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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의 선택(6) -주자학과 misoneism,(2)
작성자: 정문 조회: 2918 등록일: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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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때 북송오자(北宋五子)를 비롯한 많은 유가(儒家)의 주장이 하나둘 쌓이며 신유학(新儒學)의 기반이 다져지고 주자(朱子)는 이를 통합하고 체계화하며 집대성(集大成)하여 재해석 했다,

주자는 주자집주(朱子集註)를 통해 신유학(新儒學)의 체계를 완성한다. 특히, 유교 경전(經典)의 틀을 바꾸며 예기(禮記)에 속해 있는 중용(中庸)과 대학(大學)을 분리하여 독립 출간하고 사서(四書)에 포함 시켰다. 이는 신유학이 국가통치(國家統治)의 이데올로기를 제공하며 권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바탕이 된다.


공자(孔子)는 중용 30장을 통해 전설 속의 부족국가 요순시대(堯舜時代)를 천하통치(天下統治)의 도()가 있다며 있으므로 이를 배우고 실천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중니(공자의 호)는 요순을 근본이며, 주나라 문왕과 무왕을 규범으로 삼아 위로는 하늘의시간을 본받고, 아래로는 물과 땅의 이치를 따랐다. 이는 하늘이 보호하고 땅이 돕는 것과 같고 사계절이 바뀌는 것과 같고 해와 달이 뜸과 같다. 만물을 기르며 서로 해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며 작은 덕은 냇물 흐름과 같고 큰덕은 크게 감화 시킨다, 하늘과 땅이 위대한 이유이다仲尼, 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 辟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幬; 辟如四時之錯行, 如日月之代明 萬物, 竝育而不相害; , 竝行而不相悖. 小德, 川流; 大德, 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

복고주의(misoneism)는 현재의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과거에서 배우자는 것이다, 정치(政治)와 통치(統治)는 권력(權力)을 분배(分配)하는 실천적(實踐的) 행위로서 시대 속에 살아 숨쉬는 생물(生物)이다. 성숙 된 철기문명의 중세국가가 신석기시대의 부족마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문자를 가진 철기시대와 선사시대(先史時代)인 신석기 시대는 정도(程度)가 넘어선 지독한 퇴행(退行)이다.


조선시대를 견인(牽引)한 성리학은 창덕궁(昌德宮)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의 명칭을 중용 30장에서 가져와 임금의 큰 덕으로 백성을 돈독히 교화한다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로 대표(代表)되는 대학(大學)은 제왕학(帝王學)으로 변질 되어 다시 태어 난다. 주자(朱子)가 예기(禮記)에서 분리한 대학(大學)에 진덕수(眞德秀)는 요순으로부터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역대 제왕의 잘한 사례와 잘못한 사례를 서술하고 평가하는 구체적 사례연구를 덧붙인다. 예기의 남녀질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의 예절교본(禮節敎本)이 제왕학교본(帝王學敎本)으로 대학연의() 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대학은 주자학(朱子學)으로 새생명을 얻음에 예절교본도 돈화문(敦化門)에도 지엄(至嚴)한 의미를 담았는데 하물며, ”큰일을 위한 학문 또는 큰일을 배운다는 수신서(修身書)로서 정치학교과서(政治學敎科書)인  대학연의(大學衍義)로 만들지 못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조선 중후기를 당쟁으로 몰아간 송시열은 당대의 예학자(禮學者)였다. 송시열은 예학의 종장(宗匠)이라 불리는 김장생에게 예학을 배웠다. 그토록 예()스러운 송시열은 임진왜란보다 더 고통스러웠다는 경신대기근(庚辛大飢饉) 전후 2번씩이나 예송논쟁을 벌렸다. 식인(食人)이 이루어지고 백만명의 백성이 죽어나가는 참상 속에 왕실의 상복의 예()가 당쟁(黨爭)을 벌린 이유는 충분하지 못하다. 그러나 주자가 예기(禮記)에서 권력을 창출하는 수단(手段)을 찾았듯 송시열의 당쟁능력을 예학에서 찾은 것이 우연(偶然)이 아닐 것이다. 형식적 행위에 불과한 예()가 권력창출(權力)을 얻는 실천적(實踐的) 행위로 변질 되는 것은 주자학(성리학)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주자학은 통치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제왕학(帝王學)을 군주(君主)에게 제공하면서 통치(統治)의 이데올로기와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대학연의(大學衍義)는 통치학의 이데올로기를 제공하고 있음을 적고 있다.

