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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의 선택(16) - humanism과 이상국가
작성자: 정문 조회: 1984 등록일: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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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을 대표하는 소크라테스의 활동시기는 아테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스파르타에게 패배한 직후였다. 전쟁에서 패배한 아테네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민주정 시대였다. 그렇다고 현대의 보편적이고 포괄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10~20%에 불과한 아테네의 시민권을 가진 특정계층의 남자들만 참여하는 이름만 민주정치였지 사실상 아테네의 일부 특권층에 의한 그들만의 리그였고 이름을 바꾼 귀족정치였을 뿐이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민주정치를 실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특권에 사로잡혀 권력에 집착하는 그들만의 리그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향해 "배의 항해를 무작위로 뽑은 선장이 이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크라테스의 이러한 비판을 이를테면 민주화 투사를 참칭하며 우리나라 정치판의 권력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80년대 화염병 투척사들의 탐욕과 집착, 무지와 무능을 비판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자신들만의 정치판을 만들어 민주투사 연금까지 받아 먹으려는 주사파는 무능하고 무지한 그래서 열등감에 찌들어 있다. 언제나 주사파를 비판하면 80년대 화염병 투척 무용담을 팔아 먹으며 발끈하듯 아테네 주류들이 그러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타락한 아테네 정가를 주름 잡고 있는 유명한 정치 인플루언서들을 찾아 다니며 논리적인 대화법을 통해 토론을 하고, 도장깨기를 하며 두들겨 팼다. 장차 정치적 권력에 목마른 아테데 정치 셀럽들이 무참하게 쓰러져 가며 소크라테스에 대한 미움이 아테네를 덮었다. 급기야 아테네 정계(政界)에 나름 이름이 높았던 정치꾼 아니토스, 유명 정치 연설가 리콘 등이 작당하여 소크라테스를 고발했다.

소크라테스에게 씌워진 죄명은 두가지였다. 아테네 전통신에 대한 이단혐의와 청년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친구인 케레폰은 아테네의 델포이 신전에 갔을 때 아폴론 신전의 여사제 피티아로부터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라는 신탁을 받게 되며 그것을 전해들은 소크라테스가 철학자가 되기로 마음 먹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그런 소크라테스에게 아테네의 전통신을 버리고 새로운 신을 믿고 있다는 신성모독의 죄를 묻는 것은 명백한 누명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또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서양철학 변증법의 출발이다. 변증법(dialectic)은 서양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논증 방식이자 철학적 사유의 기본적인 틀이다. 수 천년 검증 되고, 여전히 서양의 변증법적 논증은 맹위를 떨치며 노벨상을 장악한 서양의 사유방식을 이기지 못하는한 죽었다 깨어나도 동양은 서양에 열등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통한 청년들에 대한 교육은 탁월했다. 소크라테스는 청년들에게 기존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아테네의 전통이 진정으로 올바른지 질문하라고 가르쳤다.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민주주의를 팔아 그들만의 권력을 나누고 있는 기존의 아테네 기득권에게는 위협적이었고 등뒤를 겨누는 칼로 생각하게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에서 대화법으로 젊은이를 가르쳤듯이 지금 대한민국에 나타난다면 권력의 노른자위에 있는 586주사파의 화염병 정의를 보고 20대 젊은이 즉, 대한민국 이대남을 가르친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을 것이다.

1. 젊는 시절 놀이 삼아 화염병 투척사들이 세운 이념과 정책이 모든 이에게 평등한가 아니면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일까?

2, 전후세대의 피땀으로 살만한 세상을 만난 586 주사파들의 권위는 과거의 업적에서 온 것인가, 아니면 현재 권력의 노른자위에서 비롯 된 것인가?

