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세계관의 선택 (15)- 히브리즘과 종교개혁
작성자: 정문 조회: 2361 등록일: 2024-11-17
첨부파일: 그림10.png(1.4MB)Download: 0, 그림11.png(1.3MB)Download: 0, 그림12.png(700.2KB)Download: 1, 그림13.png(1.3MB)Download: 0, 그림14.png(933.8KB)Download: 0, 그림15.png(380.7KB)Download: 0, 그림16.png(1.3MB)Download: 0, 그림17.png(759.7KB)Download: 0, 그림18.png(547.5KB)Download: 0

카톨릭 교회가 지배한 유럽사회에 반발하여 새롭게 발견 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과 미학은 근대사회를 잇는 인문주의와 학문, 예술, 과학,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기여를 했다, 특히 그리스 자연철학에 기반한 과학의 발전과 산업혁명은 파괴적이라 할 만큼 사회 변혁을 이끌었다.


그러나 유대교 전통과 성경적 사상에 기반한 히브리즘이 르네상스에 남긴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거나 또는 르네상스에 끼친 영향은 논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거대한 종교개혁을 이끌어 내는 중심에 서게 된다. 특히 근대사회와 현대사회로 이행 되 면서 구약성경에 기반한 히브리즘은 서양의 정치와 시민사회, 법과 제도의 철학적 사상적 기반을 주게 된다.

서양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 철학에 기반한 헬레니즘과 유대 기독교에 기반한 히브리즘이 양분하고 있다. 헬레니즘은 철학과 이성, 예술과 미학, 자연관과 과학의 중심이 된다. 이성주의와 경험주의가 지배한 근대철학은 중세 카톨릭의 신성사회(神聖社會)의 자리를 대신하며 프랑스혁명의 광기(狂氣)로 이어지고 인간의 이성의 잔인함과 극단적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주게 된다. 이성(理性)이라는 미신(迷信)에 사로잡힌 군중의 광기는 인간 이성을 의인화 하여 여신상을 만들고 라 데세 라 리죵(La Déesse Raison)“ 이라는 이름을 붙여 그리스 스타일의 여신상을 광장에 세워 숭배했다.


이성신 숭배를 통한 광기는 길로틴 처형도 귀찮아 수십명 수백명의 사람을 배에 묶어 루아르 강(Loire River) 한가운데로 끌고가 구멍을 뚫어 침몰시켜 수천명을 수장시켜 죽이는 살기(殺氣)를 부렸다, 그것은 인간의 이성에 들어 있는 또는 인간 내면에 들어 있는 끊어낼 수 없는 악의 존재와 크기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 광기의 중심에는 그토록 좌파들이 물고 빠는 루소의 일반의지(Volonté Générale)가 프랑스 혁명의 살육잔치를 정당화하였다. 마치 공산주의 살육을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계급혁명의식으로 정당화 하듯이 그렇게 루소의 일반의지는 프랑스 혁명의 광기를 부추켰다.

중세 카톨릭 신학의 교리를 만들었던 교부 철학과 스콜라 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 텔레스 철학 등의 그리스 고대철학을 기반하여 카톨릭 신학을 만들었다. 그것도 아주 노골적으로 성경을 왜곡하며 카톨릭 신학을 만들었다. 교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는 플라톤의 영혼 불멸성, 초월적 하나님, 이데아(idea)를 신학적 논증의 중심에 세웠다. 신격(神格)을 인격(人格)으로 미화 포장 된 플라톤 주의가 하나님의 초월성과 영적 본질을 논증하며 중세 카톨릭의 세계관을 만든 것이다.


스콜라 신학을 완성한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아리스토 텔레스를 불러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논리학을 바탕으로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을 쓰고 카톨릭의 교리와 스콜라 신학의 철학적 논증을 세웠다. 아퀴나스는 이성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증명할 수 있으며, 신앙은 이성이 도달하지 못하는 초월적 진리를 계시를 통해 완성한다는 신앙과 이성을 상호 보완의 관계로 만들었다. 그리고 신앙을 이성으로 보완하려는 만용은 인간이 인간의 죄를 죄사(罪赦)하는 카톨릭 성직자 권위로 치환 되었다.

그리고 성직자에게 권위를 만들어준 아퀴나스의 인간 이성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중세 카톨릭은 고대 그리스 철학에 대한 독점권 마저 교회가 가져갔다. 이를테면 중세 카톨릭의 교리를 만들어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독립적인 철학적 탐구는 제한 되었고, 교육기관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거나, 철학 교육은 신학적 감독 하에 제한적으로 가르쳤으며 온갖 서적을 금서로 묶었다.