임금이 된 자가 대학을 알지 못해서는 안 되고, 신하가 된 자도 대학을 알지 못해서는 안 된다. 임금이 되었는데 대학을 알지 못하다면 정사를 다스리는 원천을 맑게 할 수 없고, 신하가 되었는데 대학을 알지 못하다면 임금을 바르게 해주는 법도를 다 할 수 없다.(爲人君者 不可以不知大學 爲人臣者 不可以不知大學 爲人君而不知大學 無以淸出治之源 爲人臣而不知大學 無以盡正君之法)”

주자학은 유가(儒家)에서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는 도리(道理)의 의(, justice)를 복종(服從)의 충(,loyalty)으로 바꾸고 절대성(絶對性)과 이념을 부여(附與)함으로서 사실상 원시유교(元始儒敎)는 종말을 고했다. 이념화(理念化 ), 권력화(權力化) 되는 과정에서 주자학은 원시유교가 얼기설기 만들어진 가죽신이 된다. , 떨어진 헝겊신을 꿰매기 위하여 가죽을 덧댄 것이 반복 됨으로서 다 떨어진 헝겊신은 누더기 가죽신이 된 것이다.

대승불교(大乘佛敎)를 창시(創始)한 나가르쥬나(龍樹菩薩)은 부파불교(部派佛敎)에 반발하는 복고주의(復古主義)였다. 대승(大乘)은 큰수레(大乘)라는 의미로 큰수레에 한사람이라도 더 태워 많은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부처가 남긴 가르침에 훈고해석(訓詁解釋)에 빠져 자신만의 해탈(解脫)에 빠진 불가를 뛰쳐나와 중생제도(衆生濟度)라는 불교 본래의 종교성(宗敎性) 회복운동(回復運動)이 대승불교 이다.

그들은 금강경, 반야경, 화엄경, 법화경 등의 대승 사상을 포함한 경전을 살려냈다. 그 운동은 중생을 불러들였고 신앙적 경건함을 심어 주었고, 급기야 복잡한 경전을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깨달음만으로 부처가 된다는 선종(禪宗)까지 등장했다. 승려(僧侶)라는 특수한 신분(信分)을 가지지 않아도 누구나 공부하고 깨달으면 고해(苦海)에서 벗어나 니르바나의 자유를 찾는 대승사상(大乘思想)을 발전시켰다. 대승불교 운동은 부파불교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원시불교(原始佛敎)의 부처 가르침으로 가져다 현실을 개혁하는 복고운동(復古運動)이다.

주자(朱子)는 주자학을 있게 한 관념차용(觀念借用)의 대주(貸主)인 도교와 불교를 싸잡아 불노(佛老)로 묶어 공격한다.

도교는 원래 노장이라는 원류에서 나온 것이지만, 현재의 도사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현재의 비루한 도사들은 먼 외국에서 흘러 들어온 불경의 뜻 모를 글자들을 이해하지도 못한채 그 형태를 조작하여 수천 수만가지 부주를 만들어 백성을 미혹시키고 도를 파괴시켜 버리기에 이른 것이다

주자(朱子)는 도교와 불교로부터 관념을 차용하여 스스로 정리한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의 섭리(燮理)인 리()와 기()를 알고 비루한 도사뜻모를 불경을 공격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는 바보 아니면 천재라는 흑백논리(黑白論理)로서 관념차용으로 한가지에서 나왔음에도 나는(주자학) 진리(眞理)이므로 너는(佛老) 이단(異端)이다 라고 불교와 도교를 공격한다.

