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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
작성자: 오대산 |
조회: 2083 등록일: 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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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서해 수호를 위해 적군과 교전 중 전사한 호국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2002년 6월 29일, 월드컵의 열기가 고조에 달했던 끝자락에 호전적인 김정일 집단의 기습으로 시발 된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날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수모의 날이기도 하다. 김대중 정부의 이른바 ‘DJ 교전수칙’ 때문이다. “먼저 쏘지 말고, 상대가 쏘면 격퇴하되 확대하지 말라”는 등 황당한 교전수칙은 한 마디로 “적이 먼저 쏘거든 맞고 죽어라”라는 뜻이 아닌가? 이순신 장군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그런데 제1연평해전이 일어나기 16일 전인 2002년 6월 13일 북한 해군 8전대 사령부가 예하 경비정 684호(제2연평해전 참가)에 우리 함정을 해안포로 공격할 계획을 대북 통신 감청부대인 5679부대가 (적의 도발 징후를 )감청하고 윗선에 보고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당시 5679부대장이었던 한철용 예비역 소장이 “감청 내용인 'SI(특수 정보) 14자'에 대해' 발포'란 말이 한 번 언급됐고 쏠 무기까지 언급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은 퇴임 후 자유민주연구학회가 주최한 ‘제2연평해전의 재조명’ 세미나에서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소장은 “SI 14를 포함해 교전 직전 북한의 도발을 시사하는 결정적 정보가 두 번 있었는데 국방부(김대중 정부)가 모두 묵살했다”라면서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고의로 묵살했다. 그래서 비극이 초래됐다”라고 주장했다. 한 소장은 또 “6월14일 열린 정보 장군단 회의에서 도발 정보('SI 14자')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항공사진에 찍힌 북한 실크웜 대함 미사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지만 눈치만 살피던 당시 정보 본부장과 일부 정보 장군들 사이에서는 윗선을 의식 “‘(지금)때가 어느 때인데 저러고 있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라고 회고하며 막을 수 있었던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한 바 있다. 사실이라면 당시 군 수뇌부들은 책임을 면할 수가 없는 이적행위에 가깝다. 적군의 결정적 도발 정보를 의도적으로 두 번씩 묵살해 해군 장병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군 수뇌부 어느 하나 책임지는 인사는 없었고 오히려 영전시켰다. 하지만 바른말을 한 한철용 소장은 강제 예편시켜 버렸다. 군 수뇌부가 사전에 북의 도발 징후를 포착했으나 이를 예하 부대에 알리지 않고 묵살했다? 또 ‘확전을 막는다’라는 명목으로 교전 중 반파됐던 북 경비정을 추격해 응징하지도 않았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가 대한민국 국군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무능한 국군통수권자 탓인가? 자세를 저버린 정치군인 탓인가? 군인은 자세가 중요하다. 군 통수권자의 자세는 더 중요하다. 휴전선을 두고 호전적인 적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는 하나일 뿐이다. 도발에 굴복하고 국민이 분노하면 “그럼 전쟁하자는 말이냐”라는 말로 호도하는 비겁한 군 통수권자보다는 “도발을 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는 기백 있고 단호한 모습을 국민은 바라고 있다. 2016년 3월 35일 오늘은 제1회 서해 수호의 날이다.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폭침 피격 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 등 서해 수호 3대 사건을 기억하고 당시 전사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또한 서해에서는 제1연평해전(1999년 6월 15일), 대청해전(2009년 11월 10일)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한 장병의 희생 이어진 해역이다.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했다. 제주 지역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 호국보훈·안보 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제1회 서해수호의 날 안보 결의대회가 열렸다. 오전 11시 제주시 동문로타리 해병탑 앞에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 보훈·안보 단체장과 회원 및 도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제주도 출신인 제2연평해전의 산 증인 한철용 예비역 장군은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적이 도발했을 때 즉각 응징하지 않으면 도발은 반복될 것”이라며 도발에 기백 있고 단호한 응징을 주문하고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라고 군인의 자세를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서해 수호의 날 그 후 10년, 오늘은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이다. 재향군인회 제주도지부에서 주관, 10시 제주호국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을 비롯하여 제2연평해전 당시 5679부대장이었던 한철용 예비역 소장, 제주 지역 해군 및 해병대 관계자와 장병, 그리고 지역 보훈·안보 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가하여 서해 수호를 위해 적군과 교전 중 전사한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대한민국은 서해 수호를 위해 적군과 교전 중 전사한 호국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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