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앙숙일까
우리 사회에 영향력이 큰 지만원 박사와 조갑제 대표 간에는 아마 숙명적 관계라고 할만큼 서로 적대적이다. 5.18문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주요 현안마다 대립적이다. 전에 사석에서 지만원 박사의 스피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지박사는 아주 조갑제를 " 그 사람 간첩입니다" 할 정도였다. 아마 현생에서는 화해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선거부정 문제에 대해서도 두사람은 날카롭게 대립한다. 지금까지 선거부정론자들을 음모론에 취한자들로 몰며 부정은 전혀 없었다고 강변하는 대표인사가 조갑제 대표이다. 여기에 이준석 같은 자들도 함께하면서 하나의 카르텔이랄까 사단을 형성해왔다. 조대표는 윤석열을 " 부정선거 망상으로 계엄령 선포한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 있지도 않은 부정선거 망상을 실제상황인 전시戰時나 사변事變으로 착각하여 계엄령을 폈다. 그는 정말 감옥보다 병원에 먼저 가야할 사람이다." 라면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등 외국의 조사기관이 한국을 유럽 정도의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이유가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신뢰' 덕분이다" 라고 한다.( 조갑제 닷컴 1월 16일 자) 이렇게 조대표는 선거부정론자에 대한 증오에 다름 없는 감정을 보이면서 윤대통령을 정신 감정을 받아야할 사람으로 분류한다.
한편 지만원 박사는 그의 최근글에서 이재명이 북에 800만 달러 보낸 일에 관여한 것으로 사법부에서 확인되면 미국이 그를 자기나라 법정에 세울 것이라 추정하면서, 트럼프가 세계적 부정선거 마피아 두목이 시진핑이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한국을 포함해 100여개의 아프리카 및 남미제국에 중국이 원하는 정치인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전자개표기를 조작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그 해킹행위를 지휘하는 총본부가 한국이라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박사는 최근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99명 보도마져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이렇게 지박사는 강력 선거부정론자이다. 4.15 때에도 줄기차게 부정론을 주장했었다. 이런 지박사의 부정론이야말로 조갑제 대표에겐 음모론에 취한 망상으로 보일 것이다.
원래 조대표는 자신의 구호가 '사실에 충실한 논리'이다. 지박사의 말대로 하자면 100여개국의 선거가 중국의 손아귀에 있다는 거며 또 그 해킹 지휘하는 총본부가 한국일 수 있다는 거니까 이런 논리가 조대표에게는 얼마나 황당할 것인가. 그러잖아도 요즘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99명 설은 사실여부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박사가 이를 인정하는 추세이니 조대표에겐 배앓이 할 판이다. 조대표는 그의 마크대로 사실에 충실한 논리랍시고 이런 주장하는 지박사를 음모론의 대표로 여길 것이다. 한편 지박사는 사실 프러스 추론기질이 강하다. 그의 5.18연구는 그 추론을 사실로 만들어가는 평생의 작업인 셈이다. 지박사는 의심의 사람이다. 의심이 과학을 낳는다는 주의일 것이다. 의심에 기반한 추론推論이 지박사에겐 과학을 낳고 창조적 에네르기아가 될 수 있지만 조대표에겐 망상으로 여겨질 것이다. 암튼 두분의 앙숙 매커니즘은 선거부정에 있어서도 날카로운 대립구조이다. 어쩌면 두분의 대립이 선거부정에 대한 우리사회의 양극을 표상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안티다원은 일찍부터 우리 선거에 부정이 만연한 것에 통분해 왔다. 만일 선관위가 당당하다면 공병호 박사가 제기한 문제들에 조목조목 답해야 맞다. 그리고 진짜 당당하면 공병호 등 부정을 주장하는 자들을 법적처벌 해야 한다. 일타 전한길 강사의 말대로 말이다. 선거부정문제에 관한 한 역사는 두분 중 누구편을 서줄까 아마 지만원 박사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안티다원의 편파적 희망이기도 한 것을 숨길 재주가 없다.
2025.1. 29.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