중세 카톨릭은 라틴어로 씌여진 불가타(Vulgata) 성경 이외에는 그 어떤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막았다. 대중은 성경을 읽지 못하게 했고, 성경번역은 화형에 처했다. 오로지 미사 중 성경이 읽히는 부분만 들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권위를 상징하는 성당에 그려진 호화로운 그림을 통하여 필요한 교리만 이해시켰다.

조선시대 주자집주 이외의 경전에 대한 해설을 읽으면 사문난적으로 처형한 사대부의 정보와 지식 통제 처럼 중세카톨릭 또한 같은 죄악과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따라서 중세 카톨릭 시대는 유대 기독교에 기반한 히브리즘도 없었고, 플라톤에 기반한 헬레니즘도 사라진 카톨리즘만 있었다. 르네상스를 엄밀히 이야기 한다면 카톨리즘의 권위에 소극적 저항의 학문적 운동이 종교개혁으로 카톨리즘이 사라진 사건이다.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린 단테의 신곡에서 주인공 단테와 같이 지옥과 연옥을 여행 한 안내자 베르길리우스이다. 베르길리우스는 로마의 서사시인 베르길리우스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신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Homer)의 서사시 일리어드와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오딧세이, 헥토르, 아킬레스, 헬레네 등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미노스, 풀루토 등 고대 신화 속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신곡의 세계관은 고대 그리스의 우주론인 혼돈의 카오스(Chaos)를 뚫고 질서가 잡히는 코스모스(cosmos) 세계관이 지배하고 있다.

르네상스는 카톨리즘에 반발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의 부활 즉,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불러낸 후 그들과 대화한 헬레니즘의 부활은 르네상스를 설명하는 너무나 일반화 된 논리이고 논증이기도 하다.

그에 반하여 르네상스의 중심에 있었던 구약성경에 기반한 히브리즘은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 르네상스의 최소한 한축은 히브리즘이 견인한 것이 조명되지 못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히브리즘을 통한 근대사회와 현대사회로 이어지는 사회적 진보는 언젠가 조명이 될 것이다. 헬라어를 비롯한 언어학 및 문헌학이 꽃을 피우며 그결과 카톨릭의 성경 오역을 바로 잡혀갔다. 언어문헌학의 발전은 히브리즘 연구와 고대 히브리어 성경(구약성경)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개신교에서 정경으로 인정 받는 구약은 39권으로 신약성경 27권 보다 많은 분량이며 구약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이 중심이며, 메시아에 대한 교리적 당위성과 예표가 담겨 있다, 따라서 구약성경 없는 신약은 존재할 수 없다. 광야에서 40일을 단식한 예수님을 미혹한 세 번의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것은 기록되었으되로 시작 되는 구약성경 속의 말씀이었다.


중세 카톨릭의 권위를 지킨 것은 전승주의에 기반한 교회전통의 권위와 성경해석의 독점권에 기반한 교리적 권위였다. 그리고 교황은 전승주의를 상징하는 권위의 정점이며, 예수님으로부터 천국의 열쇠를 받은 베드로이며, 죄사함의 권능을 가진 신의 대리자였다. 따라서 수백번 예수님을 예표하는 구약성경은 교황청의 적이기도 했다.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원전으로 돌아가자(Ad fontes)“는 슬로건은 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로 기록된 문헌을 연구하였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인문학자로 불리는 에라스무스는 원문인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기반한 성경 번역을 통해 성경오역의 중대한 잘못을 찾아내며 불가타 성경의 오류를 지적하며, 원문에 기반한 번역을 역설했다. 성경오역이 하나 둘 찾아지고, 그리스 고대철학이 연구 될수록 교황의 권위를 흔들었고 교황청이 독점한 성경과 헬레니즘은 양지로 나와 읽혀지고 연구 되었다.


독일의 인문학자인 요한네스 로이클린 (Johannes Reuchlin)은 히브리어 연구를 통해 히브리즘 연구의 선구자로서 히브리어 학습과 히브리어 구약성경 원문을 연구하였다. 그의 연구와 학술활동은 히브리어 원문에서을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한 마르틴 루터의에 많은 영향과 도움을 주었고 정확하고 독창적이며, 대중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번역을 했다.

