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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동방신기, 괴물 신인 리센느 이야기
작성자: 운지맨 조회: 2602 등록일: 2025-02-16
 
여자 동방신기, 괴물 신인 리센느 이야기

 
이제 5세대 걸 그룹 대전이 본격 시작되었다. 요새 DC 한국 여자 아이돌 갤러리에서 리센느의 라이벌로는 메이딘이 많이 거론이 되는데, 메이딘과 리센느의 관계는 한국 현대사로 비유하면 이병철과 정주영의 관계와 유사해 보인다. 이병철 회장은 원래 집안 대대로 부잣집이었지만, 정주영 회장은 흙수저 출신으로 완전히 無에서 有를 창조해 냈다. 메이딘은 해체된 케플러 멤버들 중 일부가 합류한 그룹이라 하고, 리센느는 정주영이나 박태준, 혹은 박정희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맨 땅에 헤딩하는 그룹이다.

 지금 5세대 걸 그룹 중에서 제일 잘 나가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건 단연 하이브에서 나온 3세대 보이 그룹 BTS와 4세대 걸 그룹 르세라핌의 직속 후배 아일릿이다. 내가 아일릿 멤버 이름은 다 못 외우는데 아일릿의 데뷔 곡이자 대표곡이 돼 버린 메가 히트곡 [Magnetic](2024)은 안다. 이 곡은 서이브의 [마라탕후루](2024), 에스파의 [Supernova](2024),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2024) 등과 더불어 2024년 최고의 메가 히트곡 중 하나다. 아일릿 노래들은 대부분 다 수능 금지곡이라 할 수 있는 중독성 강한 후크 송들이다. 그런데 중소기획사인 더뮤즈에서 나온 리센느가 내가 볼 땐 아일릿보다 실력도, 비주얼도 훨씬 더 상위호환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리센느가 아일릿보다 더 잘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미국 빌보드랑 그래미, 그리고 NME100에서도 주목하고 이즘에서 별점이 4점대 이상씩 계속 나오고 있는 걸 보면 내 말은 절대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실제로 리센느를 보면 여자 동방신기 느낌이 난다는 내 의견에 생각보다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https://m.dcinside.com/board/kpopgirlgroup/89893?headid=&recommend=&s_type=subject_m&serval=%EB%8F%99%EB%B0%A9

 내가 4세대까지는 알아도 5세대부터는 나도 이제 아이돌에 관심이 별로 없어지는데, 위에 거론된 팀들 외에도 영웅재중이 프로듀싱하고 아이즈원의 혼다 히토미가 들어간 세이 마이 네임, 곧 데뷔를 앞둔 SM의 신예 걸 그룹 하츠투하츠, 2NE1과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YG의 베이비몬스터 등이 5세대 걸 그룹으로 분류가 된다. 5세대 보이 그룹이라면 H. O. T. , 신화, 동방신기, 슈주, 샤이니, 엑소, NCT 등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라이즈 외에도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2024)로 유명한 투어스, 제베원 등이 있는데, 4세대부터는 보이 그룹의 활약이 딱히 별로 없고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에스파, 엔믹스 등 걸 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에 비견될 만 한 레전드 보이 그룹이라면 H. O. T. , 동방신기, 빅뱅, BTS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이런 전 국민이 다 알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정상급 보이 그룹은 방탄소년단을 끝으로 사실상 맥이 끊겼고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지금 5세대 보이 그룹 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게 그래도 라이즈인데 라이즈는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잘 봐 줘도 동방신기의 씹하위호환이다.

 내가 너무 과대평가를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리센느는 절대 우습게 보고 무시해서는 안 될 괴물 신인이다. 각 팀마다 예를 들면 오마이걸의 미미 같이 비주얼이나 실력 면에서 구멍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인데 리센느는 멤버 5명 중에서 그런 구멍이 한 명도 없고 중소기획사에서 나왔다고는 도무지 믿기 힘들 정도로 멤버 5명 모두가 다 에이스 급 비주얼과 실력을 갖춘 올라운더들이자 육각형 아이돌이고, 이래서 내가 리센느를 보면 20년 전 동방신기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동방신기 역시 멤버 5명 모두가 다 당대 최고 꽃미남에 실력도 수준급 정도가 아니라 역대 한국 아이돌 그룹들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매우 뛰어났고, 앞으로 그런 그룹이 또 나오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2세대 보이 그룹 투탑이라 할 수 있는 동방과 빅뱅을 비교해 보면 실력은 둘이 비등비등하고, 팬덤빨이랑 외모는 동방, 대중성은 빅뱅이 각각 좀 더 우위다.

