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세계관의 선택(18) - Individualism과 종교개혁
작성자: 정문 조회: 1889 등록일: 2024-12-28
첨부파일: 그림1.png(1.0MB)Download: 0, 그림2.png(875.4KB)Download: 0, 그림3.png(1.5MB)Download: 0, 그림4.png(750.7KB)Download: 0, 그림5.png(927.1KB)Download: 0, 그림6.png(1.1MB)Download: 0, 그림7.png(280.0KB)Download: 1, 그림8.png(183.8KB)Download: 0, 그림9.png(1.7MB)Download: 0

종교개혁을 갈망하는 목소리가 유럽전역으로 퍼지고 종교개혁의 기운이 확대 될수록 중세 카톨릭의 탄압도 거세졌다. 그 분위기 속에서 칼뱅은 개신교 신앙을 집약한 1536기독교 강요를 쓴다. 개혁교회의 정체성을 담은 기독교 강요는 종교개혁의 열매였다.


종교개혁의 아이콘이 된 기독교 강요는 존 칼뱅을 가장 유력한 종교지도자로 만들었다. 제네바에서 종교지도자로 종교개혁을 이끌 던 윌리엄 파렐은 우연히 들린 칼뱅을 제네바 종교지도자로 남게 요청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네바 종교지도자가 된 칼뱅은 제네바를 종교개혁의 중심지로 이끌어 간다.

로마서 3장은 인간의 타락을 말씀으로 남기고 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로마서 310-12)“

칼뱅은 기독교 강요를 통해 인간의 타락을 인간 스스로 벗어 날 수 없는 전적타락(Total Depravity)으로 정의(定義)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거스르며, 모든 면에서 그분의 의와 불화를 이루며, 마음과 의지, 영혼과 육체의 모든 부분에서 부패한 상태로 있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완전히 타락했으며, 자신의 노력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인간의 의지조차도 하나님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고 실낙원(失樂園)한 인간의 원죄 즉, 인간의 이성, 의지, 감정 모두가 죄로 오염되어 있으며, 선을 추구하거나 하나님을 찾는 능력을 상실한 죄의 본질을 전적타락(Total Depravity)으로 규정한 것이다.

칼뱅은 제네바에서 종교지도자로 활동하며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공로와 행위로서 구원 받을 수 없으며 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예정 된 주권적 선택 즉,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으며 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절대적 기준이 되어야 하는 개혁교회의 교리를 확립한다.

예정론(Predestination)과 전적타락(Total Depravity), 중생(Regeneration)과 성화(Sanctification)로 대표되는 칼뱅 신학은 누가 구원이 예정 되어 있는지 인간이 알 수 없으며 성령(聖靈, Holy Spirit)의 역사와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고 했다, 개인의 구원은 개인이 신과의 교통(交通) 속에 찾아내는 개혁신앙이 완성 된 것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신앙인은 특정한 부르심(vocation)을 받았으며 이러한 부르심은 직업, 가정, 사회적 역할 등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살아야 함을 의미하며, 창조주의 피조물로서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삶은 인간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신앙적 순종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속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를 멀리하고 점점 더 거룩해지는 삶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고 했다. 특히 칼뱅의 노동관은 인간의 모든 직업과 노동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이며 세속적 직업도 신앙적 소명으로서 근면한 노동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신앙적 영성을 얻게 되는 중생(거듭남, 重生, Regeneration)을 칼뱅은 기독교 신앙의 열매로 보았다. 성령을 통한 영혼이 새롭게 태어나는 중생, 즉 복음을 통한 거듭남은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성화(聖化)의 시작이었다. 이러한 신앙적 거듭남을 칼뱅은 개인의 내적 변화로 보았으며, 중생은 성령의 역사로 전적타락에 빠진 인간이 새로운 영적 생명을 얻는 것이며, 이는 개인의 믿음과 회개를 통한 하나님과 나라는 신앙적 세계관의 변화를 의미했다. , 오직 하나님과 나 사이의 신앙, 믿음, 구원을 의미했다. 신앙생활의 중심과 기준은 오직 성경이며 성경 위에 모든 개인의 신앙이 바로 서야 함을 의미 했다. 교회는 성경 위에 개인적 신앙의 완성과 중생을 돕고 거듭난 삶을 유지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 곳으로서 중생은 전적으로 개인의 내적 변화임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중세 카톨릭은 중생(重生, Regeneration)은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하나님의 중재자인 교회를 통한 성례전(Sacraments)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새생명을 얻는 것으로서 즉, 세례를 받은 순간, 개인은 원죄와 모든 죄에서 해방되며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게 되며 개인은 세례를 통해 교회의 일원이 되며, 이로써 중생이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았다.

