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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는 김문수를 부른다 |
작성자: 비바람 |
조회: 2425 등록일: 2025-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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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는 김문수를 부른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사람들은 영웅을 기다린다. 그리고 난세는 영웅을 만들어 낸다. 대통령이 탄핵당하자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뇌리에는 무엇이 먼저 떠올랐을까. 대통령이 공석이 되면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일인독주 체제를 굳힌 이재명이 손쉽게 대권을 잡게 된다. 그렇다면 이재명에 대항할 보수우파의 대표주자는 누가 나서야 할까. 나는 제일 먼저 김문수가 떠올랐다. 왜 김문수가 먼저 떠올랐을까. 좀 더 숙고해보면 보수우파 진영에는 김문수 말고도 대권에 근접한 잠룡들은 많다. 홍준표, 오세훈 등 쟁쟁한 후보들이 많은데도 왜 하필 김문수일까. 딱히 이유를 하나 대자면 김문수가 보여줬던 행보 때문은 아니었을까. 나는 이 바닥에서 정치시사 칼럼을 쓴지 어언 20년이 넘었다. 그 20년 동안 수많은 정치인의 행보를 보아왔다. 보수우파 진영의 정치인들은 대부분 소신이 부족하고 인기에 영합하고 비겁했다. 몸은 보수우파 진영에 있으면서도 민주당원 비슷한 발언을 하는 보수정당 정치인들이 너무 많았다. 보수우파 정체성이 부족하고 여론에 영합하려다 보니 그런 멍청한 발언을 하는 것이다. 그런 비겁한 정치인들 사이에서 김문수는 할 말을 하는 정치인이었다. 독사 같은 민주당 의원들이 서릿발을 뿜어대는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의원을 향하여 "문재인은 확실한 김일성주의자", 문재인 정권의 5년은 "아주 악몽같은 5년"이라고 일갈했다.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런 배짱을 가진 정치인이 국힘당에 김문수 말고 또 누가 있으랴. 제주4.3을 "공산폭동"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김무성에 대하여 "저주받을 사람"이라고 할 사람이 국힘당에 김문수 말고 누가 있던가. 그래서 나는 김문수를 떠올렸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뇌리에 김문수를 떠올렸던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다. 2025년 2월 10일 발표한 차기 대통령 선거(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범보수 진영 인물 중에 25%를 기록하며 1위로 나타났다. 국가의 운명이 대혼란에 빠졌을 때 애국 국민은 제일 먼저 김문수를 떠올렸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에겐 김문수가 있었다! 김문수는 국힘당의 살진 돼지들과 달랐다. 국힘당 돼지들이 은화 세 냥에 박근혜를 팔아 넘겼을 때에도 김문수는 박근혜를 옹호했다. 국힘당 배신자들이 윤석열을 민주당에 팔아넘기고 국힘당 대권 주자들이 대권몽에 젖어 있을 때에도 김문수는 윤석열을 지켰다.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리를 지켰고,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돌팔매가 날아와도 자기의 길을 지키는 사나이, 그가 김문수였다. 김문수의 지지도 부상(浮上)은 노무현의 등장과 비슷한 면이 있다. 노무현은 정치판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정도를 걸었다. 그래서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이를 자본으로 삼아 절대 이길 수 없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대선전에서 혜성처럼 등장하여 이회창 후보를 꺽었다. 김문수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손해를 보면서도 의리와 정도를 걸었다. 민주당에 바보 노무현이 있다면 보수우파에는 '의리 김문수'가 있다. 이재명이 걸었던 길은 배신과 탐욕으로 얼룩진 길이었다. 그러나 김문수는 의리와 소신으로 점철된 길을 걸었다. 이재명의 지지율은 의문사와 대장동의 자금으로 만들어진 허상의 동상이지만, 김문수의 지지율은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 쌓여 만들어진 빛나는 동상이다. 이재명의 지지율은 셀프 지지율이지만 김문수의 지지율은 난세가 영웅을 호출하는 시대의 지지율인 것이다. 이재명의 걸어온 길은 더럽고 지저분하고, 김문수가 걸어온 길은 깨끗하고 청렴한 길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이재명과 민주당의 독단이 하늘을 찌르고 나라는 어지럽지만, 우리에게는 김문수가 있다. 그리하여 오늘 김문수를 쳐다볼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어쩔 수 없이 싫어도 억지로 이재명을 지지해야 하는 민주당보다 오늘 보수우파의 하늘은 얼마나 푸르른가. 우리에게는 시대가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어준 대권후보! 그렇다, 우리에게는 김문수가 있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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