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숨 걸고 올리는 건의문
지부상소(持斧上疏)란 도끼와 함께 상소를 올리는 것이다. 최고의 권력자에게 유학도(儒學徒)로서 제발 정치를 올바르게 해달라는 건의를 목숨 걸고 올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부상소는 자신의 한계를 최대로 한 충성의 표현이다. 자유시장수호 의병임을 자처하는 유학도인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히 지부상소를 올린다. 실패한 대통령은 망국으로 가게 한다. 제발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고민하면서 올리는 것이다.
세숫대야에 글을 새겨 매일 치열한 성찰
중국의 탕왕(湯王)은 폭정을 무너뜨리고 혁명에 성공했다. 탕왕은 중국 역사에서 최초의 혁명적 군주로 간주한다. 그는 하(夏) 왕조의 마지막 군주 걸왕의 폭정과 무능력에 몰아내고 가구를 일으키고 활동시키고 상(商) 나라의 창시자가 되었다. 여기서 의병은 윤 대통령이 탕왕과 같은 혁신적인 지도자가 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탕왕이 어떻게 했는지 반드시 살펴보고 공감하고 귀감으로 삼아 실천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탕왕은 수시로 생기는 때를 씻겨내는 세숫대야에 글을 새겨 매일 보았다. 의병은 이 부분에서 소름끼치는 감동을 받았다. 왕이니까 이렇게까지 안 하고서는 반성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기 성찰(省察 반성과 살핌)을 치열하게 한 것이다. 경고문을 새겨 매일 보았다는 것이다.
‘탕지반명왈(湯之盤銘曰 : 탕왕의 세숫대야에 새긴 글)’ ‘구일신일일신우일신(苟日新日日新又日新 : 진실로 새로워져야, 그날이 새로워 지게되며, 또 나날이 새로워지게된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키워드는 ‘진실로 구(苟)’이다. 탕왕도 인간인지라 매일 실수도 하고 겸손하지 못함을 반성하는데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진정성 있게 진실로 하였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특검단으로 활동을 한 바가 있다. 이에 반성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들었다. 그게 진실로 한 말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족쇄를 풀 수가 있다고 본다. 단 철저하게 진실되게 반성하고 속죄(贖罪 : 지은 죄를 없애기)하는 심정으로 국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스승과 같은 신하를 두었기에 성공
맹자는 왕 노릇 성공하는 법으로 불소지신(不召之臣 : 함부로 부르지 못할 신하)이 있어야만 한다고 교훈(敎訓)했다.
‘고탕지어이윤(故湯之於伊尹 : 그래서 탕왕은 이윤에서), 학언이후신지(學焉而後臣之 : 배우고 난 후에 그를 신하 삼았기에), 고불로이왕(故不勞而王 : 고생하지 않고 쉽게 성공한 왕이 되었다).’ 불소지신을 가까이 두지 못하고, 고만고만한 심복 부하들만 있고서는 반드시 실패하는 왕이 된다는 무서운 말이다.
과연 윤 대통령은 불소지신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지 철저히 살펴야 하고 국사급 인재를 국정 자문역으로 모실려고 애를 쓰는지 궁금하다. 원전 수출 등 많은 공을 세우고 있음에도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음은 불소지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傍證 :진상 밝히는 간접 증거)한다고 할 것입니다.

지만원 박사 석방 못 한다면 실패한 대통령
지만원 박사의 별호(別號 :남들이 지어 부르는 이름)는 보성(普晟 넓을 보, 밝을 성, 널리 빛날) 국사(國師 나라 스승)라고 한다. 육사 출신에 국가유공자요, 미국 최고의 해군대학에서 수학 공식과 정리를 창안하여 천재적 수학박사로 세계적 공인 받은 분이다. 그가 주장하는 학설을 대한민국 지식인들은 감히 토론조차도 기피하는 천재급이다. 게다가 그분은 애국심으로 국가에 충성하는 귀감을 보였고 청렴한 사람이다. 이런 분이 핍박받는 나라는 잘못된 나라라고 하면서, 어퍼컷을 날리면서 혁신하겠다면서 대통령 당선된 분이 윤 대통령 아닌가.
그런데, 80% 이상 징역살이로 가석방해 준 김경수 등은 죄질 나쁜 데도 해주면서, 북한 개입이 명확한 5·18 진실을 20년간 연구해 온 애국 지식인 지만원 박사를 가석방에서 배제되고 있음은 엄청난 불공정이다. 지 박사 가석방 건의를 하지 못하는 법무부를 질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실패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지만원 보성국사를 빨리 사면 석방하여, 광주5·18에 대한 북한 개입 여부 규명 활동에 결말을 짓게 하고 난 후에 국정자문위원으로 모시면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간절히 건의한다.
*필자 주: 이 칼럼은 사랑하는 내 아내와 중학생 손주와 청년도 읽고 이해되게 한자를 괄호 병기(倂記 나란히 적음)하고 간단히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 청년 구독자들의 문해력(文解力)을 돕고자 하기 위함이다. - 정익(晶翊 밝은 도움)학당 대표·유교철학박사 신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