중세 카톨릭은 중생은 교회만이 전달하는 하나님의 중재자로서 중생은 반드시 교회 공동체 안에서, 교회의 가르침에서, 성례전을 통하여 라는 교회 권위의 상징이었다. , 개인의 신앙적 열망과 고백은 존재하지 않았고 오직 교회 공동체속에 포함된 집단 신앙을 의미함이기도 했다.

따라서 개인의 구원은 교회 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으며.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는 교회의 권위 복종을 요구했다. 개인의 신앙은 공동체가 이루려는 공동선의 일부를 의미했다.

공동선을 통한 개인의 해방을 부르짖은 대표적 사례가 루소의 일반의지와 프랑스 혁명이다. 일반의지(General Will)를 통한 사적의지의 해방 이라는 공동선의 구조는 중세 카톨릭의 교회 공동체를 통한 개인의 구원이라는 구조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집단이나 공동체 속의 개인은 공동체에 예속된 또는 종속된 관계로 보는 구조이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통해 자연상태의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하지만 인간 사회가 문명화 되면서 사유재산이 생겨나 타락한 인간이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선한 공동체의 일반의지에 사적의지를 복종하게 함으로서 타락한 인간을 선한인간으로 해방 시킨다는 루소의 일반의지는 전형적인 전체주적 독재주의 논리이다.

그러나 칼뱅은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중생은 하나님과 나라는 전적인 개인적인 구원의 문제이며 개인주의(Individualism)에 바탕한 구원관이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

이 말씀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세계관으로 접근하자면, 이 말씀에서 물의 의미는 죄를 씻어냄이며 그것은 중생이고, 중생을 통한 새로운 영적 탄생(Born Again)을 순간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삶속에서 지속되어야 함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인 것이다.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중생을 얻었음에도  중생의 삶을 지속할 능력이 없으므로 성령의 도움 즉, 하나님과 나에 기반한 개인주의적 신앙적 삶을 계속하며 구원에 이르는 개인주의(Individualism)에 기반하고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며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 된 것이다, 성경은 개인에게 있어 신앙생활의 모든 것이다. 개혁신앙에 있어 구원은 하나님과 나라는 지극히 개인의 영역인 것이며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신앙인 것이다. 개인의 선택에 따른 오직 성경을 지킬 마음은 양심의 자유로 이어진다. 개인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종교개혁의 출발이었으며, 성경에 따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마침표이다.


칼뱅은 제네바에서 교회개혁에 나섰다. 교회는 국가와 정치로부터 간섭 받지 않은 자율성을 가지게 했다. 이는 현대 정교분리 원칙의 시초가 된다. 칼뱅은 교회와 국가가 각각의 고유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교회구조 개혁에 있어 계급적 다층구조를 가지고 있는 중세 카톨릭의 성직 계급 제도를 철저히 거부하고 모든 직분을 동등하게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는 역할로 바꾸었다. 모든 중세카톨릭의 교회직분을 없애고 성경에 근거한 직분인 목사, 장로, 교사, 집사 외에는 직분을 두지 않았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모든 종교적 행위를 폐지하였고, 성체성사, 성물 숭배와 같은 모든 미신적 행위를 혁파하였으며 음악과 예식 중심인 예배를 모두 없애고 성도들이 직접 찬송가를 만들어 불렀고, 설교와 성경읽기가 예배의 중심이 되었다.

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신학을 정립했고, 성직자 이외에도 일반인까지도 제네바 아카데미에서 공부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했다. 모든 시민은 성경을 읽게 했고, 성경을 읽게 하기 위하여 초등학교를 세워 의무교육에도 기여했다.