3. 전후 세대의 희생이 종북 주사파의 특권화로 이어 지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소크라테스가 이대남에게 가르친 것을 종북 주사파들이 알게 된다면 당장 소크라테스를 잡아다 인민재판부에 회부할 것이다. 기득권이 날라갈 것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진당 해산, 전교조 법외노조, 공무원 연금개혁, 김영란법의 기자 촌지 불법화 등에 분노하여 주사파들이 우매한 대중을 선동하여 인민재판에 회부하였듯이 그렇게 소크라테스를 인민재판부에 배당 되었을 것이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그들만의 리그 출신들로 구성 된 배심원들이 꾸린 인민재판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독배를 마셨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던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처형을 보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특히 그들만의 잔치판에 불과한 아테네의 민주정치에 환멸을 가지게 된다. 특히 선동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우매한 대중의 중우정치(愚衆政治, Ochlocracy)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다.

민주주의에서는 선동가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권을 잡는다. 그러나 그는 대중을 위해 일하기보다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며, 결국 독재자가 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 초기 모형이 시작 되면서 정치가가 새롭게 출현한다. 대중을 의미하는 "Dēmos"와 이끄는자를 뜻하는 "Agōgos"를 합쳐 대중(大衆)을 이끄는 자 또는 대중의 지도자를 의미 하는 데마고그(Demagogue)라는 정치가를 의미하는 말이 생겼다.

그러나 데마고그는 타락했고 우매한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하여 권력을 얻거나 유지하려는 청치 모리배 정도의 부정적인 의미로 변질 되었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대중을 조종하고, 합리적이거나 장기적인 이익보다 자신의 권력 추구에 초점을 맞추는 정치적 선동꾼을 의미하게 되었다.

데마고그는 권력을 잡기 위하여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고,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대중을 현혹하며, “우리 대 그들” “좋음 대 나쁨등의 이분법적 논리로 대중의 욕구를 자극하며 대중에 영합(Populism)한다. 곧 법무부 무상급식이 예약 된 죽창가 잘 부르는 교수 출신 그 친구, 전국민 사료값 25만원 공약한 그 자가 현실에서 대표적인 데마고그(Demagogue)일 것이다.

아테네는 감정적이고 무지한 다수가 권력을 행사하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통치 대신 대중의 일시적 욕망과 선동가들의 영향을 받아 정치가 이루어지며 중우정치의 폐해가 지배하고 있었다. 대중은 이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감정과 욕망에 움직이며 인간에 내재 된 악과 욕망이 집단화 되어 표출 되며 아테네판 광우병 선동과 박근혜에 가한 인민재판이 일상처럼 벌어졌다.

스승 소크라테스에 대한 플라톤의 존경심은 각별했다. 독배를 마시고 죽어간 소크라테스를 진리의 순교자로 여겼고,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철학적 저작에 주된 화자로 등장했다. “너자신을 알라로 집약되는 소크라테스 철학의 중심 무지의 자각은 플라톤의 이데아로 발전했고 플라톤을 가르친 대화법은 변증법으로 완성 되며 이데아 탐구의 도구가 되었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으로 몰고간 아테네의 중우정치에 환멸을 가졌다. 다수결에 기반한 무지와 비합리성, 감정과 선동에 지배 된 타락한 아테네의 중우정치의 대안으로 철학자가 통치하는 철인정치(哲人政治)와 이상국가를 자신의 저서 국가론에 남긴다.

통치자 철학자 계층, 수호자 군인계층, 생산자 농민과 상인으로 구성 된 이상국가에서 정의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며, 모든 시민이 자신의 재능과 소질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는 이상국가론을 남겼다. , 중우정치의 대안으로 내 놓은 이상국가론은 진리를 깨달은 철학자만이 선()의 이데아를 이해하고, 정의와 조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플라톤이 서양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동양철학에서 공자 정도이다. 영국의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플라톤에 대하여 적고 있다.

"유럽 철학 전통을 가장 안전하게 일반화하여 설명하자면, 그것은 일련의 플라톤에 대한 각주로 구성되어 있다(The safest general characterization of the European philosophical tradition is that it consists of a series of footnotes to Plato)”

특히, 서양의 정치철학과 사회철학에 대한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며 질문을 던지는 플라톤의 저서 국가론은 개인과 국가, 개인과 정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국가론에 소개 된 이상국가는 사유재산 폐지와 공유를 통한 평등 사회와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강조하고 있다.