요하네스 로이클린의 조카인 필립 멜랑히톤(Philipp Melanchthon)은 로이클린 아래서 공부하며 구약성경과 히브리즘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는 비텐베르크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루터와 가까운 동료로 활동하며 종교개혁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다. 그는 중요한 신학적 논쟁에서 히브리즘에 기반한 교리적 근거를 제공하며 루터를 도왔고 루터의 종교 개혁에 신학적, 학문적, 교육적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 외에도 루터의 종교개혁 운동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교리적인 정리를 통해 기여를 했다.

멜랑히톤이 작성한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Confessio Augustana)은 루터교의 기본 신앙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문서이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통해 대중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정비하는데, 멜랑히톤은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대중을 위한 교육개혁을 이끌어 내며 "독일 교육의 아버지"로 불렸다. 루터의 종교개혁의 저변은 구약성경에 기반한 히브리즘이 자리하고 있었다,

성경을 양분하는 구약성경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契約, Covenant)에 기초한 신앙이며,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救援, salvation)에 기초한 신앙이다. 끊임없이 죄를 짓고 언약을 깨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고난이 적힌 구약성경은 수많은 교훈과 도덕, 하나님의 법이 수록 되어 있으며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에 대하여 그래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킬 수 없는 인간을 믿음으로서 메시아를 통한 구원 되는 것이 신약성경이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간이 이루고 살아가야 할 규범이 망라되어 있다.

성경책의 이름은 하나님과 인간의 약속(約束)“ 그리고 새로운 약속이다. 그 약속을 이 기록 된 것이 성경이다. 따라서 르네상스의 히부리즘 부활은 구약 성경 속 하나님과의 약속을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구약은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 즉,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인간은 이에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은 축복을 주고, 불신과 불순종에는 저주와 처벌을 받는 것이 구약의 중심이다. 이 언약을 통해 바라 본 국가와 사회를 분석한 것이 사회계약설(社會契約說, Social Contract Theory)이다.

대표적인 사회계약설의 학자인 존로크는 미국 건국의 사상적 토대를 만들어 주었고 사회계약설을 체계적으로 저술한 통치론 2(Second Treatise of Government)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로운 동의 하에 언약을 맺는 원리를 적고 있다.

"God, who hath given the world to men in common, hath also given them reason to make use of it to the best advantage of life, and convenience. The judicious, who have treated of laws and government, have constantly affirmed that the foundation of lawful authority lies in consent of the governed. (하나님께서 세상을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주셨고, 이성으로 그들이 이를 가장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셨다. 법과 정부에 대해 논한 학자들은 합법적 권위의 기초가 피통치자의 동의에 있음을 항상 주장했다.)”

또한, 아브라함과 노아의 언약을 통해 언약이 상호 합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철학적 토대를 적고 있다.

"The promises and covenants made between God and Noah, and God and Abraham, are examples of divine law, which, though originating in God's authority, still involved a degree of mutual agreement.(노아와 하나님, 아브라함과 하나님 간의 약속과 언약은 신적 법의 예로, 이는 하나님의 권위에서 비롯되었지만 여전히 상호 합의의 요소를 포함한다.)“

사회계약설에서 권력의 궁긍적 목적은 전통주의적 통치방식인 군주의 일방적 통치를 거부하고, 통치자와 피통치자간의 상호 합의를 통한 동의 된 권력의 정당성을 정의(定意) 하고 있다. 사회계약설의 권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곧 민주주의가 가능한 주권재민(主權在民)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이화여대 김대인 교수는 논문에서 사회계약론의 기원을 법사학적으로 고찰을 통해 구약성경의 언약 사상이 사회계약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언약신학은 구약성경에 있는 다양한 언약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데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베즈(Bèze), 후커(Hooker), 알투지우스(Althusius), 그로티우스(Grotius) 등을 통해 법사상으로 체계화되었고, 이것이 세속화되면서 사회계약론이 나타나게 되었다

존 로크의 사회계약설은 존 낙스를 도와 스콜틀랜드의 종교개혁을 일으킨 조지 뷰캐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조지 뷰캐넌은 스코틀랜드의 통치 권리에 관하여라는 저서를 통해 정부가 국민의 자연권을 침해할 경우, 국민은 저항하고 정부를 교체할 수 있다는 주권재민을 천명하고 있다.