칼뱅은 목사와 장로들이 참여하는 종교회의(Consistory)“ 또는 교회 규율 회의를 만들어 신도들의 간통, 음주, 도박, 폭력, 부패와 같은 범죄 이외의 윤리적 문제를 통제하거나 지도하며 국가와 법률을 벗어난 사각지대까지 도덕적 삶을 살아가게 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교회 당회(Session) 또는 노회(Presbytery)로 이어지고 있다.

칼빈은 하나님과의 언약신앙이 집약 된 구약성경에 기반한 법의 통치(Rule of Law)를 통해 제네바를 개혁한다. 구약 율법의 공정성, 정의, 도덕적 기준을 제네바의 법률 체계와 사법 제도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새로운 법률시스템을 만든다.

중세 유럽의 법()의 역할은 형식적 권위와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여겼다. 법률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주요 기준은 전통과 관습, 권력구조에 두고 있었다. 중세 시대 법은 형식주의와 절차를 중시하며 법 자체의 권위를 강조하는 로마법에 기초한 법률주의에 기초하고 있었다. 따라서 법의 실현을 통한 도덕성 확보가 아니라 계급과 계층, 사회 유지 통제 수단이었다. 사회적 윤리는 카톨릭의 교회 권위에 의존하였으나, 카톨릭 사제가 매음굴을 운영할 정도로 교회가 오히려 사회 보다 타락하고 있었다.

봉건 중세시대에서 법은 지방 영주가 제정하고 집행하며, 계급과 계층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었다. 모든 법은 영주와 귀족에게 유리하게 제정 되었고 법률에 대한 독립적 권위를 가진 영주는 농노와 하층민은 영주에 속박 된 존재로 법적권리가 제한 되었다. 같은 범죄라도 귀족은 처벌을 받지 않거나 가벼운 벌금으로 면죄었지만 농노는 강제 노동이나 신체적 처벌을 받아야 했다.


법률학자였던 칼빈은 제네바의 법률에 구약성경에 기반한 성경적 가치를 법에 도입했다. 즉 법에 도덕이라는 옷을 입힌 것이다. 그는 법을 단순히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기계적 도구로 보지 않고 법은 반드시 도덕적 가치와 신앙적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고 보았다. 칼빈은 구약성경 특히 율법서로 불리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율법과 도덕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법률화 하였다.

음주, 도박, 간통, 매춘, 혼전성관계 등을 금지되었고. 재판에 있어 재판관은 뇌물을 받지 못하게 엄격하게 금지시켰고, 부유하거나 가난한 자를 차별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증인 두세 명의 증언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여 사건을 판단하게 하였다. 이러한 증거에 기반 한 재판과 두세 명의 증인이 있어야 한다는 구약의 원칙은 현대 법률에서 증거주의 재판으로 이어진다.

구약에서는 과부와 고아, 가난한 자를 위한 사회적 도움을 주어야 하는 말씀이 넘친다. 이러한 사회약자에 대한 보호를 제네바 법치에 도입하여 과부, 고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제 제도 시행한다. 이러한 과부, 고아,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구약의 원칙은 현대 복지 시스템의 도덕적 토대가 되었다.

칼빈은 경제개혁과 상거래 질서를 위한 법률을 정비했다. 부당한 경제적 착취하지 못하게 하고 고리대금업을 금지하고, 건전한 금융업을 육성했고, 성실한 노동과 경제적 성공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를 심었다. 제네바는 유럽의 출판도시로, 직물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건전한 금융질서가 정착 되면서 금융 중심지가 되었다. 칼빈의 법의통치는 제네바를 안전하고 풍요한 도시로 만들었다.

성적으로 극심한 타락에 시달리던 중세시대에 유럽의 대도시는 성적타락으로 버려진 사생아와 고아들이 도시 뒷골목을 배회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교육철학의 고전서로 불리는 에밀을 집필한 루소는 종교개혁 시대보다 200여년 후에 태어났다. 에밀은 오늘날에도 자연주의 교육, 경험주의 학습에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좌파교육 자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런 루소는 5명의 사생아를 고아원에 버렸다. 이름 조차 짓지 않고 1번아이 2번아이로 명명하며 모두 고아원에 버렸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 파리는 성적타락으로 병들어 있었다. 고아원에 맡겨지는 사생아는 연간 8,000명이 넘었고 그 중 절반은 열악한 고아원 환경으로 인해 맡겨진 첫해에 사망했다. 고아원에 맡겨지지 않고 버려진 아이 또한 엄청 많았을 것이다. 파리 귀족층의 여자들은 임신하면 몇 개월씩 여행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아이를 출산하여 버리는 일이 유행이었다.

