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통계시 남발
요즘 김문수 장관이 좀 각광 받자 전광훈 교주가 “ 20년 전 김문수가 경기지사 할 때 대통령 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방송한다. 도대체 전씨는 세상 모든 게 당신이 주관해서 되는 줄 여기는 모양이다. 우간다 대통령을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는가 하면 이명박 박근혜도 자기가 대통령 만들었다고 하질 않나 심지어 “한국의 대통령은 내손 거치지 않고는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항상 자기는 “감이 매우 빠르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전씨의 직통계시와 여러 가지 약속은 허탕이 거나 빈말 또는 거짓인 경우가 허다해 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 추종 신도들이야 광적으로 열광하겠지만 말이다. 과거 대선 때 전씨는 자기 당의 후보를 김경재씨로 세웠다. 그러면서 통일 대통령 될 것이라고 했었다. 당시 강연재 주옥순 등을 통해 윤통과 그의 부인을 비판하는 등 그러다가 전세가 윤통쪽으로 기울어지자 자기당 후보인 김경재 총재에게 선거비용도 안 대주고 냉대하다가 사퇴시켜버리고 만다. 그는 윤통지지로 돌아서면서 “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이미 윤석열이 대통령 될 것 계시 받았다고 둘러댔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칼한 드라마인가? 김경재 총재는 당시 당했던 고충을 방송으로 남겨 놨다. 그 방송을 들어 보면 대강 이렇다.
김경재 총재가 통일 대통령 된다는 계시를 받았다며
나를 후보로 해 놓고 (윤석열이 대세가 되자)
선거비용으로 50억 100억을 요구했다고 비난하면서 나를 버렸다.
나를 통일대통령 된다고 계시 받았다는데
도대체 당신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하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말이 달라지니 신뢰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회적 리더는 신뢰가 자본이다. 이게 깨지면 아무리 미사여구나 위협적 선동해도 길게 갈 수가 없다. 물론 거기에 지정의知情意를 뺏긴 신도들이야 더욱 열광하겠지만 정상 멘탈 소유자들은 거기에 마취당하지 않을 것이다. 전씨의 언어 신뢰도는 바닥이라고 해야 할까? 지나치리만큼 하위 스텐스다. 도대체 수많은 말들을 연발 해 놓고 나몰라라 한다.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은 안지면서 계속 선동과 위기의식 조장 일색이다. 물론 적화된 현실과 싸우는 애국운동 자체를 뭐라는 거 아니다. 이건 누가해도 해야 한다. 하지만 성실하게 해야지 왜 허언虛言과 욕설, 이단잡설들을 날리냔 말이다. 이렇게 하면 애국운동 한다면서 사실 우파 애국운동 자체를 지리멸렬하게 만들고 분파시켜 북괴를 이롭게 하는 결과 된다. 특히 전씨가 한국교회를 무력화시키고 큰 피해를 입혀 95%의 교회들이 전씨를 등지고 애국운동에도 함께할 수 없도록 만든 건 큰 과오이다. 지난 8.15 대회를 프랑스혁명이나 볼세비키혁명 이상의 인류 최후의 혁명이라고 선동했다. 1천만명이 모여얀다며 천지진동할 것처럼 했었다. 혁명으로 맞장 떠야 한다며 그야말로 사용 가능한 말 전부를 꺼내 선동 했었다. 하지만 혁명은 고사하고 사람들 모여 연설듣고 용산까지 행진하다가 귀가한 게 전부였다. 용산까지 갔어도 대통령 비서 하나도 나와보지 않았다. 무슨 창피인가. 그렇게 극단적 말로 선동해 놓고 말이다. 심지어는 8.15 대회 후에는 살아있을 생각을 마라고까지 선동했었다.
언어는 사물과 사태의 표상이고 그림이며 본질의 표출이다. 그렇게 아무 말이나 던져 놓기만 하고 결과가 없으면 사회의 도덕성에 피해가 크다. 특히 목회자 타이틀 가지고 하니까 한국교회에 그 피해가 축적되기 마련이다. 전씨는 4.15 총선 끝나면 기독청을 용산에 짓겠다 했고 설계비만 104억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도 소식이 없다. 기독청 건축비가 2조 원 들어왔다는데 이번에 84억도 없어 간신히 차용해 수습했다는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2조가 있으면 거기서 84억 좀 사용 할만도 한데 말이다. 모든 게 불신을 초래한다. 이뿐인가 수많은 약속들이 뻥! 아니었나? 그레이엄이 온다 폼페이오가 온다. 미국의 20인의 의원들이 온다. 이승만 대학을 짓는다. 영화도 만든다. 동상도 광화문에 세우겠다. 총선 후 내란이 일어난다. 주의 재림이 없는 한 전씨당이 5석 한다. 모두 허언이 아닌가 말이다. 이러면서 또 10월 3일 개천절에 혁명적 행사를 하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하는 걸 마라는 것 아니다. 이렇게 신뢰를 잃고서야 무슨 일이 되겠냐고 우려하는 것이다. 전씨의 언행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입은 피해는 계산이 어려울 정도이다. 교계지도자들과 대형교회 종님들 그리고 이단대책위 등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제발 여차하면 계시 받았다며 둘러대는 행위라도 멈춰줬으면 좋겠다.
2024.9.9.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