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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직관론-哲學-
작성자: 안티다원 조회: 1734 등록일: 2025-01-17
             쇼펜하우어의 직관intution론

  쇼펜하우어Schopenhauer는  Kant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지식을 두가지로 구분했는데 지각과 경험을 통해 얻은 감각적 지식인 <직관적 지식>과 추상적 사고와 언어를 통해 형성된 이성적 지식인 <개념적 지식>  두가지로  구분한다.  쇼펜하우어는 이 개념concept적 지식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개념적 지식은 현실세계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개념은 현실의 구체적이고 살아있는 경험을 추상화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는 삶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칸트가  현상계와 본체계로 구분한 것을 수용하여 개념적 지식은 단지 현상계를 이해하는데 머무를 뿐 세계의 본질(물자체, Ding an Sich라고 해 현상계를 만들어낸 근본세계를 말한다.본체계이고 신학으로는 神에 해당 )을 파악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개념은 현상을 설명하는데 유용하지만 세계의 본질적 실재는 <의지will>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념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그는 개념적 지식을 의지가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이성적 사고는  인간의 욕망과 의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며 궁극적으로는 의지에 종속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개념적 지식보다 예술적 직관이나 경험적 지식을  더 높이 평가하면서 예술이 인간의 의지를 초월하여 세계의 본질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가능케 한다고 보았다. 즉 예술가는 개념적 사고가 아니라 감각적 직관을 통해 의지의 본질을 파악한다고 믿었다.  그러니까 개념적 지식이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면에서는 유용할 수있지만  세계의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진리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지식, 특히 예술적 통찰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더 나은 수단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쇼펜하우어에게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게 직관이고  누군가가 외부에서 완성해 놓은 생각이 개념이 된다. 개념은 보편적 일반이 공유하는 지식이고 이 개념적 지식이 보편이란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 개념적 지식들을 따라 살게 된다. 개인에게 직관이란 자체가 없기 쉽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보편지식인 개념으로는 세계의 본질에 다가갈 수 없고 직관이라야 된다는 주장이다. 개념을 따라 살면 남들에게 끌려가는 것이고 직관이라야 자기 삶을 사는 거란 얘기이다. 하루를 살아도 내 삶을 살자는 게 직관에 의존한 삶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개념보다 직관을 우선하라고 한다 개념은 공통어이고 직관은 나의 주관이 직접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의지의 철학자이다.  의지가 세계의 본질인 것이고 현상계는 의지가 표상된 것이다. 그래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인 것이다. 그는 자연도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자연의 의지는 인간의 의지와 같은 것이며 칸트가 알 수 없다는 물자체Ding an Sich도 인간의 의지로 들어와 있다고 한다. 그가 직관을 중요시 하는 건 직관으로 세계의 본질인 의지will,wille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아서인  것이다.

  우리가 그럼 쇼펜하우어의 주장대로 직관이 세계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으며 예술 같은 것으로 현상계를 초월한 본질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을까를 새겨봐야 한다. 의지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에게서 세계의 본질은 의지이니까 그 의지란 것과 직관이 매칭될 수 있다고 여기겠지만 그것은 온전한 답일 수 없다. 왜냐면 세계의 본질이 의지라고 한들 그 의지의 출처는 어디일까를 따져야 하고 또 직관이란 기능으로 그런 차원들에 다가갈 수 있냐는 것이다. 나의 의지와 세계의 의지를 한데 묶어도 답이 없다. 그 의지의 발원지가 어디냔 말이며 예술활동 같은 것으로 그런 세계를 터치할 수 있단 말인가?   안 된다. 인간은 피조물이며 유한자이고 세계의 주인이 아니고 객체이며 실존주의 말 대로 피투被投, 즉 내 던져진 자이다. 스스로는 세계의 본질을 파악도 그 본질에  접근도 안 되는 자이다. 할 수 없이 세계의 오너이신 분의 계시에 근거 두어야 할 실존이다. 즉 신앙 없인 세계의 본질은 물론 자기 삶의 의미조차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일 뿐이다. 의지가 세계의 본질이라면 그 의지를 낳으신 분이 세계의 궁극적 원인자인 것이고  그분 안에서만 참된 인식과 궁극적 안식을 얻게 된다. 성경신앙만이 구원과 참된 지식의 유일한 길이 아닐 수 없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시116:1)

        안티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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