오늘날 이단(異端)의 폐해를 말하자면 도교의 학설은 다시 배철할 것도 없다, 다만, 불교의 학설은 너무 널리 퍼져있다. 도교의 학설이 주는 피해는 지극히 적다, 다만, 불교는 모든 사람이 그것을 토론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어 그 폐해는 무궁하다

이단(異端)으로부터 우주(宇宙)의 법()과 음양(陰陽)을 가져다 주자학(朱子學)을 완성한 주자 또한 이단(異端)이 된다. 주자는 불교와 도교를 공격하며 자해(自害)를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자의 자기모순(自己矛盾)적 자기파괴(自己破壞)는 조선시대 성리학(性理學)을 통해 수백번, 수천번 지켜 보았고, 역사(歷史)의 주홍글씨로 새겨져 있다. 여전히 지금 시대에도 저기 여의도 큰돔 아래서 선현(先賢)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있는 멍청이들이 널려 있다.

주자학이 남긴 가장 큰 폐해(弊害)는 윤리판매업(倫理販賣業)이다. 굳이 자격은 필요 없고 뻔뻔한 얼굴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누구든 도덕성지향(道德性指向)을 통해 공격 할 수만 있으면 된다. 도덕성(道德性)을 갖춘 것과 도덕성 지향은 다른 문제이다.


조국 딸은 온갖 특혜를 받고 학교를 다니며 단 한번의 입학시험도 없이 의대를 입학하였다가 범죄로 인해 퇴학 당했다. 조국은 창당하고 총선공약을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내건다. 또한, 입시비리로 검찰의 기소로 유죄를 선고 받은 조국은 검찰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이런 짓거리는 조선시대 흔하디 흔한 사대부의 일상이었다.

최소한 우한폐렴에 걸려 투병 중인 의사는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돈 벌겠다고 감기환자를 진료 하지 않는 것이 도덕율(道德律)일 것이다. 가족이 모여 입시비리를 저지르고 검찰기소로 유죄선고를 받았으면 자중 할 줄 아는 것 그것이 도덕성이다. 도덕지향성은 조국이 대한민국을 향해 입시비리 저지르지 말라며 떠들고 다니는 것 그것은 도덕성지향이다. 폐병걸린 의사가 감기환자 가슴에 청진기를 대는 것 그것이 도덕지향성이다.

조국은 미성년자인 정유라에게 특혜 입학이라며 혹독하게 공격했었다. 표창장 위조와 1점대 대학학점을 받은 조국의 딸 조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정유라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의 수준이다. 그 뻔뻔함이 도덕 지향성이다. , 도덕성 지향은 선악(善惡)을 떠나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게임이다. 교통사고를 내고 삿대질 하는 도로 위의 김여사 같은 것이다. 문재인은 특활비 공개를 하지 않았다. 또한 국비로 타지마할 패키지 관광 김정숙의 남편이다. 그런데 문재인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두고 삿대질 하는 도덕지향성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도덕성 지향이라는 윤리판매업(倫理販賣業)은 대한민국에 가장 특화 된 삶의 방식이다. 역사를 도덕성으로 기록(紀錄)하는 참으로 독특(獨特) 도덕사관(道德史觀)을 가지고 있다. 150년전 동학군을 찾아 연금을 주는 갸륵한 국가 이기도 하다.

윤리판매업의 시원(試院)은 주자(朱子)이다. 그는 도덕성 지향을 무기로 법가와 불교를 공격했다.

노장이 의리를 파괴하지만 그 정도는 아직 극단적이지는 않다. 불교는 인륜을 모두 파괴하였고, 선학에 이르러서는 의리 마져도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교 도교의 이론은 깊이 따지고 말고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가르침이 삼강오륜을 폐지 하려고 하는 것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니 이외의 일은 다시 말할 필요도 없다

도교와 불교에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폐지하려는 역사적 기록은 본 적이 없다, 상식적으로 인간의 도덕적 삶을 요구하는 종교에서 부모와 자식, 부부의 의()를 폐하자고 했을까 말이다. 하다못해 하안거(夏安居)를 통해 길거리에서 밟을지 모르는 지렁이 생명까지 지켜야 한다는 불교이다. 물처럼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희생정신을 최고의 선()으로 가르치는 상선약수(上善若水)가 도교의 최고 가치이다. 전형적인 선동(煽動)이다.