성적타락으로 몸살을 앓던 유럽의 그 시대 칼빈의 제네바에서는 사생아가 보고 되지 않을 정도였다. 가벼운 범죄 조차 몇건에 불과했다. 칼뱅의 이러한 법의 통치(Rule of Law), 특히 법에 도덕성의 옷을 입힘으로서 현대법의 공법의 주요 원리인 공공의 도덕과 질서, 사회적 약자 보호, 공공선을 기초로하는 현대 공법(公法, Public Law)에 막대한 영향을 남겼다.


현대 헌법학의 토태를 놓은 것으로 평가 받는 법철학자인 게오르그 옐리네크 (Georg Jellinek)는 칼뱅의 제네바 통치를 민주주의의 출발이라고 했다.

"칼뱅의 신정 정치는 근대적 민주주의의 원형을 제시했다."

1374년 영국 루터워스 교구 사제로 임명 된 존 위클리프는 가톨릭의 부패와 타락에 분노했고 교황청이 독점한 성경을 평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영어 성경번역을 시작했다. 발각 되면 화형을 당할 공포 속에 영어 성경번역은 계속 되었고 성경중심의 신앙을 따르는 신앙인들이 위클리프에 모여 들었다.

위클리프의 종교적 신념은 명확했다. 부패한 로마 카톨릭의 사제 중심 체제와 성례전(특히 성체성사)에 대한 거부 등을 통한 신앙 회복의 신앙개혁”, 신앙과 삶의 최종권위는 성경에 있는 성경중심의 신앙”, 개인의 구원은 개인과 하나님의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신앙의 개인화”, 탄압과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저항정신이었다.

위클리프의 이러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롤라드파(Lollards)기 생겼다. 롤라드(Lollard)"라는 말은 네덜란드어의 "lollen"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는 "중얼거리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사제(Poor Preachers)" 또는 배고픈 사제로 불렸던 그들은 위클리프가 번역한 쪽본 성경을 외우느라 걸는 중에도 중얼거렸다. 외운 쪽본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또는 해설하며 영국 시골을 돌아다니며 설교을 하였다.

성경말씀을 전해 들을 수 없었던 영국 지방의 농민들은 배고픈 사제들이 전해주는 성경말씀에 참된 신앙의 길을 알게 되었다. 가난한 사제들이 성경 암송을 통해 설교의 내용을 준비하고, 대중 앞에서 직접 인용하며 성경 중심 신앙을 설교하였다. 그들은 모든 신앙인은 성경 앞에 신앙의 자유와 누구나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존 위클리프와 롤라드파는 일반인이 직접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전파 되면서 영국의 시골 마을에는 성경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비공식적이고 자발적인 신앙 공동체가 형성 되었다. 특히 성경과 교회를 독점한 카톨릭 사제의 중재 없이 개인과 하나님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의 전파는 농민과 노동자에게 신앙에 대한 주체성을 심어 주었다.

성경을 통해 신앙적, 도덕적, 사회적 행동의 기준을 설정하고, 자신의 삶을 개혁하려는 동기와 자유와 평등, 정의에 대한 각성으로 이어져 영국 농민운동을 이끌게 된다. 롤라드파의 전통은 영국 청교도 운동의 영향으로 이어진다. 존 위클리프와 롤라드파 종교개혁 운동은 청교도 활동 이전 보헤미안으로 이어졌고 얀 후스에 의해 성경 중심의 신앙과 하나님과 나의 개인구원의 개혁신앙이 전파 되었다. 얀 후스와 후스파에 주도된 체코어 성경 번역도 시작 된다.


