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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의지가 있을까
작성자: 안티다원 조회: 2065 등록일: 2024-12-31




         자연에 의지가 있을까


  무안 항공기 사고의 아픔을 보면서 다시 인간의 유한성과 피조성 , 그리고 죄성을 절감하게 된다. 특히 조류와의 충돌이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리포트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숙고하게 한다. 조류는 의지를 가지고 항공기에 접근한 것일까? 가시적 현상으로만 보면  인간은 자연에서 나서 자연에서 뭘 채취 가공해   먹고 살다가 자연으로 간다. 그럼 인간은 자연 그 자체일까!  아니면 그 자연의 일부일까!  자연에 종속되고 마는 자일까! 아님 자연을 초월하는 존재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 Bc322)는 그의 저서 《자연학》에서 자연을 정적 존재자로 보지 않고 스스로 생성,발전하는  원리를 내포한 생동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Kant(~1804 )는 자연을 자유의 인과율과 대립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실천적 행위는 법칙적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자연은 반드시 시간적으로 선행되는 어떤 원인에 의한 결과만을 낳기 때문에 비약이 불가능하고 인과성을 가지는  특성이 있다고 여겼다.(phlosophy  dictionary)  자연은 인간처럼 자유가 없다는 얘기다.


  의지의 철학을 전개한 쇼펜하우어(~1860)는 모든 동식물, 생명 없는 무기물에 이르기까지 의지현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칸트의 <물자체>( Ding an  Sich 현상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형이상학적 차원, God)가 인간의 의지(will)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도 자신의 내면을 통해 <물자체>에 접근 가능하다고 보는가 하면 <우리 내면의 의지와 자연현상의 본질인 의지가 동일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 개념은 모든 존재에서 일어나는 <무의식적 의지>에 있다. 그의 《자연에서의 의지에 관하여》에 보면 자연속에서 움직이며 작용하는 힘의 본질은 물리적인 힘을 넘어서는 의지(will,wille)이다. 이런 관찰은 자연과학적 탐구 과정서 설명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 형이상학적 고찰을 한 결과이다. 그는 Kant가 절대로 인식될 수 없다고 했던 <물자체>(Ding an Sich)가 <우리 자신의 의지>라고 한다. 의지가 처음인, 즉 근원적인 것이기에 인식은 의지의 가시성인 신체의 일부분인 뇌의 기능일 뿐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결국 쇼펜하우어에게서는 <의지>가 최초의 것이며 본질자체다. 그래서  이 세계는 의지가 현실화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인 것이다.


  스피노자(Spinoza ~1677)는 코나투스(Conatus)로 세계를 설명했다.즉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주어진 실존을 보존 유지 지속시키려는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 자기 보존 운동이 <코나투스>인 것이다. 자연에 의지가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의지의 철학자들 견해를 스쳐봤는데 그럼  자연과 존재자들 속에 내포된 의지나 욕망은 어디서 온 것일까?  성경은 자연을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규정한다. 자연은  스스로 있는 게 아니고 모든 존재가 창조자의 6일 간 제작하신  것들이다. 그러므로 자연이나 존재자들에게 내포된 의지나 욕구 또한 그분에게서 온 것이다. 인간이나 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질서와 생존 활동들의 근원자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러면 일반적 자연 질서나 폭풍 지진 홍수 등의  특별한 자연현상도 결국 창조주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연과학적 설명으로 온난화라든지 인과적 설명을 하지만  충족적이지 않다. 논리와 이성의 한계에서도 형이상학적 도약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의 한계조건이다. 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내거나 자연에 빌곤 하는 게 논리와 실증과학으로 커버할 수 없는 실존적 한계를 고백하는 그림 아닐까?  자연 재해가 심할 때 왕의 부덕을 탓하거나   권력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도  그런 맥락일 것이다.  우리는 자연,  사회 , 인간 모든 부분에서 궁극적  해답은 초월적인 영역에 구할 수밖에  없다. 자연과학 인문학 모두 넘나들어도 충족적이지 않다. 인간지식은 결국  불가지론, 회의론 , 상대주의 등 한계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신앙으로 점핑해야 한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은 바람을 불게 하셨고 물이 줄어들게 하셨으며(창8:1) 바람을 일으켜 바다를 요동치게 하셨고 출(15:10)  홍수로 심판하셨고(창7) 천사로 하여금 바람을 관리하게 하신다.(계7:1) 자연의 특이 현상들이 자연자체의 의지 작용이라면 이 의지를 주관하시는 창조자의 의지와  무관할 수 없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연을 들어 인간의 죄악을 심판하신 사례가 많이 있다. 인간 사회 자연 온 우주만유는 성삼위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며 그분 장중에서 생성소멸의  운동을 한다. 인간은 그 크신 분 앞에 떨고 경배해야할 피조체요 유한자이며 항시 죄적 경향성에 시달리는 구원 받아야할  죄인들이다.  항공기에 접근한 조류들이 의지를 발휘한 것일까? 그 의지를 발휘하게 하신 주체의 의지작용이 있었을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시89:9)


            안티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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