플라톤이 던진 정의란 무엇인가? 의 질문은 여전히 서양철학이 국가와 공동체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하물며 변종 공산주의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까지 즐겨 사용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인류사를 통틀어 플라톤이 주장한 이상국가의 통치자 자격을 갖춘 선()의 이데아를 깨우친 철학자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根源)적인 질문부터 던져 보아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그 형태는 조금씩 달리하겠지만 이상국가 실현을 위해 인간이 일으킨 모든 혁명은 시체로 산을 쌓아 만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만 만들었다. 선악과를 따먹은 원죄처럼 인간 본성에 내죄된 죄성(罪性)과 탐욕(貪慾)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인간의 주홍글씨이며 본능이며 본성이다. 따라서 스스로 이상향을 만들 능력이나 자격이 없는 인간은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관념으로 인식하면 족할 뿐이다.

그러나 플라톤의 이데아와 이상국가를 실현 하겠다는 의지가 서양철학을 지배하여 왔다. 중세 카톨릭의 교리를 만든 교부철학의 완성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플라톤의 형이상학적 세계관과 이데아의 철학에 종교적 요소를 더하여 교부철학을 만들었다. 플라톤의 이상국가에 영향을 받아 신의 도시(De Civitate Dei)”도 썼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역사를 신의 도시(Civitas Dei)”지상의 도시(Civitas Terrena)”의 대립과 갈등으로 그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자기애(自己愛)가 지배하는 도시의 대립구도를 만든다. 신의 도시(Civitas Dei)는 궁극적으로 천국에서 완성되지만, 지상에서 교회를 통해 부분적으로 구현되는 공동체도 신의도시에 포함 하는 개념이다. 지상의 도시에 교회를 통한 신자들의 공동체에 실현 된 신의도시는 최종적으로는 천국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실현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을 지상의 도시에서 구현할 수 없지만 교회를 통해 부분적으로 구현 되는 신의 도시는 구원을 교회의 공동체를 통해 이루려는 것이다.

플라톤의 이데아 + 이상국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천국 + 지상에서 부분적으로 교회어서 구현 되는 신의도시는 동일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플라톤의 교회를 통한 공동체적 구원이라는 선() , 공동체적 선(common good)은 카톨릭 구원의 중심이 되었고, 교회는 신의도시를 향해 순례하는 교회(Ecclesia Peregrinans)가 되어 교회 전통의 권위가 된다.

이상국가를 통치할 진리를 깨우친 철학자, 공동선을 통한 교회의 구원은 인간 의지로 이상향을 건설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국가에 귀속 된 개인, 교회에 귀속 된 신앙인 이라는 공동체 속에 구현 될 공동의 선(common good)을 의미한다.

종교개혁으로 탄생한 개혁교회 즉, 개신교에서는 구원의 본질을 교회 공동체 또는 신자연합체에서 찾지 않았다. 구원의 문제는 하나님과 나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에서의 구원이었다. 교회의 역할은 믿음과 구원을 얻도록 돕고, 구원의 확신을 주며, 신앙의 성장을 돕고, 교회 공동체는 개인간의 연합이 아닌 절대자와의 연합을 위한 공동체로 보았다. 따라서 절대자와의 연합을 위해 교회 공동의 선은 복음에만 두었다. 즉 개신교는 교회 공동체를 통한 구원을 신과 나라는 개인적인 구원관으로 바꾸었다.

인류 역사 상 처음으로 사회와 집단의 중심이 개인이라는 것을 발견한 개혁교회는 하나님과 나, 국가와 나, 교회와 나라는 개인 본질을 탐구하게 하였고 너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나의 이익, 나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는 너의 이익이 기반이 되는 개인주의가 만들어져 개인에 기반한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철학적 기반을 제공했다.