성경번역 그리고 번역된 성경을 읽은 그들은 성경하나님과 나라는 공통언어를 통해 신앙의 동질성을 지켰다. “오직 성경” “하나님과 나라는 생각은 교회의 권위와 교황권의 배격으로 이어지며 카톨릭의 권위는 끊임 없이 추락했다. 흔들리는 교황청의 권위는 오직 성경을 외치는 그들의 혹독한 탄압으로 이어졌다. 영국 여왕 메리1세는 개신교인을 처형했고, 화형장은 불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청교도인들은 그녀를 피의 메리(Bloody Mary)라고 불렀다.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인들은 처형당한 신앙동료를 기억하기 위하여 보드카에 피를 상징하는 토마토 주스를 섞어 붉게 만들어 해장술로 마셨고, 메리 1세를 잊지 않으려 했다.


프랑스에서 벌어진 위그노 전쟁과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에서 수만 명의 위그노가 카톨릭 세력에 의해 학살 되며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유럽을 떠돌았다. 영국에서는 개혁교회를 자처하는 성공회로부터 박해를 받아 수십만명의 개혁교회 신앙인들이 청교도가 되어 영국을 떠나 유럽을 떠돌아야 했다. 개혁교회 신앙인을 탄압하는 클라렌돈 법전(Clarendon Code)을 만들어 가혹한 탄압을 하고 공공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혹독한 카톨릭의 탄압을 피하여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을 떠돌며 타국과 타지에서 가난과 차별을 감수하며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모여 피난민 교회(Refugee Churches)를 세워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지켰다.

16세기에서 18세기 독일과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등을 비롯한 유럽의 곳곳에 100여만명의 피난민이 신앙을 찾아 떠돌며 그들은 유럽 각지에 3천여개가 넘는 피난민 교화를 세웠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칼뱅은 피난민 교회 간의 연합을 위해 정기적인 시노드(Synod, 교단 회의)를 조직하고 교리적 일치와 실천적 협력을 논의하고, 박해 받는 교회의 지원, 개혁신앙의 확산, 교회 규율과 행정적인 문제들을 협의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신앙의 자유를 찾는 개신교 피난민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며 그들의 양심에 따라 오직 성경에 기반한 신앙을 지키고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그들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핍박과 차별을 받아야 했고. 상업적 활동이나 직업 선택에 제약을 받으며 외국인 혐오에 시달려야 했다.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고 재산권들 취득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차별과 핍박에 시달림에도 신앙의 정체성과 자유를 지켰다.

피난민 교회를 형성한 그들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위그노들은 스위스에 시계를 만들고 기술을 전수했으며, 독일에서는 공업기술과 기계 제작을 하며 기술을 전수하였다. 영국으로 간 위그노는 방직공업을 일으켜 산업 발전을 도왔다.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은 인쇄술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스위스 제네바에 출판업을 일으켰고, 뛰어난 농업 기술을 개발하여 농업 기술을 향상시켰으며, 해상 무역과 해운 기술 발전에 기여하였다. 유럽을 떠돌던 피난민 교회 신앙인들의 활약으로 산업기술과 상업자본의 촉진의 경제적 효과를 전유럽에 파급시켰다.

제네바에서의 칼뱅의 종교개혁, 교리와 규율, 교회운영과 예배, 신앙생활등을 모범이 되어 피난민 교회로 확산 되었다. 피난민 교회는 각 교회 사정에 맞추어 신앙의 교육, 교리의 준수, 정기적인 예배와 성례 준수, 회원의 자격, 음주, 도박, 부도덕한 행위의 금지, 공동체를 위하여 지켜야 할 규칙, 징계와 교육, 신앙을 위한 의무교육, 공동체에 대한 봉사, 공동체간의 구제와 상호부조, 사회에 대한 기여,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의 유지, 자녀 교육의 부모 의무, 새로운 이주민에게 정착 지원 등을 교회 규약으로 만들었고 교회 공동체를 구성한 신도들의 동의로 이루어졌다.

교회 운영과 규약은 교회내 특정인 또는 세력에 권력과 권위가 집중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분산시켰다. 수천개의 피난민 교회에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자체법규는 즉, 철저한 대의제(代議制) 원칙과 공동체 중심의 공공선(公共善,public good)은 현대 민주주의와 법 체계에 그대로 수용 된다.

피난민 교회는 장로회, 회중제 등 민주적 운영 방식을 채택하여 모든 구성원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교회 지도자를 선출하는 구조는 참정권과 민주적 통치 원리로 발전하게 된다.