그러나 자기의(自己義)가 모든 것에 우선하는 유교(儒敎)적 가치는 선악미추(善惡美醜)에 관계 없이 모두까기가 가능하고, 항상 자신은 선()하고 나 이외는 모두 악()한 도덕성 지향이 가능하다. 그래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언제나 어디서나 당당(堂堂) 한 것이다

지천명(知天命)의 공자 하늘과 우주의 지배원리 그 신성(神性)의 권위(權威)를 가진 유가(儒家)이다. 인간에게 부여한 천부인권(天賦人權)을 부정하고 사회질서에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는 신분(계급)에 맞는 적절한 행위를 규범으로 만들어 계급사회(階級社會)를 만든 주자학에 지배논리(支配論理)에 우선하는 도덕성(道德性)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했던 원시유교(元始儒敎)는 드디어 송나라에서 누더기 가죽신으로 다시 태어난 주자학은 과거제(科擧制)가 확대되고 관학(官學)으로 주자학이 자리잡게 되면서 권력과 정치 헤게모니, 이데올로기를 장악했다.

주자학으로 진화 되었음에도 유학(儒學)은 지배논리(支配論理)를 세우는 것 외에는 기능을 하지 못했고, 지적호기심(知的好奇心) 진리탐구(眞理探究)라는 학문적(學問的)적 가치추구(價値追求)는 주자학으로 변질 되면서 더욱 나빠졌다. 그에 반하여 서양고전이 재해석 되어 끊임없이 읽히고 연구되어 끊임없이 재해석 되어 왔다. 그것에 비하여 유학(儒學)은 영향력, 다양성, 지적 축척도, 실용성, 기여도 등 철학적 학문의 가치는 한가지에서도 이야기거리 조차 되지 않는다.

유학(儒學)이 학문적으로 또는 지적자산(知的資産)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게 된 것은 권력투쟁(權力鬪爭)을 위한 이데올로기화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석줄짜리 지식(智識)도 되지 못하는 공산주의(共産主義)가 권력을 잡기 위하여 이데올로기화 되었고 더욱 독선적이 되었듯이 유교도 이데올로기의 골짜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원리주의 강화를 위해 투쟁을 해왔을 뿐이다.


이데올로기의 형성(形成)은 그 사회 구성원의 동의(同意) 정도에 따라 결정 되는 것이다. 유교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신의 절대 선() 또는 상상속의 대동세상(大同世相)만이 무지(無知)한 백치(白癡)의 백성을 교화(敎化)할 수 있다는 정당성(正當性)을 스스로 부여하고 강압(强壓)한다. 공산주의(共産主義)가 유토피아 건설을 위해 자신만이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 proletarian) 의 대표자로서 브루조아를 숙청할 수 있는 유일한 권력을 가지는 독재(獨裁)를 정당화 한다. 따라서 유교와 공산주의는 반드시 독재(獨裁)가 이루어진다.

그 독재가 플라톤이 제시한 철인정치(哲人政治)처럼 선()한 영향력(影響力)을 가질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제한적(制限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필연적(必然的)으로 연산군과 북돼지3부자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플라톤의 철인정치는 중우정치(衆愚政治)의 대안으로서 유교와 공산주의 독재의 대안은 될 수 없다. 대동세상(大同世上)과 유토피아의 도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서 유교(儒敎)와 공산주의(共産主義) 권력은 항구적(恒久的)인 독재(獨裁)가 이루어진다.


시카고대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을 써서 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반미자주(反美自主)의 대부(代父, godfather)로 군림했다. 그는 2007후광 김대중 학술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진실과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금은 전향(前向) 했다는 후일담(後日譚)이 있다. 그는 김일성은 생존을 위하여 조선왕조의 통치이념이었던 성리학 이데올로기를 복원했다라고 전향(前向)의 변()을 고()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이하 북한)은 일면 마르크스-레닌주의로부터 근본적으로 이탈했기에 지금까지 존속할 수 있었다. 북한은 수백 년에 걸쳐 조선 왕조의 통치이념이었던 오래된 신유학 이데올로기를 상기시키는 정치적 전통을 복원했다. 신유학이라는 아시아의 전통적 학파는 국가가 가족을 본떠야 한다고 가르친다. 인민의 아버지로서 복무하는 통치자의 주요 기능은 인격적 통치와 도덕적 모범으로써 백성을 가르치고 교화하는 것인데, 이는 마르크스를 물구나무 세운 것이다.”

