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님이 완주할 수 있을까?
전광훈 교주가 대선 출마 선언하면서 윤통을 자유통일당에 모셔올 것이고 국회,선관위 ,헌법재판소 모두를 해체시키겠다고 한다. 또 이를 실행할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한다. 이런 전씨의 돌발액션은 예상됐던 일이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전씨의 이런 액션을 할 조건들이 구비되어 있다. 우선 윤통을 지지하는 세력들을 자신의 사람들로 만들어 그들의 열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산시킴은 물론, 사건 없으면 심심해서 못견디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재가 아니겠는가! 그간 과정으로 볼때 그는 자기 애욕이 강해서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의 중심에서 자신이 각광받지 못하면 쓸쓸해지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도취)적 성향일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이런 나르시시즘 욕구를 충족시킬 적기가 아닐까?
게다가 그의 사법리스크를 피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국힘당에 일격을 가하며 존재감 발휘하는 데 필요한 이벤트일 것이다. 이런 전씨의 선택이 어떤 여파를 미치다가 어떻게 결판날지를 대강 추측해 보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선 전씨가 대통령에 당선 가능할까? 이는 제로포인트일 것이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이도 어림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의 지지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입만 열면 천만인 방송 하지만 사실상 오천만 중 전씨에게 표를 줄 사람들은 광화문에 나오는 광신도들 프러스 알파일 뿐이지 전국적 확장성은 매우 취약하다.
반면 그에 대한 혐오와 터브감정이 광범위하다. 그의 괴이怪異이미지는 상식인들의 보편감정과 공존하기 어렵다. 특히 절대 다수 목회자들이 그를 경계하고 터브시하며 우려한다. 그를 추종하는 목회자들은 그야말로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이미지가 사태를 결정짓는 변수일 수 있다. 전씨의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그의 최측근인 김학성 교수의 말이 대변 해준다. 그는 말했다.
" 목사님! 사람들이 우리를
불가촉천민 취급합니다.
다들 가까이 하려하지 않습니다.
목사님 책임지셔야 합니다"
그랬다. 이렇게 최측근 김학성 교수마져 걱정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어떻게 대선을 치르며 무슨 힘으로 국회와 헌재, 선관위 모두 해체시키겠단 말인가? 그리고 윤통을 모셔온다? 그건 생각으로나 가능할 것이다. 그분이 전씨 당으로 온다? 만일 온다면 함께 외톨이 곤경에 처할 게 뻔한데 거길 온다? 어림 없을 것이다. 아무리 윤통 어게인 해도 그게 자발적 시민운동이면 모를까 전씨가 개입하는 순간부터 어려워질 게 뻔하다. 그 이유는 전씨의 이미지가 갖는 부정성 때문이다. 아무리 유창한 선동을하고 흥분시켜도 신뢰가 무너져버린 선동은 바람일 뿐 , 결실이 없다. 전씨는 신뢰를 잃을대로 잃었다.그저 광신도들에게만 천사일 뿐이다. 그리고 전씨 주도로 그가 말하는 국민저항권으로 4.19같은 광풍 일으켜 사태를 역전시킨다? 이것도 전씨가 주도하는 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유는 전씨의 이미지 때문이다.
전씨가 국힘당 보고 욕을 하면서 자기를 무시한다고 안달 내지만 그 건 전씨가 자초한 책임이 크다. 전씨가 구라뻥! 않고 신실하며 그로데스크(grotesque怪奇)인상이 아니고 젠틀 했으면 별써 한동아리 됐을 것이다. 국힘인들 얼마나 우군이 필요할 것인가! 하지만 전광훈교의 이미지가 워낙 그래서 가까이 했다간 표 떨어지게 생겼는데 누가 가까이 하겠는가? 오죽하면 광화문에서 함께 고생하던 김문수마져 피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물론 국힘당이 잘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저들의 지리멸열이야 말해 무었하랴!
전씨가 선동하고 흥분시킬 때 보면 지구를 들었다 놨다 할 것처럼 압도한다. 하지만 그는 선동과 달리 해 놓은 게 없다 수십년 정당을 만들곤 했지만 국회의원 한 석도 못 만들었다.지난총선에서도 얼마나 떠들었었나? 그러나 꽝! 이었고 강서구청장 선거 때도 난리 했지만 그 당의 고영일 후보는 맨 꼴치였다.
나는 전광훈교가 잘못되길 바라서 거나 그를 미워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다. 나도 태극기운동 초창기부터 뛰었고 처음엔 전씨를 애국자인줄 알고 나름 돕는 일을 했었다. 하지만 목회자로서 도져히 수용 못할 언행을 감당 못해 비판적 충언을 하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인 19일 나는 종로 갔던 길에 전씨 집회에 들려 나의 《도올의 기독교관을 비판함》책 광고 인쇄물을 참석자 몇분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어떤 광신도 여인이 오드니 뭘하냐고 따지길래 책 설명하면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읽어야할 책이라고 하자 도올 그 빨갱이놈을 왜 여기서 선전하냐길래 선전이 아니고 그를 비판한 책이라고 하는데도 다짜고짜 달려들면서 유인물을 뺏으려 한다. 그러자 여인의 소리를 듣고 다른 남자들이 달려와 합세해가지고 " 야! 저 빨갱이 새끼 잡아라"며 달려들어 인쇄물 뺏으려 나를 밀치고 당기며 난리였는데 경찰들이 와서 간신히 말렸다. 이렇게 맹목적인 사람들이다.
전씨가 대선 출마한다고 체육관 빌려 거대 행사하고 바람 일으킬 행사하고 일정부분 영향력도 행사하고 역할을 하겠지만 결과가 선한 열매를 맺기 어려울 것이다. 계속 완주해도 우파 분열자로 낙인될 것이고 도중하차하며 누굴 지지하곤 해도 구태의연한 바람잡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이래저래 한국교회의 큰 짐이고 고통거리이다. 며칠 전 집회에서 조나단(표독)님이 찬양하며 춤추다가 넘어져 주저앉았다 일어났었는데 전광훈교가 당할 시련을 예고한 그림였을까? 전씨의 대선출마 쇼가 만리장성 같은 <세계기독청> 시즌투가 되지않길 바랄 뿐이다.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시5:5,6 )
2025.4.21.안티다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