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독수리와 아프리카 윤석렬
작성자: 비바람 조회: 2157 등록일: 2025-04-11

독수리와 아프리카 윤석렬

 

193511, 중국 공산당 마오쩌뚱(모택동)은 국민당 장제스(장개석)에게 쫓겨나 중국 대륙을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아가며, 25천 리의 대장정을 마치고 섬서성에 도착했다. 와해 직전이었던 공산당은 하나의 계략을 짜낸다. 장제스에게 싸움을 멈추고 항일 통일전선을 구축할 것을 제의한다. 통일전선 전술은 공산당이 궁지에 몰렸을 때 구사하는 공산당 특유의 전술이었다. 그러나 1차 국공합작에서 공산당의 기만술과 위험성을 알고 있던 장제스는 일거에 이를 거부한다.

 

193612, 다 죽어가던 공산당을 기사회생시켜주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산당이 죽치고 있던 섬서성 동쪽 만주 지방은 원래 지방 군벌 장쉐랑이 지배하던 지역이었다. 1931년 만주사변이 터지고 일본군에게 영토를 빼앗긴 장쉐량은 섬서성 근처의 산시성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었다. 이때 섬서성의 공산당이 장쉐량에게 공동으로 항일을 하자고 접근한다. 장쉐량은 공산당 토벌의 입장이었지만, 일본군에게 빼앗긴 영지 회복이라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항일전선이라는 공산당의 선전선동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항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장제스에게도 토벌 작전을 멈추고 화해하라는 압력이 가해진다. 그러나 장제스는 공산당 토벌 후에 단일전선으로 일본과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장제스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쉐량을 만나 공산당 토벌을 독려하기 위하여 시안으로 간다. 장쉐량을 만나러 간 시안에서 그 유명한 '시안 사건'이 발생한다. 장쉐량이 공산당과의 연합전선을 강요하며 장제스를 강제로 억류한 사건이다.

 

장쉐량은 장제스를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오로지 자신의 영지 회복이라는 개인적 사욕에 눈이 멀어 대의를 그르친 것이었다. 2주일 후에 장제스는 풀려나지만, 이 사건으로 공산당은 숨통을 돌릴 수 있었고, 곧이어 터진 중일전쟁은 공산당을 기사회생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중국 대륙은 공산화의 길을 걷게 된다. 하나의 조그만 격발쇠가 대륙의 회오리를 일으킨 것이다.

 

장제스가 시안에 억류되고 장쉐량의 요구안이 난징에 도착했다. 난징에 있던 국민정부에서는 혼란이 일어나고, 전 세계가 경악했다. 이때 국민정부에서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일부가 "총사령관은 돌아가셨습니다", "장제스의 죽음을 감수하더라도 시안을 폭격해 잿더미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 중 일부는 장제스의 최측근들이었다. 이 주장을 들은 장제스의 아내 쑹메이링(송미령)"죽은 것이 틀림없는 게 아니라 죽길 바라는 거겠지."라고 한탄했다.

 

시안 사건에서 보여준 국민당 인사들의 치부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도 똑같은 모습으로 발생했다. 대통령이 탄핵에 몰렸을 때, 일부 대권을 꿈꾸는 여권 주자 중에는 대통령의 머리 위로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직 채 숨이 끊어지지 않은 대통령을 앞에 두고 "대통령은 이미 죽었다"며 화장실에 가서 웃는 주자들도 있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지를 배신하고 국가의 안위를 팔아먹는 더러운 정치판, 더러운 정치인들의 추잡한 모습이었다.

 

동지를 배신하는 자들에게 국가를 이끌어갈 지도자 자격이 있는가. 자살한 동료를 모른다고 동이 트기 전에 세 번 이상 거부했던 이재명과 그 무엇이 다른 것인가. 의리도 없고 도덕도 없는 국힘당 찬탄 주자들을 보면서 나는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이 떠올랐다.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소녀와 아이가 빨리 죽기를 바라는 독수리가 같이 찍힌 사진이다.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아프리카 밀림에서 벌어지는 짐승들의 난장과 다를 바가 없다.

 

죽어가는 아프리카 소녀가 윤석렬이라면 저 독수리는 잔인한 국힘당 대권 주자들이다. 저 죽어가는 아프리카 소녀가 경제불황과 실업으로 신음하는 대한민국의 백성이라면 저 독수리는 백성의 고혈을 빨아가며 배 터지고 살찌는, 인간의 얼굴을 한 대권 주자 축생들이다. 인간이 되지 못한 대권 주자 후보들은 사전에 걸러내자. 인간다운 정치판, 살맛 나는 정치판은 국민이 만든다. 개돼지보다 못한 것들이 대통령이 된다고 설쳐대는 것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비바람