브루스 커밍스의 수제자로서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한국학 연구자 찰스 암스트롱(Charles Armstrong)은 이성계 = 김일성의 등식을 못 박고 있다.

북한의 공산주의 수용은 일면 조선조 초기 유교화 과정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조선 왕조를 창건한 이성계와 개국공신처럼 김일성과 북한의 지도자들은 사회의 전면적 변혁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선의 선대들과는 달리 그들은 사회 밑바닥 기층민의 요구와 생각도 주의 깊고 민감하게 포용하려 했다.” (Charles Armstrong, 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Cornell University Press, 2003)“

인류 최악의 살육과 문명파괴로 기억 된 마오쩌뚱의 문하대혁명(文化大革命)의 광기(狂氣)는 주자학의 속성 독선(獨善)과 이데올로기적 경직(硬直), 편가르기가 합쳐져 있어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다. ”우리는 잘 분석해서 봉건주의(封建主義) 문화를 비판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라며 마오쩌뚱은 오랫동안 중국고전(中國古典)에 심취해 있었고, 전투 중에도 밑줄까지 그어가며 탐독(耽讀)했다.

특정 학문(學文), 특정 철학(哲學)이 이데올로기화 되면 나 이외의 생각과 지혜는 용납할 수 없으며 특히 정치적(政治的)인 것은 물러 설 수 없는 사생결단(死生決斷)의 투쟁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반드시 집요하며 탐욕스런 권력욕을 동반(同伴)한다. 주자학(성리학)이 이념화(理念化) 되면 군자론(君子論)은 권력론(權力論)으로 변질 되면서 권력에 대한 집착(執着)으로 필연적으로 당쟁(黨爭)은 부록(附錄)으로 따라 붙는다. 권력에 대한 집착이 낳은 당쟁(黨爭)은 내부적(內部的) 이유 외부적(外部的) 이유를 가리지 않고 벌어진다. 목적도 이유도 없는 극한투쟁(極限鬪爭)으로 치닫게 된다.

정당(政黨)은 정치(政治)적인 뜻을 같이하는 결사체(結社體)이다. 따라서 이견(異見)과 다른 정치의지(政治意志)와 투쟁 하는 것은 어느 시대 어느 곳이든 있어 왔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즘의 죽고 죽이는 정적(政敵)의 제거(除去)는 유교와 공산주의 권력의 속성이다.

임진왜란(壬辰倭亂)을 전쟁이라는 물리적 무력충돌(武力衝突)만 놓고 정의(定意) 한다면 이순신과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전쟁이다, 임진왜란의 승패(勝敗)에 있어 고려 되어야 할 그 어떤 것도 없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군주로서 전쟁수행력(戰爭修行力)을 스스로 조달했고, 이순신은 자급자전(自給自戰) 하며 전쟁수행력을 조달했고, 전장(戰場)에서 선조에게 식량과 세금까지 뜯겨가며 전쟁을 치룬 것만 다를 뿐이다. 따라서 이순신의 임진왜란“ ”임진왜란의 이순신외의 그 어떤 수사(修辭)는 없다.

그러한 이순신을 죽이려 한 것이 성리학(性理學)의 당쟁(黨爭)이었고 선조의 질투심이었다. 임진왜란의 첫 번째 승전(勝戰)도 이순신이었고 마지막 승전도 이순신 이었다. 이순신 없는 임진왜란의 수습(收拾)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성리학은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모두 죽어도 권력의 헤게모니 싸움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 반드시 한쪽은 죽어야 하는 당쟁에 이순신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남았다.

()나라에게 항상 군사적으로 두들겨 맞던 송나라는 강남으로 쫒겨난 남송(南宋)이 되었다. 남송에는 명장 악비(岳飛)가 있었다. 국경을 넘는 금나라 군대와 싸워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악비의 군대(軍隊)를 두려워 한 금()나라에서는 '태산을 흔드는 건 쉽지만 악비의 군사를 흔드는 건 어렵다.'라고 했다. 악비는 무려 4번이나 북벌(北伐)을 단행하여 모두 승리했고 마지막 북벌 때는 북송(北宋)의 수도였던 개봉 앞까지 진출한다. 그러나 악비의 전공(戰功)을 시기한 조정관료와 그를 질투한 고종까지 가세하여 12번이나 소환령을 내려 악비는 39살의 젊은 나이에 감옥에서 처형 당한다.