인간의 능력 또는 인간의지로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 할 수 있다는 어쩌면 과욕에 불과한 이상향에 대한 동경은 르네상스를 거치며 고대 그리스 철학이 부활하여 인문학이 부흥하며 철학의 중심은 인간 탐구와 이성주의, 경험주의가 인본주의(humanism) 중심에 서게 된다. 인간의 이성에 의해 진리와 지식을 발견하는 이성주의와 지식은 인간이 감각하고 경험 한 것을 통해서만 획득 된다고 주장하는 경험주의가 철학을 추동했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때로는 인간 한계를 넘어서려는 자신감으로 발전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며 인문학자인 피코 델라 미란돌라(Giovanni Pico della Mirandola)는 인간의 존엄성 통해 인간의 잠재력과 자유의지를 찬양했다. 그의 인간에 대한 찬양은 인간의 존엄성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지만 인간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며 신과 동등한 창조적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플라톤의 영혼의 정화(Katharsis)에 많은 영향을 받아 인간은 신과 동등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정화 조명(Purification and Illumination)을 주장했다. 인간의 철학적 탐구와 지식의 축적을 통해 감각적 욕망을 초월하고, 인간은 우주의 축소판으로, 신의 창조를 반영하면서 "신과 동등한 존재"로서 인간 스스로 자신의 삶과 본성을 설계하고 창조할 수 있다는 신의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미란돌라의 인간의 존엄에 대한 연설(Oration on the Dignity of Man)은 르네상스 인본주의 사상의 선언문으로 평가 받으며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꽃을 피웠다. 그의 인간 존엄의 철학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본주의였다. 그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철학은 데카르트에서 칸트와 존로크,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란둘라는 인간을 신과 같은 존재로 존엄성을 설명하며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천사처럼 고귀한 존재로 상승하거나, 동물처럼 타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그가 열어 놓은 신과 같은 인간 존엄성은 인간 능력과 지성을 통해 신적 권능을 모방하거나 지상에 낙원을 건설할 수 있다는 낙관적 믿음 이어지게 된다.


영국의 대법관을 지낸 토마스 모어는 에라스무스와 같은 시기 활동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저명한 법학자이며 철학자였고 인문학자이며 작가이다. 아울러 저명한 인문학자이면서 한편 중세 가톨릭 순교자였다. 교회 헨리 8세의 이혼 및 재혼 문제와 수장령(Act of Supremacy)에 반대하며 교황의 권위와 가톨릭 교회의 전통을 지지하면서 반역죄로 기소되어 처형되면서 카툴릭의 정치인들의 수호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유토피아(Utopia)를 통해 인간의 의지로 천국이 건설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게 된다.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의도시처럼 추상적 이상향에서 탈피하여 경제, 정치,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구체화 하며 이상향을 그렸다.


토마스 모어는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아퀴나스로 이어지는 공동선(Common Good)을 이어 받아 당시 유럽의 봉건적 질서 속에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일고 경제적 불평등, 사유재산의 확대, 정치 부패, 종교 갈등 등으로 격변기를 바라보며 어디에도 없는 좋은 곳이라는 의미의 유토피아(Utopia)를 그리게 된다.

특히 사유재산, 경제적 불평등, 부패한 정치제도, 형벌제도를 비판하며 가상의 섬나라를 통한 완전한 조화와 평등을 이룬 이상적인 공동체인 유토피아를 그렸다. 특히 유토피아에서는 사유재산이 없으며, 모든 자원이 공동으로 소유되고 분배되는 공산사회를 꿈꾼다. 유토피아는 막시즘의 이상향과 닿게 되었고 토마스 모어는 인류 최초의 공산주의자라고 불리게 된다.


아리스토 텔레스의 자연에 대한 경험적 탐구와 관찰의 경험주의 영향을 받은 베이컨은 플라톤의 타락한 이상국가 아틀란티스에서 영감을 얻어 뉴아틀란티스를 꿈꾸게 된다. 대규모 문명을 이룬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부패와 탐욕으로 인해 몰락했다.

르네상스와 과학 혁명의 시대를 살던 베이컨은 플라톤의 신화속의 타락한 이상국가 아틀란티스를 작품속에 불러내어 과학적 탐구와 자연 지식의 확장을 통해 뉴아틀란티스를 인류의 이상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었다.

