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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기독교관을 비판함》에 대한 자평自評
작성자: 안티다원 조회: 2347 등록일: 2025-02-12

《도올의 기독교관을 비판함》에 대한 자평自評


  자기가 쓴 책을 평하거나 선전하는 게  꼴불견일  수 있지만 욕 먹는 것도 어떤 면에선 뇌를 자극해 주는 보약일 수 있으니까 욕하거나 말거나 상관 없이 뇌까려  본다. 이 책은 566쪽인데 값이 2만원이다. <트루스포럼출판사>가 출판을 맡았고 아마 2천권 정도  찍은 모양이다.   도올교수는 다 인정하는 대로 문화계 대통령 급이다. 백낙청 교수와 함께 문화 권력자이다. 그의 탐구열은 대단해 한국 신학계나 목회자 누구도 그만큼 탐구열 가지고 중동에까지 가서 고고학적 유물들을  탐구하곤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그런 지적 열정과 탐구심 그리고  도전기질이  성경 경시 ,  그리고  교회는 다녔으나 구원과 복음의 진수를 각인하지 못한 지난날들의  회한을 불러일으켰을 것이고,   마침내   성경과 교회신앙에 대한 저격수로 등장하게 된다. 이것도 그의 운명이겠거니 하지만  한국교회로서는 큰 상처요  대단한 고통으로 작용해왔다. 그가 미치는 파급력은 결코 적지 않다. 그가 한국교회를 향해 호령하는 것은 마치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조롱하며 호통치는 그림을 방불케 한다. 


  더욱 한심한 현상은  한국교회의 그 많은 목회자 신학도들이 도올과 싸우지 않는 기현상이다. 목회자 신학도가 모두 성경신앙 수호하고 그 도그마에 헌신충성하겠다고 서원한 사역자들 아닌가 말이다. 도올이 교회와 성경을 까 대면 맞장으로 싸워야할 것 아닌가 교회와 신학교가 그져 직장일 뿐인가? 교회 목회나 신학선생 노릇 탈 없이 해 내고 은퇴해 연금이나 타먹으면서 한가로이 지낼 구상들인가?  사도들은 모두 싸우다 순교하셨고 교회 통해 호의호식 하신 적이 없었다.   루터 칼빈 즈빙글리 존녹스 어느누가 한가로이 즐기면서 소일 했던가?  얀 후스Jan Hus는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고 교회개혁을 외치다 1415년 화형 당했다. 윌리암 틴데일 William Tyndale 은 영어로 성경을 번역했다가 1536년 베네치아에서 화형 당했다. 죤 위글리프 John Wycliffee는 라틴어 불가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고 교황과 천주교회의 부패를 비판하며 " 성경이 신앙과 삶의  유일한 권위"임을 주장했다가  사후 그의 무덤이 파해쳐져 시신이 화형당해 재를 강에 뿌린바 되는 고초를 겪었다.


  이런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받은 프로테스탄트들이 교회나 신학교를 생계위한   직장생활로 무사안일  해냈으면 그게 지혜로운 일생인가? 도올교수가 성경과 교회신앙을 난타한 것은 아마튜어리즘으로 하는,  흔한 교회비판이 아니다. 성경과 교회신앙의 근저를 훼파해버리는 파괴력이다.성도들이 교회예배서 은혜 받고도 이런 환경에 접촉되면서  여지없이 파괴될 수 있다. 특히 민감한 청년층에게 미치는 파괴력이 크다. 한국교회가 제대로 가고 있다면 도올의 이런 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쌈꾼이 나서서 싸웠어야 맞다. 그러기는 커녕 어떤 교계 인사는 도올을 "한국교회의 루터와 칼빈"이라며 칭송하는가 하면 심지어 교회 강단에 세워 썰을 풀게 한다. 그 뿐인가 신학교 강의도  시키고 석좌교수인지 뭔지 하는 것도 걸쳐준다. 이게 한국 교회와 신학계의 리얼리티이다.


  나의 무지일 수도 있지만 한국교회의 목회자 신학도 할 것 없이 독서와 사유思惟의 분량이 태부족하다. 목회자는 교회유지에 바쁘고 신학도는 주입받은 지식 덩어리 풀고 돌려가면서 직장생활 유지에 급급한다. 예리한 비판정신은 학문,특히 인문학의 기본 도구이다. 주입받은 지식 보따리 그거 금방 퇴물되는 건데 그냥 되풀이 토해내며  생계형 직장유지가 전부인 매너는 생명 바쳐 신앙 지켜낸  선조들 앞에 부끄런 꼴이다.  도올의 문제점 느껴도 한두번  말이나 글줄 써보곤 그만이다. 내가 쓴 책은 자랑할 게 못된다. 하지만 도올이 성경과 교회 신앙에  난타한 것들을 추적해 신학적 반론을 한다는 점에서 일독해야할 가치가 있다.  도올이 어떻게 교회와 성경을 저격하는지와 이에대한 반론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목회자 신학도들이 읽어 마땅하다고 무례하고 편파적 자평을 한다. 독서와 사유의 결핍은 무지를  낳고  특히 목회자의 지적 결핍은  이단이나 거짓교사들이 활개치는 토양을 마련해준다.   《도올의 기독교관을 비판함》을 목회자 신학도, 지성적 그리스도인들에게  강추한다.


      2025.2.12.안타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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