구약성경 사무엘상 15장에서는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인해 왕권이 박탈되는 장면이 나온다. , 왕이 하나님과 백성의 신뢰를 동시에 잃으면 정당성을 잃는 민주주의 교본과 같은 내용 이다. 뷰캐넌은 군주의 권력은 국민의 동의에 기반하며, 통치자는 국민의 복지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 동의와 저항권을 연결하여, 부당한 통치에 대해 국민이 왕을 폐위할 권리를 명확히 하였다.

"왕은 국민의 동의에 의해 권력을 부여받으며, 그들의 복지를 위해 존재한다"

조지 뷰캐넌이 남긴 주권재민의 정신은 그대로 존로크에게 계승 되어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국민은 이를 거부하고 새로운 정부를 설립할 권리를 통치론에서 명확하게 하고 있다.


종교개혁에 나선 루터를 단죄하기 위한 카톨릭의 보름스 회의에서 루터는 목숨을 걸고 양심의 자유를 외친다.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양심에 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고 안전하지 않습니다. 여기 내가 서 있습니다. 나를 도우소서, 하나님이여. 아멘."

루터의 하나님을 향한 양심은 설사 카톨릭의 종교적 권위라 하더라도 침해 받을 수 없다는 양심의 자유를 외친 것이다.

"네가 가진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일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로마서 14:22-23)"

루터의 이러한 신 앞에서 양심의 자유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이라는 종교개혁 정신으로 이어져 카톨릭 교회의 전통과 교황의 권위와 맞서게 된다.

중세 카톨릭이 성경적 교리에 고대 그리스철학을 비롯한 헬레니즘 철학과 사상을 가져다 교리화 하면서 성경의 본질은 심각하게 훼손 되었고 심지어 이단적 사상과 요소까지 포섭 되면서 사실상 중세 카톨릭의 종교적 교리와 가치는 성경의 교리와 본질에서 벗어나 이단화 되다시피 되어 있었다.

성경적 양심을 지키기 위한 루터의 양심고백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은 하나님 말씀 이외에는 모든 신앙적 권위를 부정하며 성경으로 돌아가는 성경 속 말씀의 신앙 개혁교회(Reformed Churches)가 탄생하였고 루터의 양심의 자유는 현대 헌법의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 되었다.

현대 헌법을 구성하는 수많은 국민의 기본권은 종교개혁을 통해 나왔고 형성 되었다. 특히 구약성경의 출애굽기와 민수기는 가장 많은 근대 법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집회 및 결사의 자유(Freedom of Assembly and Association)는 민주주의를 위한 가장 행위적인 규범일 것이다.

종교개혁 시기 칼빈주의자들은 목숨의 위협 속에 온갖 박해를 피해 떠돌며 신앙을 지켰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스위스, 프랑스, 독일 등의 지역에서 떠돌며 피난민교회(Refugee Churches)라는 신앙 공동체를 만들었다, 존 낙스와 칼빈이 대표적인 피난민교회의 목회자였다.

그들은 본국에서 개혁교회의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탄압과 박해를 받아야 했고 이국타지를 떠돌며 신앙의 순수성을 지켰다. 그들의 예배는 목숨을 담보해야 했다. 발각 되면 죽음을 당해야 하는 위험 속에 카톨릭의 미사를 거부하며 산속 깊숙이 잦아들어 예배를 드렸다. 프랑스 위그노들애 대한 종교적 탄압은 예배가 금지되었고, 개종을 강요받거나, 신앙을 고수할 경우 투옥, 강제노역, 처형 되었다.

프랑스 남부 세벤느(Cévennes) 지역과 랑그도크(Languedoc)에서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위그노들을 잡아다 지붕이 없는 감옥에 가두었다. 지붕이 없는 감옥은 손쉽게 탈출이 가능한 구조였다. 그러나 지붕 없는 감옥에서 수감자들은 굶주림과 싸워야 했고 비와 햇볕을 그대로 맞아야 했다. 그러나 자유롭게 도망갈 수 있게 느슨한 감시를 했다. 신앙을 포기하고 탈옥하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위그노들은 감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았다. 그들은 탈옥을 하나님 앞에서의 서약을 저버리는 것이며 나아가 탈옥은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이며, 신앙을 지키려는 감옥에 갇힌 다른 신자와 함께 굳건한 신앙을 지키며 순교를 택했다. 위그노였던 마리 뒤랑(Marie Durand)19세에 체포되어 38년 동안 콩스탕스 감옥에 수감되었으며, 감옥의 우물 가장자리에 '저항하라(Resister)'는 글자를 새겨 동료들을 격려했다.

