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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無情)
작성자: 정문 조회: 2203 등록일: 2024-12-1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태를 바라보며, 인간에게 잠재된 악마성을 또다시 마주한다. 한 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어둠이 집단 속으로 모이고, 그것이 군중의 논리로 변질되면서 폭발하는 모습은 인간 사회의 타락한 본성을 처참히 드러낸다. 조금만 더 이성이 깨어 있고, 약간의 지성이 살아 있었다면, 이번 사태가 얼마나 어리석은 광기의 연극이며, 머리 빈 군중의 소란과 난동이었는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광기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불과 몇 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지금보다도 몇십 배, 아니 몇백 배 더 강한 광기가 이 땅을 집어삼켰다. 그때 군중의 선두에 섰던 자가 바로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며, 그의 곁에는 한동훈이 있었다.

당시 특검의 수장으로 권세를 휘둘렀던 박영수는 이제 이재명 세력으로부터 수십억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곧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다. 말년의 그는 무상급식을 받으며 감옥에서 생을 마무리할 처지다. 한때 특검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인민재판의 위엄을 언론을 향해 포효하며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그의 모습은 이제 먼 옛이야기다. 허나, 발기도 못하는 힘없는 말년이고, 발기 안된 물건 쓸데도 없는데 감옥에 있다고 억울할 것은 없으리라. 한때 그가 누렸던 날라가는 새도 떨어트린 권세를 회상하며, 그 권세를 떠올리며 북망산을 바라보는 삶도 충분히 낭만적일 것 같다. 여자는 사랑에 살고 남자는 추억에 산다고 했다. 그 시절 권세에 대한 기억으로 회색빛 콘크리트 감옥의 차거움을 이겨 내는데 부족할 것이 없을 것이다.

박영수 밑에서 선봉장이 되어 죽창을 휘두르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의 사태를 보며 어떤 심정일까. 불과 몇 해 전 자신이 들었던 죽창이 이제는 자신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현실 앞에서, 그는 과거의 그림자와 현재의 파고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박근혜 탄핵 당시 특검이 흘렸던 무수한 유언비어와 날조를 생각하면, 이번 계엄령 관련 가짜 뉴스는 그리 억울할 것도 아니지 않은가 솔직히 별것도 없지 않는가 말이다. 특검이 날조하여 퍼트린 유언비어는 말로서, 언어로서 사람을 말려 죽일 작정이었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에 비하면 윤석열에 대한 유언비어는 달콤한 수준이다. 한 여인으로서 또는 한사람으로서 그 유언비어는 감내할 수 없는 치욕스러우며 악질적이고 잔인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윤석열과 한동훈이 당시 특검의 노른자위를 차지하며 언론을 통해 쏟아낸 거짓말들은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와서 나는 몰랐다는 변명을 한다면 그것은 비열함의 극치일 뿐이다. 사나이라면, 자신의 행적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그렇다고 윤석열이 정의로운 사람이었는가? 절대 아니다. 그는 단지 문재인 정권에 공손하게 충직하게 충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은 것이지, 문재인 정권의 일급 부역자임은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200명의 보수인사를 잡아다 주리를 틀고 6명이 자살했던 그 광기는 엉덩이가 터지도록 곤장을 맞아야 하는 죄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한동훈은 충성을 다하다 독직폭행까지 당하며 지방으로 쫓겨갔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두 사람은 권력을 놓고 싸우는 견원지간이 되었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추악하고 이기적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특히 한동훈의 권력에 대한 집착은 초가집 부뚜막의 누룽지를 훔쳐먹으려다 초가집 전체를 불태웠다. 누구나 초가집이 불타면 가족 모두가 거리로 나앉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한동훈은 끝내 그걸 몰랐고 초가집에 성냥불을 던졌다.

그런 돌머리로 검사질을 했다는 것에 대한민국 검사들 수준을 짐작하게 만든다. 공무원 나부랭이들 수준이야 말한들 무엇하겠는가. 귤이 강남을 건너면 탱자가 되듯이 공무원질을 시작한 이상 대가리에 똥만 차는 것이 이치 아니던가 말이다. 결국 이번 탄핵 사태에서 가장 큰 패배자는 바로 한동훈이다. 모든 정치적 기반은 상실했고 국민의 힘당 당원게시판 분탕질로 김경수처럼 업무방해로 감옥갈 일만 남았다. 옛 상관인 박영수와 잿빛 콘크리트를 벽으로 삼아, 이웃 삼아 이심전심 옛날의 권력을 추억하며 서로 위로하며 살면 될 것이다.

결국, 이 땅에 민주주의는 없다.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들게 했던 중우정치의 시대만이 우리 곁에 남아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언젠가 역사의 한 페이지에 한때 우리는 이런 나라였다고 추억이나 곱씹는 세월이 펼쳐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윤석열은 물길을 돌릴 그릇은 아니다. 그만한 신념도 분기도 없다. 능력도 없다. 머리도 좋지 못하다. 그렇게 내일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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