일 수 있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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