죄와 욕심이 본성인 인간이 절대선(絶對善)을 바탕으로 공동선(共同善, Common Good)의 이상향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것은 수많은 전쟁과 살육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문명적으로 가장 진보했다는 지금 시대가 과거 보다 도덕성이나 선한 인간의 모습의 우월성을 보이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며 이러한 인간의 죄와 욕심은 미래에도 변함 없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우정치의 어리석음 속에 죽어간 스승에 대한 반발로 시작 된 플라톤의 이상향은 공부를 통해 현명해진 철학자가 통치하는 이상국가를 꿈꾸었다. , 진리를 이해하고, ()의 이데아를 가진 철인(哲人)이 통치하는 이상국가 건설을 꿈꾸었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을 통한 노력으로는 이상국가를 통치할 철인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수천년 동안 이 땅에는 수 없는 국가 지도자가 나왔음에도 영원무궁 이데아의 선을 가진 도덕적 리더십으로 이상국가를 통치할 철학자는 단 한명도 나온적이 없고, 하물며인간 이성에 근거한 노력으로 이데아의 진리를 깨우친 철인은 단 한명도 나타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진보한 문명인 지금 시대의 인간이 과거의 인간보다 도덕적 우월을 자랑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상사회 건설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플라톤의 철인정치는 르네상스 인본주의(humanism)의 출발이며 뿌리이다. 언제부터인가 인본주의 이성과 경험이 신의 영역을 대신하며 인간은 공동선(Common Good)을 이루고 천국을 건설 할 수 있는 것처럼 교만스럽게 만들기 시작했다.

인간 이성에 의해 건설 될 공동선(Common Good)이 인문학의 목표가 되면서 인간의 의지에 의한 사회를 바꾸겠다는 사회과학(Social Science)이 생겨나고 발전하면서 계몽주의 시대를 지배했다. 급기야 루소 같은 철학자는 인간이 모여 살게 되면서 창조한 문명이 인간을 타락시켰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사회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복종을 주문하게 되면서 프랑스 혁명의 길로틴 광기를 만들어 낸다.

사회과학의 출발이 된 사회계약설은 존 로크와 장 자크 루소에 의해 다듬어 지고 완성 되면서 미국의 건국과 프랑스 혁명의 철학적, 사상적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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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63 尹 대통령·韓 대표의 대립이 민주당에 집권을 꿈꾸게 하고 있다. 도형 2477 2024-10-07
48162 오직하면 검찰과 경찰을 권력의 개라고 하겠는가 ? 안동촌노 2830 2024-10-07
48161 웃을 수 있는 희귀한 악마 문재인의 딸 문다혜. 손승록 2801 2024-10-07
48160 문다혜 술취해 비틀비틀 영상 나그네 2292 2024-10-07
48159 여당의원 4명 대통령 배신, 4명만 더 배신하면 탄핵위기 남자천사 2449 2024-10-07
48158 이재명을 끌어내려서 감옥에 보내는 것이 법치주의 국가를 살리는 길이다. 도형 2582 2024-10-06
48157 문재인 대통령의 명언 :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솜방망이 처벌 안 운지맨 2425 2024-10-06
48156 2024.10.6.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2391 2024-10-06
48155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움직이고 있다. 도형 2463 2024-10-05
48154 윤석열과 변희재의 '지만원 죽이기' 운지맨 2493 2024-10-05
48153 아무리 봐도 나는 매국노 인듯 하다 서 석영 2170 2024-10-05
48152 대한민국 헌정질서 유린하는 이재명은 종신형으로 다스려야 남자천사 2430 2024-10-05
48151 참으로 윤 석 열 대통령이 불 쌍 하구나, 안동촌노 2962 2024-10-04
48150 MBC 북한 열병식은 칭송, 우리 시가행진은 부정 전파 회수하고 폐쇄하라! 도형 2471 2024-10-04
48149 유발 하라리가 본 미래세계 안티다원 2420 2024-10-04
48148 “북한 천리마운동 성공·한국 새마을운동 실패” 거짓 교과서로 교육할 건가 남자천사 2496 2024-10-04
48147 변희재가 우익과 국가에 끼친 해악, 윤석열과 한동훈에 못지 않다. 운지맨 3026 2024-10-03
48146 이화영이 김성태 팩트가 있는 것 같다고 굉장히 두려워 말고 진실을 말하라! 도형 2943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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