 리센느의 라이브를 보면 목소리가 AR을 뚫고 나와서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라는 게 다 나오고, 아카펠라처럼 다섯 명이서 자유자재로 화음을 맞추는데 화음도 딱딱 맞으며, 춤선도 마냥 귀엽거나 청순하지만 않고 칼군무가 딱딱 맞는 걸 보면 평소 연습량이 엄청나다는 게 다 티가 난다. 마이클 잭슨만 봐도 천재가 노력까지 하면 넘사벽이라는 걸 우리는 알 수 있다. 리센느 역시 잇츠 라이브에 나올 때도 달리기를 하면서 아카펠라 화음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고, 한국청소년연맹에서 2025년 홍보대사로 위촉할 정도면 앞으로 리센느의 앞날이 매우 창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 DC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회사 대표랑은 그래도 사이가 원만한 것으로 보아 그럴 일은 없겠지만 부디 동방신기나 피프티 피프티, 혹은 뉴진스처럼 잘 나갈 때 깨지지만 마라. 동방신기도 그렇고, 피프티도 그렇고, 둘 다 제일 잘 나갈 때 소속사 계약 분쟁으로 멤버가 쪼개지지만 않았어도 방탄소년단 씹어먹었을 텐데, 오방신기가 지금의 이방신기와 JYJ로 쪼개진 것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다. 물론 비스트가 상표권 때문에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꾼 것이나 뉴진스가 상표권 문제로 NJZ로 팀명을 바꾼 것을 보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당시 SM의 노예계약의 부당성을 다 알면서도 SM 측에서 상표권 문제로 동방신기 이름을 못 쓰게 하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해서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SM에 남는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어찌됐든 이 둘이 아니었다면 동방신기라는 이름 자체가 요즘 젊은이들 뇌리에서 아예 잊혀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핖티 역시 진짜 찐 노예계약이었던 동방신기랑 다르게 어머니 병원비까지 쏟아부어서 지극정성으로 키워 준 사장을 단물 다 빨아 먹고 뒤통수 친 거라 쉴드의 여지가 1도 없긴 하나 전홍준 대표 뒤통수만 안 쳤어도 여자 BTS가 될 수도 있었던 그룹이다. 지금 회사에 혼자 남은 키나를 필두로 새 멤버들 영입해서 피프티 2기가 나오긴 했으나 통수돌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 버려서 1기 때만큼의 인기는 못 끈다. 뉴진스 역시 그나마 응원해 주는 팬들도 있고 핖티처럼 원 히트 원더도 아니어서 핖티보다는 사정이 좀 더 나은 편이긴 하나 멤버가 찢어지지는 않았으나 여러모로 동방신기와 상당히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단 뉴진스 Vs. 하이브 간 싸움의 쟁점에 대해서 필자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뉴진스도 빨갱이, 방시혁도 빨갱이라는 것이다. 부디 리센느만큼은 나중에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쭉 롱런하기를 바란다.

 이거 말고도 아이브의 신곡 [Attitude](2025)에서는 레이의 폭주기니 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폭주기니 안무는 싸이의 [Daddy](2015)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폭주기니라는 말은 폭주하는 기니피그 같다는 뜻이다. 참고로 리센느 소속사 더뮤즈는 중소 기획사이긴 해도 회사 경영진들이 전부 다 버클리 음대 출신이라서 곡을 아주 잘 뽑는다.

 이제 문화/연예 쪽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 하고 정치 이야기로 넘어갈 텐데, 우선 문형배 행번방 해명 들어 보니까 절대로 그 불법 촬영물들을 안 봤다는 말은 안 한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3/2025021300197.html


 애초에 그런 불법 촬영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고, 성폭행이나 불법 촬영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던 로이 킴과 에디 킴도 그래서 그 단톡방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한동안 활동 못 하고 무죄가 아니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법조인으로만 몇십 년을 살았다는 인간이 그것도 모르는가? 그나마 다행인 건 어제 광주 탄핵 반대 집회가 경찰 추산 약 1~2만 명이 모여 황현필이 전한길 대항마로 연사로 나선 탄핵 찬성 집회보다 인원 수가 훨씬 많은 것과,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오던 조정민 목사마저 윤석열 탄핵 못 막으면 한국은 개중국 식민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작금의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수많은 보수 기독교 교단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5.18-김대중 정신 들먹이는 전한길-손현보, 우파 이념 공부랑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하고 서당 가서 예절 교육도 좀 다시 받고 와라

 
어제 전한길-손현보 콤비가 안정권 대표님께 보인 행동은 정말 무례의 극치였다. 거기 연사들 중에 그래도 그라운드 C는 난 괜찮게 보는데, 어제자 전한길 강사와 손현보 목사의 김대중-5.18 찬양 발언은 매우 불쾌했다. 전한길은 1시간 30분 넘게 연설하는 내내 김대중 정신과 5.18 정신을 들먹였고, 손현보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좌우, 영-호남 대통합 차원에서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박정희 동상과 함께 김대중 동상도 같이 세우자며 빨갱이 왕초 김대중을 감히 애국의 지도자 이승만-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 올리는 망발을 내뱉었다. 이런 작자들이 대한민국 기독교 우파의 선봉장을 자처하니까 기독교 호감도가 원불교보다도 더 뒤떨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안정권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탄핵무효-무죄석방-즉각 복귀라는 대의를 위해 세이브 코리아 측에 본 집회를 양보하고 집회 다 끝날 때까지 무려 5시간 30분을 옆에서 기다려 줬다. 그런데 전한길과 손현보가 그 피 같은 시간을 다 잡아 먹어 버렸고, 전한길 선생의 연설은 내용 자체는 김대중과 5.18에 대한 부분만 빼면 다 괜찮은데 계속 같은 말만 반복을 해서 매우 지루하게 들렸다. 또한 GZSS 측 음향 장비에 문제가 생겨 마이크가 됐다가 안 됐다가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 안정권 대표가 이에 세이브 코리아 측에 마이크 하나만 좀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세코 측에서는 집회 장비를 철수시키느라 듣는 체도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예의가 없는 것이다.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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