피난민 교회를 통해 신앙을 지킨 그들은 본국에서 자유로운 개혁교회 예배를 위해 싸웠다. 그들은 자유로운 예배를 위한 집회의 자유와 신앙적 가치를 공유하는 결사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현대 헌법의 핵심 기본권인 집회 및 결사의 자유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성경번역이 발각 되면 화형에 처해졌다. 중세 카톨릭에 반하는 모든 서적은 불태워졌다. 제네바의 종교지도자였던 칼빈은 제네바에 자유롭게 출판 할 수 있도록 했다. 칼빈은 신앙적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제네바에 자유로운 출판 환경을 제공하며 출판의 자유를 실현하며 제네바는 유럽의 출판 중심지가 되었다.

카톨릭과 개신교의 예배는 극단적으로 다르게 진행 된다. 성체성사를 통한 성사가 중심이 되는 화려한 카톨릭 예배에 비하여 개신교는 성경공부를 통한 설교 중심의 간소하고 단촐한 찬송가 몇곡 부르는 것이 전부였다.

성경이 각국의 언어로 번역 되고, 출판기술이 발달하며 성경이 보급 되면서 일반 신도까지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출석하여 읽으며 예배를 드렸다, 설교는 자연스럽게 성경의 진리를 전달하거나 성경을 강해하였다. 칼빈은 성경을 개인이 읽고 이해할 권리를 보장하고, 성경 번역과 출판에 노력을 기울이며 사람들이 자신의 신앙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논의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 했다. 따라서 칼빈의 제네바의 종교개혁은 종교개혁은 근대적 출판 및 표현의 자유의 출발이 되었다.

성경에서 시종 일관 되는 가르침은 평등이다, 특히 법과 재판에서의 평등이다, 3500년전 씌어진 모세오경부터 재판에서의 평등을 말씀으로 남기고 있다.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니라(레위기 19:15)“

칼빈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이 죄인이며 은혜로 구원받는 존재라는 성경적 가치를 그대로 제네바에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은 인간 사이의 계급적 차별을 부정하고, 사회적, 법적 평등을 촉진하는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칼빈의 이러한 생각은 법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다.


현대법을 상징하는 "법의 지배(rule of law)" , 특정 개인이나 계급이 법 위에 설 수 없고 모두가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철학적 토대가 칼빈의 제노바통치에서 만들어졌다. 칼빈은 자신의 저서 기독교강요를 통해 법의 지배를 남기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사회에 평화를 유지하고 정의를 세우기 위해 시민적 법률을 제정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이 법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