후금을 일으킨 누루하치는 심마니에서 황제가 된 역사적으로 가장 입지전(立志傳)적인 인물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 온 명나라 총사령관 이여송은 조선인으로서 아버지 이성량이다, 이성량은 요동에서 명나라의 벼슬을 받고, 인삼 무역 허가권을 총괄하며 명나라에 산삼을 파는 누르하치의 목줄을 잡고 무역권을 통제 하던 관료였다. 누루하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이성량을 돕다 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루하치는 이성량에게 뇌물까지 주며 때를 기다려 임진왜란의 혼란기를 이용하여 후금을 건국했다.

누루하치는 만주를 통합하고 후금 황제가 되어 중원(中原) 정벌을 위해 군대를 일으켰고, 국경의 자그마한 영원성을 넘어 중원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영원성에는 원숭환이라는 명장(名將)이 있었다. 원숭환은 영원성을 넘으려는 누르하치 대군을 맞아 홍이포(紅夷砲)를 동원하여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누르하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혀 누르하치는 그 휴우증으로 죽는다.

누루하치를 이은 홍타이지는 청태종(淸太宗)이 되어 병자호란을 일으켰다. 홍타이지는 누르하치의 8번째 아들임에도 황제에 오른 뛰어난 인물이다. 아버지의 복수와 중원 정벌을 위해 영원성을 넘으려는 홍타이지도 결국 원숭환에게 패하고 물러난다. 후금은 원숭환이 지키고 있는 국경(國境)을 넘는 것을 포기하고 우회하여 북경을 공격했고, 원숭환은 북경 수비를 위해 국경에서 군사를 이끌고 북경 밖에 진을 쳤다. 그러나 전쟁 중 원숭환은 엄당(閹黨)과 동림당(東林黨)의 당쟁에 휘말려 처형 당한다. 원숭환은 죽을때까지 살점을 조금씩 베어내는 능지형(陵遲刑)으로 죽었다. 결국 홍타이지는 중원을 정벌했고 명()나라는 역사 속에 사라지고 청()나라가 건국 되었다.

훈고학이라는 복고주의 고전(古典) 문헌학(文獻學)을 주자는 신유학(新儒學)으로 시대적 한계를 뛰어 넘으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 문제(問題)를 개선하며 역사발전(歷史發展)의 진보(進步)의 발걸음이어야 했다. 그러나 과거(過去) 속에 갇혀 퇴행의 골짜기에 갇혀버린 것인 주자학(성리학)이다. 퇴행(退行)의 골짜기를 감추어야 하는 그들은 이데올로기 장악을 통한 독재로서 어둠의 골짜기를 넘으려 했다. 주자학이 마키아벨리즘의 노예가 된 이유일 것이다.


우주(宇宙)라는 영원(永遠)은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영원에 대한 그리움과 상상(像想)을 통해 역사라는 시간표를 작성 할 뿐이다. 단 하나의 과학적 법칙(法則) 조차 역행(逆行) 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상상(想像)을 인간사회의 구성원 동의도 없이 이데올로기화 하는 폭력(暴力)이 주자학(朱子學)이고 성리학(性理學)이다.

여전히 주체사상(主體思想)의 유령이 북녘을 떠돌고 있다. 인간은 창조주의 은혜로 세상을 얻었을 뿐 시행착오(試行錯誤)를 통해 끝임 없는 진보의 시간표를 작성하며 시간여행을 하는 겸손함 그것이 역사(歷史)이다. 성리학은 하늘의 권세를 인간의 권세로 삼으려 했다. 하늘이 내린 인간은 없다. 때가 되면 그저 죽어야 하는 인간일 뿐 그저 평범한 피조물에 불과하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따위는 없는 것이다. 서푼어치 밖에 되지 않는 글 몇줄로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왕후장상(王侯將相) 씨를 만든 비극의 역사가 유교(儒敎)였다. 여전히 북한에는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씨가 극성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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