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Yoon Again)' 캠페인에 대해
지금 우익사회 내에서 "Stop The Steal"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출마와 용와대 복귀를 촉구하는 "Yoon Again"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탄핵돼서 임기를 마치지 못한 대통령이 다시 재출마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공식적으로 헌재의 판단이 나온 바 없고 헌법은 해석하기 나름이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출마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지금 김용현 前 장관을 필두로 나경원, 안정권, 전광훈, 신혜식, 그라운드 C, 옥은호 등 여러 우익 애국자들이 여기에 적극 동참 중이다. 탄핵 반대파들 중에서 전한길, 손현보, 김세의 등과 같은 부류들은 조기 대선 운운하다가 지금 전광훈-신혜식 쪽에서 무수한 욕을 얻어먹고 있다.
이렇게 이걸 가지고 또 탄핵 반대 우파 진영이 반으로 쪼개졌는데, 여기서 尹 대통령의 재출마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윤통의 재출마가 가능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들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윤 어게인 운동의 정신만큼은 조선 시대 수양 대군의 쿠데타에 맞선 사육신-생육신의 단종 복위 운동과 마찬가지로 높게 평가받을 만 한 가치가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 앞으로 6.3 대선에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하고 윤통 內外가 적극 밀어 주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면 되는 것이다. 안정권 대표의 경우는 윤통 복귀가 정 어렵다면 본인이 직접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지원을 받아 총대를 메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고, 이번에 프로반공기업 GZSS에서 윤석열 티셔츠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라 한다. 이번 윤 어게인 운동은 그라운드 C와 함께 협업할 예정이라 한다.
윤석열 8 : 0 파면에도 불구, 문화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헌재 결정에 승복 못 하겠다는 국민이 51%로 승복한다는 42%보다 9%가 더 높게 나오고, 지만원, 변희재, 안정권, 신혜식, 전광훈, 옥은호, 민경욱, 황교안, 그라운드 C, 감동란 등 절대다수의 우익 애국자들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불법 탄핵을 맹비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홍장원 메모 조작 같은 윤석열 측에 유리한 증거들이 전혀 반영이 안 됐고, 문형배 같은 우리법연구회 빨갱이 판사들 의견만 반영되고 우파 재판관들 의견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됐다. 참고로 "Stop The Steal"도 원래는 트럼프 측에서 지난 2020년 11.3 美 대선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썼던 슬로건이고, "Yoon Again" 역시 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그대로 갖다 차용한 것인데, 윤석열과 그 지지 세력들의 행보가 여러모로 트럼프와 그 지지 세력들의 행보와 많이 닮았다.
또한 이 운동을 촉발시킨 게 바로 김용현의 옥중 편지인데, 전두환에게 장세동, 노무현에게 유시민이 있다면 윤석열에게는 김용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이제 조기 대선판을 분석을 좀 해 보자면, 일단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이 됐다. 일단 한동훈은 정통 우익이라고 할 수 없으니 논외로 하고, 탄핵 반대 정통 우파 후보라면 크게 2명, 김문수와 홍준표가 있는데, 홍준표는 가끔씩 정신이 헷가닥 해서 이상한 소리를 할 때가 많아, 같은 김영삼-이명박 키즈인 홍준표와 김문수를 굳이 비교하자면 그래도 김문수가 더 낫다. 단, 홍준표가 그래도 이번에 이미 오래 전에 제 기능을 상실한 헌법재판소를 없애고 대법원 산하의 헌법재판부로 강등 및 편입시키자는 말 한 마디는 정말 잘 했다.
또한 지만원 박사와 황장수 소장의 경우는 한덕수 대행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한다 밝혔는데, 오늘 한덕수는 통진당 빨갱이 마은혁 임명이라는 저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 주는 대신 문형배-이미선 후임 우파 헌법재판관 2명과 우파 대법관 2명을 임명, 이재명에게 빅엿을 날렸다. 조갑제-정규재, 이 두 인간들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어차피 질 게 뻔하니 후보도 내면 안 되고 개혁신당 이준석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준석은 멀리 갈 것도 없이 같은 개혁신당 내에서 허은아랑 조대원 선에서 바로 정리되는 인간이라 논할 가치도 없다. 이 밖에 박근혜가 다시 등판해야 한다는 또 다른 주장을 하는 우익 애국자들도 소수지만 존재한다.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어느 누가 됐든 간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집권만큼은 반드시 필사적으로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2025.04.09.
운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