종교개혁을 통해 현대 헌법을 구성하는 헌법적 가치와 국민 기본권의 철학적 토대가 마련 되고, 민주주의를 규정하는 주권재민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신앙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사회를 만든것은 하나님의 언약과 규범이 담긴 구약성경이 읽혀지고 연구되며 종교개혁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를 통해 부활한 인본주의에 기반한 헬레니즘과 구약성경에 기반한 히브리즘은 각기 프랑스혁명과 미국의 건국에 철학적 토대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인류는 르네상스를 견인한 두 철학적 가치에서 축복과 재앙을 맞이하게 된다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2
이전글 이재명의 적은 판·검사나 尹 대통령이 아닌 옛 이재명이다.
다음글 세계관의 선택(14) - 중세 카톨릭과 헬레니즘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7249 이재명·조국·양문석의 공통점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남들이다. 도형 11586 2024-03-31
47248 우리의 희망 한동훈 이번총선 국민의 힘 반드시 승리한다. 손승록 20818 2024-03-31
47247 2024.3.31.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11500 2024-03-31
47246 존경하는 안티다원 목사님께, [1] 안동촌노 11120 2024-03-30
47245 [성명서] 죄 없는 한영만 기자님을 즉각 무죄석방하라! (Feat. 금라희는 제 운지맨 11578 2024-03-30
47244 대한민국 국민들이 좌경화가 많이 된 것이 느껴진다. 도형 11677 2024-03-30
47243 종북세력이 다수당 됐을 경우 [2] 안티다원 13046 2024-03-30
47242 지만원의 핵심 메시지-윤통께 [4] 빨갱이 소탕 13022 2024-03-30
47241 ]‘대한민국의 암 부부 혈세 도둑 이재명’ 총선에서 도려내자 남자천사 11772 2024-03-30
47240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충언 한다. 안동촌노 11722 2024-03-29
47239 "우욱~"하는 나 좀 말려줘요 까꿍 8943 2024-03-29
47238 한동훈 위원장 국민과 함께 범죄자 집단에 승리할 것이다. [1] 도형 11959 2024-03-29
47237 직업훈련 8일차 & 폴트버거(판교역 1번출구 테크원몰 수제버거집) 노사랑 9222 2024-03-29
47236 국민의 힘에게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정문 13417 2024-03-29
47235 이게 나라냐. 한동훈 윤석열 조희대! [3] 빨갱이 소탕 12645 2024-03-29
47234 이재명 면전서 모놀로그 [2] 안티다원 13143 2024-03-29
47233 “천안함 5적 공천한 이재명 민주당 200석” 호국선열들 통탄한다. 남자천사 10904 2024-03-29
47232 2번이 승리하여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도형 12184 2024-03-28
47231 이제 총선은 오늘 저녁이 지나면 12 일 남았다. 안동촌노 11277 2024-03-28
47230 보수는 분열로 자폭하고 있다! [5] 토함산 19026 2024-03-28
47229 국민의 힘을 버려야 산다. [2] 정문 12252 2024-03-28
47228 제가 생각하는 국힘의 가장 큰 문제점 모대변인 8774 2024-03-28
47227 전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2.00 점심 까꿍 8514 2024-03-28
47226 ‘총선은 제2 건국 전쟁’ 막가파 이재명에 패하면 망국길 남자천사 10596 2024-03-28
47225 직업훈련 5일차 & 기호8번 안정권 정치후원금 계좌 안내 노사랑 8764 2024-03-28
47224 중국에 셰셰하고 중국인에 칭찬받는 이재명은 짝퉁 한국인이다. 도형 11935 2024-03-27
47223 수도이전 안됨 [2] 안티다원 12698 2024-03-27
47222 셩령의 역사 대한민국(完) [3] 정문 12923 2024-03-27
47221 불알을 치고 들어간..... [1] 까꿍 9113 2024-03-27
47220 “이재명 국민 1인당 25만원 준다”에 속으면 베네수엘라 된다. 남자천사 10913 2024-03-27
47219 윤석열-한동훈, 이제 정신이 좀 드나? (Feat. 안정권 대표의 일갈 : &q 운지맨 14043 2024-03-27
47218 의대 교수들의 오만함이 극치에 달했다. 안동촌노 12010 2024-03-26
47217 한동훈 위원장 세 자녀 이상 가구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하겠다. 도형 12466 2024-03-26
47216 헤어질 준비-전광훈 명암- [3] 안티다원 13723 2024-03-26
47215 ‘금배지 길에서 줍는다고 총선비하 민주당’ 총선에서 대청소내자 남자천사 11571 2024-03-26
47214 중국에 셰셰해야 한다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자들은 누굴까? 도형 12717 2024-03-25
47213 전라도가 변하지 않으면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은 없다. 안동촌노 12291 2024-03-25
47212 직업훈련 4일차 노사랑 9040 2024-03-25
47211 5.18을 보는 국제적 시각과 딜레마 모대변인 10178 2024-03-25
47210 ]‘이재명 발언에 살기느껴 소름 돋는다는 국민들’ 총선에 끝내자 남자천사 11536 2024-03-25
47209 동방신기 이야기 & [눈물의 여왕] Vs. [7人의 부활] 운지맨 12028 2024-03-24
47208 한 동 훈은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다. 안동촌노 11940 2024-03-24
47207 군산대 교수가 이재명·조국 묻지마 지지하는 전라도인에게 묻는다. 도형 12817 2024-03-24
47206 "셰셰" 이재명과 조국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 손승록 14308 2024-03-24
47205 주사파 뺨치는 이재명과 518 팔이들 빨갱이 소탕 13963 2024-03-24
47204 2024.3.24.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11707 2024-03-24
47203 사법부가 공정했다면 이재명·조국이란 존재는 없었을 것이다. 도형 12571 2024-03-23
47202 한국 축구의 딜레마 안동촌노 12555 2024-03-23
47201 어린놈 한동훈에게 한마디 함. [1] 정문 14337 2024-03-23
47200 인천 계양을 무소속 기호 8번 국가영웅 안정권 후보님께 많은 투표 부탁드 노사랑 10052 2024-03-23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세계관의 선택 (15)- 히브리즘과 종교개혁">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세계관의 선택 (15)...
글 작성자 정문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