구한말 개신교 선교사에 의해 복음이 전해지면서 교회 운영을 위한 투표가 한반도에서 실시 된 최초의 투표이며, 사농공상의 계급사회에서 불가촉 천민이었던 백정 박성춘은 사무엘 무어 선교사가 세운 곤당골 교회에서 양반과 장로투표를 하여 장로가 된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봉건 조선에 파격이었다.

피난민 교회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가난한 신앙인들을 위해 내부 구성원과 새로운 피난민에게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구호 기금을 조성하고, 기술 교육과 직업 알선 등을 통해 자립을 도왔다. 그들의 구제 활동과 정착지원, 생활의 보장 등의 연대 규정은 공적 부조(public assistance)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근현대의 사회보장법 및 복지법의 초기 모델이 되어 막대한 영향을 남겼다.


피난민 교회의 규약은 공동체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징계와 법적 절차를 명확히 했다. 피난민 교회의 규약에서 돋보이는 것은 공동체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징계와 법적 절차를 명확히 했다. 공동체 운영을 규율 위반 시 경고, 배제, 추방 등의 처벌을 규정하고, 징계 절차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근대 법에서 형사 절차와 행정 절차의 기초가 되었으며, 적법 절차(due process)와 공정한 재판의 원칙으로 발전한다.

피난민 교회의 구성원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자치 공동체로서 규약과 질서의 유지는 구성원 간 계약에 의존하였다. 즉 사법과 군대와 같은 물리적 강제 없이 오로지 구성원의 자율적 의사에 따른 계약과 계약이행의 의지로 운영 되었다. 규약이라는 몇장의 문서에 의해 신앙 공동체로서 질서가 유지 되고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이 유지 되는 진정한 계약사회의 출발이 된다. 법률과 계약으로 유지 되는 현대사회의 출발이라고 할 것이다.