생명윤리 넘어선 작업으로 충격 주려는 예술가 - 중기이코노미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민주당은 한입 갖고 두 말하는 정당으로 절대로 국민들은 속아서는 안 된다.
다음글 윤대통령 가장 큰 실수가 초기에 문재인·이재명 구속않은 것이다.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7776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아닌 이재명 제명이 먼저다. 도형 6185 2024-07-11
47775 激怒(격노)를 헤프게 구사하는 국가원수! [4] 토함산 7031 2024-07-10
47774 국민의힘이 핵무장 잠재력 방안의 토론회를 가졌다. 도형 6607 2024-07-10
47773 선교사의 서양의술에 세례 받은 한반도. [2] 정문 6714 2024-07-10
47772 종교 방랑벽-神學- [2] 안티다원 6505 2024-07-10
47771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판사와 검사들의 자성과 성찰" 손승록 7958 2024-07-10
47770 한뚜껑 인성 수준 노사랑 6308 2024-07-09
47769 지성단일성론-哲學- 안티다원 7328 2024-07-09
47768 조선시대 유교 탈레반의 뒷모습 [2] 정문 6644 2024-07-09
47767 요즘 한국인들 너무 염치가 없다 [1] 서 석영 6293 2024-07-09
47766 국민의힘은 참으로 흩어지게 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도형 7281 2024-07-08
47765 박근혜와 홍준표의 인물 비교 [1] 서 석영 6237 2024-07-08
47764 왜 윤석열과 한동훈이 똥덩어리 오물인가! 정문 6347 2024-07-08
47763 왜 한동훈 인가 ? (퍼옴) 서 석영 5600 2024-07-08
47762 나경원 준비 되었냐 정문 5566 2024-07-08
47761 나는 일본이 좋다 서 석영 5170 2024-07-08
47760 윤석열 한동훈 염병지랄도 차고 넘치게 떨고 자빠졌네 [1] 정문 5931 2024-07-08
47759 일본이여 힘을 내라. [2] 정문 6057 2024-07-08
47758 세상사 모든 일은 순리 대로 돌아간다. 안동촌노 9357 2024-07-07
47757 중국인이 국회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참하다니 이게 뭡니까? 도형 6363 2024-07-07
47756 캄보디아 베트남 에치오피아 서 석영 5607 2024-07-07
47755 윤석열 대통령은 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러 있을까? 도형 6128 2024-07-06
47754 윤석열은 어차피 죽을 길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정문 5938 2024-07-06
47753 우리는 적화 될 가능성이 크다 서 석영 5349 2024-07-06
47752 나의 동창 생이 보내준 정말 좋은 글입니다. [2] 안동촌노 38846 2024-05-09
47751 윤대통령에 대한 애국시민들의 우려 [5] 안티다원 42289 2024-05-07
47750 윤석열의 앞길에는 탄핵 뿐인가 [3] 비바람 6274 2024-07-06
47749 [소름주의] 한동훈 인성 수준.jpg [1] 노사랑 4592 2024-07-06
47748 국회 개원식도 제때 못하는 국회 해산하는 것이 정답이다. 도형 5231 2024-07-05
47747 최악의 나라! 토함산 6017 2024-07-05
47746 악惡은 어디에서 오는가-哲學- 안티다원 5667 2024-07-05
47745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북컨서트에서 애국교양 높이자 하모니십 6733 2024-07-05
47744 안철수 저격자 안티다원 5702 2024-07-05
47743 변 묻은 국회의원이 재 묻은 검사를 탄핵한다고 말세로다 말세. 도형 5824 2024-07-04
47742 재미있네 ㅎㅎ 까꿍 6770 2024-07-04
47741 의문사, 부정 선거를 해결 못하는 대통령은 내려오라. 빨갱이 소탕 6891 2024-07-04
47740 현재 거대 의석수의 야권이 대통령보다 권력이 더 크다. 도형 6436 2024-07-03
47739 코리아는 적화 될 수 없다 안티다원 6522 2024-07-03
47738 공황장애/조현병인지 몹쓸병에 걸린 집단이 나라 망친다! 토함산 7045 2024-07-02
47737 이재명이 문자·전화 하지 말고 자기 뉴스에 댓글이나 달아라! 도형 6447 2024-07-02
47736 논객넷 활성화를 위해 [2] 안티다원 6567 2024-07-02
47735 하늘에 벼락은 치두만 저것들 언제 벼락 맞나? 정문 6480 2024-07-02
47734 윤석열과 한동훈을 보면 치욕이고 수치스럽다 정문 6212 2024-07-02
47733 성경에 대하여 믿을만 한가? [1] 하모니십 6948 2024-07-02
47732 美 대선 트럼프 당선돼도 한·미·일 외교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도형 6512 2024-07-01
47731 "머나먼 나라 대한민국" 손승록 6837 2024-07-01
47730 종북 주사파들의 실체를 고발하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안동촌노 6858 2024-07-01
47729 또'' 의문의 주검이 발견되었다!ㅡ미필적 고의 살인인가? 토함산 6141 2024-06-30
47728 대한민국이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맞긴 맞는 것인가? 도형 6024 2024-06-30
47727 세싱에서 제일로 어리석은 민족 한국인 서 석영 5243 2024-06-30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독수리와 아프리카 윤석렬">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독수리와 아프리카 ...
글 작성자 비바람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