종교개혁의 산물인 유럽 곳곳에 세워진 수천여개의 피난민 교회에서 만들어진 규약과 규율, 자율적인 운영은 자율과 계약에 의하여 공동체가 운영되는 현대 사회 시스템이 탄생 된 것이며, 이러한 정신은 네덜란드 독립전쟁으로 이어졌다.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1
이전글 세계관의 선택(19) - republicanism과 네덜란드 독립 [1]
다음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남이 할 수 있는 일-1 편 [4]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8938 전과 4범 현재 11개 혐의 4개 재판 피고 이재명 여당을 범죄정당? 도형 2281 2025-02-15
48937 전한길이 광주에서 던진 주사위가 일으킬 파장은?! 토함산 2364 2025-02-15
48936 내부자 한동훈에 의해 망한다. 빨갱이 소탕 2402 2025-02-15
48935 이재명은 중공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안동촌노 2767 2025-02-14
48934 헌재는 왜 선관위 투표자 수 검증하자는 요구를 기각하는지 이유 밝혀라! 도형 2273 2025-02-14
48933 이재명 ‘숨소리 빼고 다 거짓말’ 그의 말 믿을 국민 없어 남자천사 2278 2025-02-14
48932 미국의 트럼프를 절대 믿지 말라 ! [2] 안동촌노 2696 2025-02-13
48931 내란 주범은 민주당과 軍 장성 핵심증인들로 이들을 처단해야 한다. 도형 2141 2025-02-13
48930 트럼프의 전략적 관세는 한국에 호재일 수 있을 가능성 모대변인 1959 2025-02-13
48929 여의도냐 광화문이냐-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2294 2025-02-13
48928 ‘전과 4범에 5가지 재판 중범죄자 이재명’ 나라 내란 상태로 몰아 남자천사 2274 2025-02-13
48927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과 선관위 사무총장 누구 말이 맞을까? 도형 2257 2025-02-12
48926 《도올의 기독교관을 비판함》에 대한 자평自評 [1] 안티다원 2296 2025-02-12
48925 개 작두에 목을 올려야 할 놈들! 빨갱이 소탕 2518 2025-02-12
48924 ]‘놀부 된 이재명민주당’ 예산 삭감 공무원화장실 문닫자 추경선심 남자천사 2277 2025-02-12
48923 헌법재판관들 지금이라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면서 형평성에 맞게 진행하 도형 2201 2025-02-11
48922 조선일보 사설은 시진핑이가 즐겨 참고하는 신문인가? 모대변인 1864 2025-02-11
48921 권력기관이 조폭이 됐다. 빨갱이 소탕 2409 2025-02-11
48920 ‘이재명 최측근 김용 항소심 징역5년’ 이재명 반성은커녕 모로쇠 남자천사 2205 2025-02-11
48919 김대중 칼럼 유감 안티다원 2519 2025-01-25
48918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날이 갈수록 부끄러워진다 서 석영 2247 2025-01-21
48917 공수처장 오동운 목을 개작두에 올려라 빨갱이 소탕 2590 2025-01-21
48916 난세(亂世)는 김문수를 부른다 비바람 2424 2025-02-11
48915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서 형식적 진행으로 보인다 도형 2164 2025-02-10
48914 김부선이 김용 다음은 이재명 네 차례로 쓰XX 새X가 대통령 까는 소리 마 도형 1984 2025-02-10
48913 ]‘이재명 중국에 쎄쎄⭑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아부’ 국제망신 남자천사 2138 2025-02-10
48912 안정권의 광주 대첩 시즌 2, 매우 성공적 (Feat. 각종 연예가 Hot New 운지맨 2333 2025-02-09
48911 2025.2.8.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 모음 남자천사 2272 2025-02-09
48910 검·경찰은 이재명을 내란선동 혐의로 즉시 체포하여 처벌하기 바란다. 도형 2234 2025-02-08
48909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ㅡ이재명 큰 실수 했다! 토함산 2368 2025-02-08
48908 영혼에 대한 기독교와 플라톤의 견해 차-신학- 안티다원 2172 2025-02-08
48907 헌재가 우리법연구회에 의해 민주당 정치도구로 전락 남자천사 2093 2025-02-08
48906 여당 의원들도 이제 이재명 피고인·범죄자라고 호칭을 하라! 도형 2082 2025-02-07
48905 ]‘이재명 위해 무법천지⭑무정부사태⭑공포정치’ 국민 남자천사 1974 2025-02-07
48904 으따 전라도 홍어 개 빨갱이새끼들 국가영웅 안정권이 무섭긴 무서운갑네 ㅋ 노사랑 1896 2025-02-07
48903 이재명의 선거법위반 2심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이 재판지연이 아니라 누가 믿을 도형 2229 2025-02-06
48902 홍장원 발 내란 프레임은 박살났다. 빨갱이 소탕 2680 2025-02-06
48901 ‘울산시장 부정선거 2심 무죄’ 원님재판 국민조롱 국민혁명으로 쓸어내자 남자천사 2349 2025-02-06
48900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헌재 진술로 탄핵심판은 기각되어야 한다. 도형 2236 2025-02-05
48899 부정선거 외면은 죄악. 정문 2543 2025-02-05
48898 김정민-안정권-지만원의 정확한 지적 : "윤석열 탄핵 막으려면 5.1 운지맨 2849 2025-02-05
48897 ‘이재명에 장악된 입법부·사법부의 법치 농단’ 피해자는 국민 남자천사 2270 2025-02-05
48896 민주당은 왜 동해에서 석유 시추 예산전액을 삭감하는 매국당 짓을 하느냐? 도형 2136 2025-02-04
48895 새로운 전사들-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2221 2025-02-04
48894 우리법연구회 민형배·이미선·정계선이 탄핵인용해도 믿을 국민 없어 남자천사 2284 2025-02-04
48893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일 뿐이다. 안동촌노 3048 2025-02-03
48892 윤의 리더쉽과 이의 리더쉽 차이 모대변인 1825 2025-02-03
48891 이재명이 한미일 관계를 더 심화·협력 지속해야 하고 진짜인 줄 알더라! 도형 1912 2025-02-03
48890 그래도 대통령은 탄핵 될거다 서 석영 1829 2025-02-03
48889 ]‘이제명 민주당 거짓으로 국민 농락 분노한 2030’ 국민혁명 시작 남자천사 2014 2025-02-03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세계관의 선택(18) - Individualism과 종교개혁">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세계관의 선택(18) ...
글 작성자 정문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